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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 국민남편 만든 감동 엔딩


딘델라 2012. 4. 8. 07:35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 국민남편 만든 감동 엔딩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가징 진가를 확인할 수 있던 배우로 저는 유준상을 꼽고 싶습니다. 방귀남이란 캐릭터는 그렇게 눈에 띄는 감정이 도드라자거나 개성이 강하지 않습니다. 유준상은 장용씨와 더불어 잔잔하고 따뜻하고 온화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죠. 하지만 그동안 유준상이 해오던 오버된 연기가 주였던 캐릭터에 비해 너무나 순하고 착한 남편 방귀남 캐릭터의 힘은 그 어느때보다 유준상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방귀남은 참 바르게 크고 착한 이상향의 아들처럼 너무나 대견하다 생각되는 인물이죠. 사랑을 받고 자란 어린시절 갑자기 고아원앞에 버려지며 미국이라는 낯선세계로 입양이 된 귀남이, 큰 충격으로 너무나 무섭고 외로웠을텐데, 귀남이는 의사가 되었고 바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너무나 사랑하는 최윤희를 만났고,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가족도 찾았습니다. 귀남이가 아버지와 어머니와 상봉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할 만큼 너무나 감동이였죠. 그 감동은 절제된 연기 속에서 착한 귀남이에 동화된 유준상의 연기가 있었기에 더 했습니다.

너무나 착하고 바르게 컸구나......엄청애와 방장수는 30년만에 찾은 아들이 너무나 잘 자라줘서 고맙고 또 미안하기도 하죠.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귀남은 조금의 원망도 없이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며, 부모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할 만큼 참 착합니다. 게다가 의사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뿌듯할까요.

그런데 방귀남은 아내 사랑 역시  장난이 아니죠.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최윤희 정말 결혼잘 했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물론 넝쿨째 시댁이 굴러들어왔지만, 그 모든 시름을 잊게 만드는 것은 남편 방귀남의 존재때문입니다.

30년만에 가족을 찾은 방귀남이 왜 한국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살고 싶을 않을까요, 만나자 마자 이별이란 순간이 너무나 힘이 들고 슬플텐데도 방귀남은 아내를 먼저 배려하죠. 이미 부모님을 찾기 전에 해놓은 약속이니까  우리둘이 가족을 찾더라도 살아온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최윤희가 가족을 찾고 이리 저리 눈치를 보면서 남편이 미국가지 않고 싶은게 아닐까 걱정하던 것을 읽은 귀남은 " 윤희야 눈치 보지마. 그냥 나만 믿어 하나도 안얄미워. 윤희다워 " 라며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 줍니다.

남편 귀남이 자신을 먼저 생각해주니 윤희는 가족을 위한 선물을 마련해주자며 먼저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산 남편이 부모님에게 영상통화를 가르쳐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지고 괜히 더 미안해지죠. 비록 시어머니가 매일 아침 밥이 아닌 빵으로 때우는 모습을 보고 속이 상해서 최윤희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 이전에는 신경쓰지 않던 일상이 시댁이 생기면서 변화가 오게 되죠. 하지만 그런 힘든 부분이 조금씩 생김에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윤희도 점점 미국에 가는 일이 잘하는 일인가 점점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귀남이가 된장찌게에 밥을 그렇게 맛있게 잘먹고, 자신이 담그는 김치까지 그렇게 좋아하며 맛있다며 잘먹는 모습을 보이니 남편이 왜 여지껏 빵을 먹으면서 아무소리 안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죠. 미안하게 시리말이죠. 귀남이는 그저 미소로 김치 맛있다며 연신 말할 뿐 전혀 부인에게 답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죠. 이렇게 먹는 식성마저 부인을 배려하며 참아준 남편 방귀남.

그리고 피곤하게 세미나를 준비하는 순간에도 부인이 들어가서 함께하자는 소리에 쪼로록 달려가 부인에게 자신의 한팔을 양보해줍니다. 힘들지 않을까란 말에도 괜찮다며 윤희를 더 위하는 모습에....이거 남자들에게는 적이 될 정도의 완벽한 배려남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이보다 완벽한 남편감이 없을 것입니다. 어찌 저리 착할까..... 

이렇게 윤희만 바라봐주고 윤희를 배려해주는 자상한 남편 방귀남의 진심이 최윤희를 제대로 흔들어 놓는 일대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제주도 의학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공항에 나온날, 차윤희와 통화를 하던 방귀남은 차가 끽 멈추는 소리와 윤희의 비명, 그리고 통화가 갑자기 끊겨버리자 부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놀란 귀남은 자신의 커리어에 너무나 중요한 세미나를 포기하고 통화가 끊긴 장소로 무작정 달려갑니다. 넋이 나가서 땀이 흥건하게 윤희를 찾아헤메던 귀남은 한 카페에 윤희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귀남은 안도보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소나누는 윤희에게 서운해서 카페에서 끌고 나오죠.

갑자기 연락이 끊겨서 자신이 무슨 상상을 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설명한 귀남은 자신에게 바로 전화하지 않은 것을 서운해 합니다. 윤희가 겨우 그런일로 제주도로 안가고 왔냐고 하자 귀남이는  그 말에 실망하고 돌아서죠. 윤희는 남편의 일을 포기하고 무작정 달려온 귀남이 미련하다 여겼습니다. 하지만 귀남이는 차윤희를 꼭 안아주며 자신이 왜 윤희를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지 감정에 복받쳐서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 했습니다. 

" 나는 살면서 온전한 내것이 없었다. 그래서 두려운게  없었다. 그런데 넌 처음으로 온전한 내것이다. 그래서 잃어버릴까봐 무서웠다. 미안하다 " 귀남이의 감동스런 말에 윤희는 펑펑 울었습니다. 자신을 이정도로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는 줄은 몰았을테니까요. " 자기 나한테 왜이래, 난 기를 쓰고 나만 지키려고 내 미래 안락함 지키려고 발버둥치는데 난 뭐가 돼...... 안갈래....못가 .....미국 가지말자..." 착한 귀남이 차윤희를 움직였습니다. 귀남이는 절대 강요하지 않았지만, 귀남이의 마음에 감동해서 결국 차윤희 스스로 미국을 포기한 것입니다.

이날 마지막 엔딩은 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과연 미국을 어찌 못가게 될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감동적인 내용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방귀남의 진심이 정말 큰 감동이였습니다. 넝쿨이 일반 막장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은 바로 이런 감동코드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인을 금쪽같이 생각하는 진실한 남편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윤희는 더이상 갈등할 필요가 없었죠. 그동안 남편은 자신이 불편해도 모든 것을 날 위해 맞춰주고 배려해 줬습니다. 나만 생각해주는 남편에 너무나 미안해 양보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작위적이지 않고 윤희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는 설정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귀남과 윤희 둘이 대사를 주고 받는 장면에서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환상이였죠. 유준상은 절제되었지만 아내를 사랑해서 감정이 복받친 절절한 연기를 너무나 애절하게 잘 보여줬습니다.무엇보다 이번 회는 정말 유준상을 위한 회같았습니다. 유준상은 훈남 남편 그자체였습니다. 방귀남 캐릭터로 변신한 유준상의 연기가 그 어느때보다 돋보였습니다. 귀남이는 정말 미혼 여성이 꿈꾸는 이상향의 남편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유준상과 귀남이는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런 사람이면 시댁이 넝쿨째 굴러와도 당장 결혼하겠다며 유준상마저 너무나 멋지다고 평했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사랑하고 나를 이해하는 남자가 여성들의 이상형일 것입니다. 방귀남은 그런 점에서 정말 국민남편에 등극해도 될 정도로 정말 멋지고 이상향의 완벽한 남편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월드라 불리며 부담스럽게만 다가온 시댁도 극복하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다 착한 방귀남때문이죠. 이렇게 배려심 많은 남편이 아내를 충분히 위해준다면 그 마음에 부인도 자기 이기심만 챙길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마음에 감동해서 자연스럽게 남편 입장도  이해하고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갈등을 감동으로 풀어가는 훈훈한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앞으로도 귀남이와 윤희가 어려움을 이렇게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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