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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정신대 발언, 과거라도 용서못할 최악의 독설


딘델라 2012. 4. 16. 13:39

김구라 정신대 발언, 과거라도 용서못할 최악의 독설

 

 

 

김구라 막말 논란 김구라 퇴출요구 김구라 하차

독설로 유명한 김구라가 과거 발언으로 연이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4.11총선을 전후해서 김용민후보의 막말 파문등과 함께 그가 과거에 했던 거침없는 독설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총선이 끝났지만 여전히 그의 과거 발언 논란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구라는 본격적으로 공중파 활동을 하기 전에 인터넷방송을 통해서 거침없는 말빨을 뽑내며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인터넷 방송에서 퍼부은 독설은 공중파에선 담기힘든 수위 높은 발언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공중파 진출 이후 이 독설이미지로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위면에서 상당히 다운되었지만 그의 거침없는 독설은 김구라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니다. 이렇게 김구라가 독설로 흥하면서 그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은 자연히 덮혔습니다. 물론 간간히 김구라 과거 발언으로 오르내리긴 했지만 그닥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불붙은 김구라의 막말논란으로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다시 수면에 떠오르며 사람들은 그의 수위조절 안된 막말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터진 막말논란에 제대로 불은 붙이는 사건은 바로 '정신대 발언'입니다.  2002년 현 '나꼼수'의 기획자 김어준이 운영하는 딴지일보의 한 코너인 '시사대담'에서 동료개그맨과 함께한 김구라는 "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대에 나눠타고....  창녀들이 전세버스에 나눠탄 것은 이거  정신대라던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 버스기사는 운전하면서 아저씨 꼴렸을 것같애요 " 라며 당시 경찰의 무분별한 단속에 대해서 성매매여성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러간 사건에 대하여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불쾌한 발언을 한 것입니다.

 

김구라는 이처럼 일제시대 정신대를 창녀에 비유한 해서는 안되는 '국민감정'을 건드렸습니다. 게다가 성매매 여성들을 향한 인권을 무시하는 듯한 폭언 역시 무개념이긴 마찬가지 였죠. 아무리 인터넷 방송이라지만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늘어놓으면서 과연 어떤 것을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정신대라는 역사적으로 아픈 기억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비유의 수단으로 써버리는 그의 정신상태가 정말 용서가 되지 않네요. 과거 10년전에 했던 말이라고 해도 절대로 용서못할 독설을 한 것입니다. 

 

 

과거의 일일 뿐이라 치부하기엔 김구라가 벌려 놓은 독설의 수준이 일반적인 시각으로 너무나 불쾌하기 그지없습니다. 전파를 타고 흐르는 말들 속에는 본인의 자유도 있지만 분명히 책임도 따릅니다. 적어도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은 가려가면서 할말을 해야 주장도 받아들여지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의 독설은 실패했습니다. 김구라는 얼마전 연예프로에 나와 " 독설이란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어떤 재미가 아니라 불쾌감이라면 벌써 그만뒀다 " 는 발언을 했었죠. 본인이 말한대로 그가 한 막말 독설에 전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고, 대중에 불쾌감을 줬으니 김구라의 독설은 실패한 독설이 되는 것입니다.

 

독설이란 것이 예능의 한 부분이 되었고 유머의 한 부분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발언에는 분명히 마지노선이라는 것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 선을 넘어서 공적으로 대중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쏟아내는 독설은 그저 망언일 뿐입니다. 왜 같은 표현도 왜 저리 표현할까?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그 말의 표현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르게 들립니다. 하물며 대놓고 수위조절 않고 막말을 늘어놓는 말들이 어떻게 대중을 설득시키고 웃길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이번 막말논란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란 사실이 중요합니다. 결국 본인이 내뱉은 과거의 무개념적인 말들이 다시 비수가 되어 돌아온 일을 누굴 탓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업자득이란 말처럼 현재의 논란은 결국 과거 본인의 입에서 시작이 된 것이니까요. 누구보다 그런 사실을 모른채 그의 독설에 웃어줬던 시청자에게 실망을 안긴 미안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사실 김구라가 공중파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김구라의 거친 독설보다 아들 동현이의 귀여운 이미지로 친근한 이미지를 덤으로 가진 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구라의 거친 독설도 좀더 유하게 그냥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독설의 이미지를 중화시키고 공중파에서 폭넓은 활약을 한 것도 다 가족의 힘이 한몫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그들을 생각한다면 부끄럽지 않은 가장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또 덮힐 거라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넘기지 말고, 스스로 김구라식 독설에 대해서 좀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만약에 이번일을 그냥 넘어간다면 10년전 과거가 제대로 본인의 발목 잡을 것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독설이 화근이 되서 추락하는 지름길이 되겠죠.

 

그러니 '정신대 발언'이 아무리 과거의 발언이라 해도 본인의 입에서 나왔던 발언이니 분명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했던 과거에도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고 책임도 지지 않았다는 것은 여전히 그 발언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행동은 유효하다는 이야기니까요. 도의적인 책임을 지면서 과거발언에 대한 사과는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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