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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과거 인터뷰보니 군면제 납득이 간 이유


딘델라 2012. 6. 22. 08:29

또다시 연예인의 병역의혹이 터졌습니다. 처음에 감사원에서 뮤지컬 출신 배우 중 하나라며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떴었죠. 21일 감사원은 A(김무열)가 지난 2001년 현역판정을 받은 뒤 2010년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감면 신청을 해 면제를 받았지만, 이 기간 동안 A가 아침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에 출연해 2007년 5290여만 원, 2008년 1억210여만 원, 2009년 1억4600여만 원 등 상당한 수입을 올려 병역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영화 활과 은교에서 활약한 뮤지컬 출신 배우 '김무열'이란 것이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이 강하게 김무열에게 의혹을 제기한 것은 그가 면제기간에 수입을 올린 이유 외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회에 걸쳐 실제 응시하지 않은 공무원 시험 및 직업훈련원 재원 등을 사유로 최대 연기일수인 730일 간 입영을 연기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MC몽이 했던 연기방법과 동일한 것이기에 고의적인 기피라는 상당한 의혹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무열 측은 해명으로 자신이 실제로 가장이고 아버지 빚 3억이 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의혹에 대해서 성심껏 조사에 임하겠다며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김무열의 병역의혹은 곧바로 예상 밖의 곳으로 튀게 됩니다. 바로 김무열과 친하며 요즘 납득이와 은시경 캐릭터로 대세로 떠오른 뮤지컬 출신 배우 조정석입니다. 조정석 역시 군면제를 받은 뮤지컬 출신 배우이죠. 이런 이유로 그 역시 네티즌과 언론들이 고의 기피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시한 것입니다. 더욱이 그의 면제 사유가 또 김무열과 같은 '생계유지곤란'이라는 가사곤란의 이유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조정석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것이죠.

 

애초에 감사원의 의혹과 상관없이 조정석에게 불똥이 옮겨간 병역의혹은 삽시간에 김무열이 아닌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조정석에게 튀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정석의 소속사는 조정석의 군면제는 다르다며 적극 옹호에 나서게 됩니다. 하나 둘씩 터져나오는 조정석에 대한 가정사와 함께 그가 과거에 밝혔던 이야기들이 터져나오면서 왠지 현재의 조정석 논란이 너무나 도넘은 의혹제기가 아닌가 싶어서 뭔가 핀트가 상당히 엇나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조정석이 면제가 된 것은 우선 시기적으로도 김무열이 면제를 받은 때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무열은 병역면제를 받는 기간에 다방면의 활동으로 수입증거도 확실한데 반해, 조정석은 뮤지컬 활동도 하지 않았던 데뷔도 전인 일반인 시절인 2000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를 부양해야 하는 처지였다고 합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 조정석 본인이 직접 면제 신청을 했다. 병무청에서 집으로 조사를 나오기도 했다. 세무조사 및 재무조사도 받고 면제 판정을 받았다. 조정석이 군대에 가면 어머니를 모실 부양가족이 없었기 때문 " 이라며 당시의 면제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의 병역의혹 사건들은 그들이 연예인이 된 후 병역을 불법적으로 미루거나 면제 판정을 받아서입니다. 하지만 조정석의 경우는 면제시기만 봐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시절에 이뤄진 일이기때문에 고의적인 병역면제랑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그의 면제사유는 납득이 갔습니다.

 

그래서 김무열이나 MC몽의 병역의혹과는 애초부터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집안도 어려웠다던 20살의 청년이 삼수를 하면서 무슨 빽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의혹이 충분하다면 감사원에서 조정석도 문제삼아야 했지만, 감사원에서 문제삼은 것은 애초에 어려운 경제사정과 하등 관계없이 활동을 이어가던 정황이 뚜렷한 김무열이란 연예인이기 때문에 문제 삼은 것이겠죠. 이 하나의 정황만 봐도 조정석은 애초에 병역의혹을 제기하는 게 뜬금없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기이기 때문이니까요.

 

 

그런데 조정석은 이 논란으로 개인적인 가정사가 까발려지는 홍역을 한차례 겪게 됩니다. 물론 이는 조정석도 데뷔이후 조심스레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긴 했지만, 하필 군면제 의혹이라는 불명예스런 상황에서 이런 것들이 이야기 되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론등에 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조정석은 올해 32세지만, 당시 어머니와 아버지의 나이가 상당했던 늦둥이였다고 합니다. 현재 조정석의 어머니는 70대 후반이고 돌아가신 아버지는 예전의 인터뷰를 빌자면 더킹에서 함께한 이순재보다 2살이 많은 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정석은 이순재를 보면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정석은 삼수끝에 서울예전을 들어갔지만, 등록금도 누가 대줄 사람이 없어서 본인이 학자금 융자를 겨우 갚은 것이 2년 전이고, 게다가 아직도 학교 졸업을 다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가 예전에 한 인터뷰들을 보면 유독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과거의 인터뷰가 소속사의 해명과 일치하기에 당시에 가정형편이 어려웠다는 것이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조정석은 다소 복잡한 가정사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당시 재혼이였고, 형제가 있는데 성이 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이터울이 20살에서 10살차이의 엄청난 차이가 난 형제들이라서, 어릴때는 형과 누나를 아버지 어머니라고 착각하고 엄마는 할머니라고 생각했을 정도하고 합니다. 재혼가족이라는 개인적인 가족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지만, 하여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쭉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개인적인 가정사와 당시의 힘든 경제적인 상황으로 당시 일반인이였던 그가 스스로 면제신청을 내었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면제를 받은 것인데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이를 증명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애초부터 김무열에 대한 논란으로 정작 의혹을 제기한 감사원 측에서 터져나온 것도 아니죠. 그저 친한데 같은 사유라는 이유로 네티즌들이 제기한 의혹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다 설명해야 한다는 것은 참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은 예전은 그럴지 몰라도 현재는 아니니 당장 군대를 가라는 억지마저 부리더군요. 이미 12년전의 일이고, 조정석이 무명을 벗어난 지도 얼마 안되는데 당장 군대가라고 말하는 것은 도넘은 참견이라고 봅니다. 면제를 받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해서 군대를 가라는 의무는 없습니다. 그리고 형편이 좋지 못한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고 평생 형편이 없이 가난하게 살라는 것도 말이 안되죠. 20살에 면제를 받았는데 40대, 50대에 형편이 폈다면 당장 군대가라는 소리랑 똑같은 것이죠.

 

면제를 받은 이유가 정당하다면 그 이후의 인생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제를 해주는 이유도 생활고에 대한 것을 이기라는 의미지, 평생그렇게 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이번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슷한데 왜 누구는 군대를 갔냐고 엮는 모습을 보이던데 이 부분은 병무청의 기준에 오는 오류에 대한 이의제기를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분명 군면제를 하는 기준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혜택을 보지 못하고 안타까운 경우가 생기는 사람이 분명이 존재한 것이죠.

 

 

조정석의 이번일을 보면서 예전에 배우 박해진이 떠오르더군요. 그도 이런식의 의혹으로 개인사를 꺼내며 고통받은 적이 있었지요. 결국 아무 문제 없음이 알려지며 억울함을 알렸지만, 사람들은 의혹만 제기하고 욕하고 비난할때만 관심을 가지지 정작 밝혀지면 그만큼 잘 알려고 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결국 혼자만 억울하고 속상할 뿐 대중들은 아님 그만이라며 등돌리기 일수죠. 결국 이번 일도 애먼 사람에게 더욱 관심을 보여서 제3자가 더 고통을 당하는 피해자가 되어버린 일 같아 보입니다.

 

조정석이 진짜 문제였다면 연예인 이슈를 놓치지 않는 요즘 그를 놓치지 않고 조사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정석은 의혹의 대상도 조사대상도 아닌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네티즌과 언론의 의구심으로 나온 것이라서, 또다시 앞뒤 정황모르고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기고 현재의 자리에 올라왔다면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너도 똑같지'라며 무턱대고 싸잡아 비난을 할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정석 역시 면제를 받은 상황이후 열심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꺼번에 여러 뮤지컬에 겹치기 출연하는 등 쉽게 무명생활을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하니, 그런 어려움을 이기고 난 후에 현재에 와서 무명설움을 날리고 있을 뿐입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당장 벼락스타가 된 듯해 보이겠지만, 그 시절이 최근에서 라면 이미 12년전의 일로 괜히 섣부른 앞길막기를 한다면 그가 12년을 면제를 받으며 치열하게 살아오며 노어머니를 모신 일은 과연 누가 보상을 해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의적인 기피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억울할 사람을 만드는 일은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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