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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외주화검토? 시청자 농락한 최악 꼼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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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외주화검토? 시청자 농락한 최악 꼼수


딘델라 2012. 6. 12. 07:13

임기를 다 채워서 2014년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던 MBC 김재철 사장의 뻔뻔한 발언에 이어, 그는 무한도전을 향해서도 말도 안되는 망언을 터트렸습니다. 김재철은 19주째 결방중인 < 무한도전 > 에 대해서 11일 오전 임원진 회의에서 " 무한도전이 정상화될때까지 무한히 기다릴 수 없다. 무한도전의 외주화에 대한 검토 가능하다 "고 전해지며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MBC 관계자는 " 본부장들과 파업 사태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면서 김재철 사장이 직접 한 발언이다. 당장 외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진에 대해서 업무복귀를 하라고 한 것에 대해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면 된다 " 고 밝혔습니다.

 

 

김재철의 무한도전에 대한 발언이 터져나온 것이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온지 얼마안되서 연이어 터져나온 것이라 우연히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어제 MBC 간부회의에선 “ 대기발령? 파업 끝나면 다 해고시킬 것 ” 이라는 초강수 발언을 날렸지요. MBC 노조에 따르면 장근수 예능본부장은 " 노조에서는 대기 발령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는 파업 끝나면 다 해고시킬 계획으로 경력직들은 특히 본보기로 반드시 해고시킬 것이다. " 이라는 사실상 협박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로서 MBC는 지난 1일 35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데 이어, 추가로 34명에 대해서도 2차 대기발령 조치를 단행하며 대기발령자수는 6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연이어 파업한 이들에 대한 초강수를 던지고 있는 상태에서, 대표 예능인 무한도전까지 건드리며 외주제작을 하겠다는 것은 김태호pd를 제외하겠다는 하나의 협박에 해당하겠지요. 동네싸움도 아니고 이렇게 본질을 흐리며 언론이 아닌 폭력조직 저리가라 할 정도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게 대한민국의 공중파 방송사의 현 상황입니다. 특히 이렇게 하루만에 쏟아붓듯이 여러 발언들이 터진 것은 한마디로 김재철이 어딘가 크게 믿는 구석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아주 뻔뻔한 행보라고 생각됩니다. 누가 그를 이렇게 더욱 뻔뻔한 철면피로 만들까요?

 

 

김재철은 낙하산으로 MBC에 들어와서 보도국을 흔들며 시사기능이 떨어지게 만든 장본인이죠. 방송을 하나의 권력으로 삼으며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이들의 생각을 몸소실천하며 눈엣가시가 된 사람들과 프로를 하나하나 요리했습니다. 그 결과 떠난 사람도 많습니다. 어느순간 뉴스에서 사라진 이들, 시사프로를 떠난 이들. 그리고 뉴스는 점점 중심도 잃어버린 채 어용방송이 된지 오래입니다. 인터넷이란 공간을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이 방송을 통해 한정적으로 듣게 되는 뉴스는 그 파급효과가 크겠지요.

 

이렇게 언론부터 손질하자는 그들이야 말로 이 분위기를 올해말까지 끌고 가야할 이유가 너무나 분명해 보입니다. 그들의 믿는 구석이 그것때문인지 몰라도 검찰마저 김재철의 비리는 수사하지도 않고 외면한채 있습니다. 검찰도 웃기죠. 반대의 상황에서는 정연주 사장을 그렇게 잘도 조사하더니 김재철에 대해서는 증거가 나와도 철저히 외면하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해임을 결정하는 이사회는 철저하게 자신의 편에서 있고, 구린 뒷조사도 철저히 무시하는 검찰이 있으니 시청자들의 비판이 무서울리 만무할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임기를 지키겠다고 큰소리나 치는 김재철의 막무가내 행보는 뻔뻔함을 넘어 허탈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김재철은 더 큰 목소리로 무한도전을 김태호를 빼고 가겠다는 협박까지 일삼고 있습니다. 이것은 김재철이 애초에 무한도전이란 예능을 눈엣가시에 두고 있었고, 이참에 눈엣가시를 그냥 없애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로 들립니다. 김태호pd 없는 무한도전이란 말도 안되지요. 무한도전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그의 아이디어 덕택입니다. 1박2일이 나영석이 빠지며 흐지부지 된것처럼, 무한도전의 미래도 김태호가 없다면 똑같이 될 것이고, 그렇게 시청자의 외면을 받으면 폐지수순으로 가는 것은 뻔하겠지요.

 

해고에 외주제작설에 이런 강한 멘트들이 연이어 나오며 김태호 pd 흔들기를 시작하는 김재철과 사측의 행보는 시청자들을 농락하는 행동입니다. 무한도전을 기다렸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원년 멤버와 김태호pd 그 자체지... 조금이라도 손봐진 무한도전은 더이상 무한도전이 아닌 것입니다.

 

그저 무한도전만 볼 수 있으면 된다고해서 파업이 길어지는 데도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김태호가 만드는 무한 상상력의 기발한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 시청자의 바램을 무시한채 파업에 참여한 이들을 다 해고시키고, 김태호마저 제외시키며 무한도전을 강행한다는 것은 결국 애초부터 무한도전을 폐지하고 싶어하던 최악의 꼼수만 드러내는 꼴일 것입니다.


 

PD의 역량이 너무나도 큰 예능을 PD를 빼버리고 외주로 가겠다는 것은 그냥 그 프로를 손놓겠다는 뜻이겠지요. 그들은 애초부터 무한도전이 재기되는 것보다 없어지기를 더 간절히 원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파업을 통해 제대로 건수를 잡았다며 흔들기를 하는 것이죠. 이처럼 김재철은 자신의 치부는 철저하게 가리면서 왕좌처럼 그 자리를 지키며 충실하게 자신의 본분대로 MBC를 흔들고 통편집해서 자신이 원하는 MBC를 하나씩 만들어 가길 원하는 모습입니다.

 

케이블에 방영되던 무한 걸스를 공중파로 옮긴 것도 그 뜻일지도 모릅니다. 당장에 무한도전을 대체할 무언가를 위해 철저하게 기획된 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모든 아이디어는 김태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그것을 차용한 것들 뿐이죠. 이처럼 부진한 예능의 해답이 무한도전임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음에도, 편등 다른 방송사들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MBC에 남으며 의리를 지켰던 김태호PD에게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매스를 들려하는 그들이 한심합니다. 당장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비리에 찌든 김재철과 사측이겠지요. MBC를 죽이면서까지 MBC를 흔드는 본인들이야 말로 당장 외주제작에 맡기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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