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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현우 테러리스트 발언, 민망했던 음주운전 충고


딘델라 2012. 4. 10. 13:02

 

안녕하세요 이현우 테러리스트 발언, 민망했던 음주운전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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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소개된 음주운전 중독남의 사연은 이래저래 파장이 클 만한 사연이였습니다. 상습적인 음주운전 습관을 가진 동생으로 인해 고민을 신청한 형의 사연은 웃고 떠들기엔 너무나 심각한 고민이였습니다.

 


심각했던 음주운전 중독남, 예능 소재에 어울리지 않았다

 

무려 사연 속 주인공은 운전면허 취득한지 5년만에 12번이나 음주 단속에 걸렸고, 그로 인해 벌금과 합의금으로 탕진한 돈이  9천만원이나 된다는 말에 경악했습니다. 형에 말에 따르면 동생은 매번 술을 마시면 상습적으로 운전대를 잡는게 버릇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술을 먹었어도 운전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운전대를 잡는 다는 말에 기가찼습니다.

 

게다가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니 매번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고로 인한 그 모든 뒷수습은 가족의 몫이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괘씸죄가 떨어져서 구치소까지 두번이나 다녀왔다고 합니다. 무려 6개월과 8개월의 기간을 구치소에 법정 수감된 경험도 있던 출연자의 사연에 마냥 웃음이 나오기 보다 이런 심각한 범죄 사연을 웃고 떠들며 예능에 소개되는 것이 참 불쾌할 정도였죠. 얼마나 심각하면 구치소에 다녀올까 정말 한숨이 나오는 사연의 연속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날  음주운전 중독남은 그 심각성을 잘 모르는 듯 했습니다. 그는 자신과 똑같이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친구들을 대동하고 나왔죠. 자신의 친구들도 다 음주운전 한다며 습관을 고치기 보다 빠져나가려는 듯한 인상을 줬죠. 게다가 친구들도 친구를 강력히 말리기는 커녕 도중에 포기하고 그냥 차를 태워보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3차까지의 거한 술자리 후 차를 그대로 몰고 가는 음주운전남의 사연은 공중파 사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안녕하세요는 이 사연을 재밌게 최대한 풀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음주운전과 같이 심각한 일을 예능의 소재로 사용해서 1등 했다고 상금도 주는 것은 어찌되었든 심각한 상황을 미화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고민신청한 형의 경우 동생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사연을 신청했을 수 있지만, 범죄나 다름없는 사연을 뽑아준 제작진은 참 생각이 없어보였습니다.

 

 

이날 음주운전 중독남도 자신의 친구들도 음주운전 다 하는데 나만 운없이 걸린다며 말했었죠. 이처럼 다들 술먹고 운전대를 잡는 일을 벌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실수'나 '운없는 일'이라 치부하며 얼마나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이날 게스트로 참석한 권오중은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자나 다름이 없다며 뼈있는 충고를 했습니다. " 한 가정을 망칠 수 있는 예비 살인자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하지만 본인이 죽을 수도 있고 나중에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 며 심각한 표정으로 진심어린 일침을 가해서 음주운전 중독남을 뜨끔하게 만들었죠. 권오중이 그 말을 하니 이제야 이건 그냥 웃는 코미디가 아니라, 심각한 문제라는 게 느껴졌죠. 앞에 쭉 앉아있던 사연 속 주인공도 그때가 되니 얼굴이 굳어지더군요. 상금으로 100만원 탔는데 제발 또 술먹고 음주운전 하는 것은 아니겠죠?


이현우 테러리스트 발언, 민망했던 음주운전 충고

 

 

그런데 이날 참 웃지 못할 코미디같은 상황이 연출되었죠. 게스트로 음주운전 사건으로 화제가 되었던 이현우가 나왔던 것입니다. 고민사연이 음주운전 이라서 그런지 이현우는 애써 웃으며 고민을 듣거나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뭔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제작진들은 이현우가 나올지 알고 일부러 사연을 고른 것인지, 이런 상황을 몰랐다면 정말 우연치곤 참 민망한 우연같았습니다. 이현우에게는 이 자리가 참 가시방석같고 찔리는 자리였을 것 같았습니다.

 

이현우는 2007년 자신의 승용차로 불법 유턴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되었었죠. 그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14%의 만취상태였었고, 게다가 미국 국적인 그는 당시 국제운전면허증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무면허에 음주운전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숙도 없이 바로 드라마 촬영과 예능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라디오스타에서는 당시의 음주운전을 "술기운이 있는지 몰랐다는데 불법유턴을 했다"며 실수인냥 해명을 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본인도 음주운전 경험이 있던 이현우는 게스트로 나왔으니 사연에 대해서 한마디는 해야겠고, 권오중의 뒤를 이어 음주운전은 " 테러리스트 " 라며 사연 속 주인공을 향해 소심한 음주운전 충고를 날렸습니다. 권오중이 사연 속 주인공에게 모두를 위험하게 만들 위험한 일이라며 당당하게 충고했던 것과 달리 소심하게 '테러리스트'라며 잠시 잠깐 스쳐간 모습이 대조되었습니다.

 

음주운전이 '테러리스트'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음주운전을 했던 이현우가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은듯 심각하게 말하니 너무나 뻘줌하고 하나도 공감가지 못하는 민망한 충고가 되어버렸습니다. 오히려 이현우가 날린 한마디에 그저 너무나 아이러니 해서 실소가 나올 뿐이였죠. 이런 심각한 음주운전 사연을 듣고선 한번쯤은 자신의 일에대해 언급하며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었음에도 이현우는 여전히 남의 일인냥 입꾹다물고 있더군요. 이렇게 기회가 온 마당에 이런 정신 못차리는 출연자에게 음주사건에 대해서 솔직하게 잘못한 일이라고 말하고, 사람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자신의 사연에 빗대서 충고했다면 더 진심어린 충고가 되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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