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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크리스탈 표정논란, 악의적 조작이 만든 참사


딘델라 2012. 6. 18. 07:01

새 앨범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로 컴백한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 크리스탈이 표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에프엑스는 지난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와이드 연예뉴스`에 출연해서 이번 컴백에 대한 활동근황과 1년만에 발표한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멤버 크리스탈에게 MC가 " 크리스탈은 이중인격이라던데 ? "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은 이 질문을 받고서 크리스탈이 진행자의 질문에 불편한 표정을 드러냈다며, 캡쳐와 함께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며 기사화했습니다.

 

 

한때 세바퀴에 출연해서 방송태도 논란을 겪었던 크리스탈이기에, 사람들은 기사를 보고 크리스탈을 비난했습니다. 연예인이 표정관리도 해야 하는데 감정을 못숨기다니....성격 무섭다...그럴 줄 알았다...심지어는 크리스탈의 언니 제시카까지 들먹이며 자매가 똑같이 표정이 뚱하다는 등의 비난 댓글이 쌓여갔지요.

 

 

 

그런데 방송을 찾아본 팬들은 기자가 악의적이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송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방송을 보니 분명히 악의적인 캡쳐와 기사구나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원방송의 내용은 크리스탈에게 " 크리스탈이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두얼굴을 가졌다는 증거를 받았다 " 며 그 증거로 작년에 이특과 함께 찍은 두장의 사진 속의 표정이 다른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리스탈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방송을 하고 있었죠. 질문을 받자마자 표정이 떨떠름해졌다는 기사의 내용과 상반되게 밝은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사진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는 MC의 부탁에 작년에 포즈를 취하라는 말에 이렇게 찍어서 이특오빠가 올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기자들이 캡쳐된 표정이 쓱 지나가지요. 순간적으로 입술을 깨문 표정이였습니다. 누구나 입술 깨물고 물어뜯을때 이쁘게 웃으며 나오는 사람 없겠죠. 크리스탈이 설명을 한후 MC들이 " 그 이야기가 시트콤 이후에 많이 나온다, 그 이후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냐 " 는 질문에 크리스탈은 " 네 " 라며 미소로 답했습니다. 말그대로 그냥 설명하고 난 후 어쩌다 그냥 입술깨물고 순간 무표정으로 지나간 걸 가지고 악의적인 캡쳐를 올린 것입니다.

 

 

오히려 방송사의 이중인격이란 질문 자체가 참 별로 같아 보였습니다. 뭔가 의도된 듯한 질문인 걸 느낀 것은 방송을 잡으며 크리스탈이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데 그걸 유심히 잡아주더군요. 마치 예전의 방송태도 논란 당시처럼 부각시키기 위해서 같아 보였습니다. 방송 자체는 증거로 이특이 찍어 올린 사진과 시트콤에서의 캐릭터를 들어서 이야기를 했지만 " 크리스탈은 왠지 까칠할 것 같다 " 라고 대놓고 질문하는 등, 방송태도와 연관된 듯한 질문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다분히 의도가 깔린 듯 했습니다.

 

물론 크리스탈이 예전에 방송태도 논란이 일었다고 하여도 " 너 이중인격이지 " 라며 면전에 대놓고 질문을 하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있을까요? 애초에 그런 질문을 넣은 것 자체가 고의적인 듯 했고, 집요해 보여서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후반으로 가서 크리스탈은 까칠 할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당황한듯 " 글쎄요" 라며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크리스탈 대신 대답을 정리해주더군요. 빅토리아는 " 전혀 그런 사람아니라서 다섯이 있을때 잘 놀고 그런다 " 라며 크리스탈 머리를 정리해 주더군요. 그리고 루나는 " 이중인격이 나쁜 이중인격이 아니라 실제로 애교도 많고 막내답다. 그런 것을 이뻐보여서 그러는 것 아닌가 " 라며 설명했습니다. 이후에도  MC들이 이중인격 거리는데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이중인격이란 말 자체가 좋은 뜻이 아니죠. 하물며 대놓고 그런 질문을 받고 까칠하다까지 말하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크리스탈은 웃으며 잘 대답했죠. 그런 것은 보지 못하고 중간 중간 무표정한 것을 정색했다 감정을 드러냈다 불편한 심기아니냐 라고 추측하는 것이야 말로 오버같습니다. 크리스탈이 예전에 안좋은 소리를 들었었다 해도 아직 어린 친구고 그만큼 방송에 대한 무서움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런 일로 인해서 이런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질문을 툭던져놓고 '반응살피기식'으로 몰아가는 것이야 말로 지나치게 배려가 없고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처럼 지나치게 선동적인 표정논란을 만들어 이슈를 띄우는 것이 과연 누구 좋으라고 하는 것일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도가 다분한 사진 몇장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악의적인 조작을 가지고 그럴 줄 알았다며 비꼬던 사람들도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무작정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논란을 의도한 질문을 한 방송사와 그를 가지고 논란을 키운 기자들이 더 문제겠죠.

 

어떤 이는 크리스탈이 과거에 욕먹었으니 그래도 싸다는 반응이 있던데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도 어리고 사람은 성숙해질 시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당시의 상황에서 비난 받았다면 그것으로 끝이지 아직도 이전의 논란으로 너는 뭘해도 욕먹어도 싸다라고 무작정 아무런 상관없는 것까지 비난하는 것은 안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팩트만 가지고 비난을 해야 할 것입니다. 크리스탈에 대해서 너무나 악의적인 언론들을 보면서 어린 연예인에게 태도와 자세를 요구하기 전에 언론들부터 좀 자중하고 중심이 잡힌 기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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