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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추적자 아빠는 무죄야, 시청자 울린 반전엔딩


딘델라 2012. 7. 18. 08:06

최정우는 백홍석의 형량을 줄이려 노력했으나, 백홍석은 죄값을 다 받고 대신 딸의 명예회복을 바랬습니다. 최정우는 백홍석의 모두 발언이후 그의 죄를 변호하는 대신 백홍석의 재판을 이용해서 백수정의 억울함을 벗기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의 시작인 백수정의 뺑소니 진범 서지수를 검거하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비정한 권력자들의 통쾌한 최후

 

최정우는 백홍석의 죽마고우인 윤창민에게 일체의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윤창민은 배기철에게서 수정이를 죽여달라는 부탁으로 30억원을 받았고, 수정이 몸에 코데인을 직접 주입했기에 수정이는 마약범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지난 재판에서 수정이에게 씌여졌던 마약 혐의는 벗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정이 몸에 난 바퀴자국과 상처는 걸어가고 있던 중에 차가 들이박았다는 증거라는 소견을 남깁니다.

 

이어 붙잡혀온 배기철에게 최정우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어디에 숨겼는지 허를 찔러 그를 당황시키죠. 당시 백홍석은 블랙박스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공수부에게 끌려갔고, 배기철은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했습니다. 이는 용식이 사무실에 설치된 CCTV에 생생하게 담겨있었죠. 조형사와 용식이 구해온 CCTV영상앞에 배기철은 블랙박스에 대해 더이상 거짓진술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블랙박스는 혜라의 손에 들어가 있었죠. 서회장과 지수는 혜라가 입을 열지 못하도록 거래를 했습니다. 혜라는 지수의 죄를 뒤집어 씌우는 대신 서회장에게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으며, pk준의 여자친구라는 것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머리를 써서 최정우의 주장을 뒤집으며 요리조리 진실을 피해가며 꼼수를 부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 최정우의 덫이였습니다. 최정우는 pk준과 여자친구의 문자메세지라며 뜻밖의 증거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pk준이 사고 이후 암컷이라 불리던 서지수에게 남긴 메세지로, 진짜 운전한 사람은 pk준 여자친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혜라는 운전은 pk준이 했고 자신은 동승만 했다고 주장했기에 동승한 자신에게 형량은 가벼울 거라 생각하고 여자친구 행세를 한 것이죠. 결국 혜라는 살인미수로 8년이란 세월을 복역하는 중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최정우의 멋진 펀치로 제대로 뒤통수 맞은 혜라는 배신을 하게 됩니다. 자신은 여자친구도 아니고 블랙박스가 있다며 꼭꼭 숨겨뒀던 진실의 상자를 꺼내보입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처참하게 죽어간 수정이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죠. 모두가 이 잔인한 진실앞에서 격분했습니다. 결국 서지수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살인미수로 검거되었습니다. 서지수가 이대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닐까 불안했는데, 모든 사건의 최초 진범 서지수가 잡히며 수정이와 연루된 비정한 권력자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강동윤도 서지수도 혜라도 다 죄값을 받으며 감옥에 들어가자, 서회장만이 홀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모든 책임을 지고 회사를 전문경영체제로 돌리고 가족들이 경영에서 다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욕심많은 서회장은 막후정치를 하듯 밀실에서 여전히 경영에 가담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끼던 막내딸마저 유학을 간다며 떠나갔죠. 결국 서회장 역시 마지막에는 감옥같은 유리창을 배경으로 홀로 남겨지며 비참한 말로를 예고했습니다.

 

강동윤이 대선에서 몰락하고 이후 모든 사람들이 법의 심판을 받는 속시원한 결말은 통쾌함을 줬습니다. 욕망의 끝은 결국 파멸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줬지요. 그러나 비정한 권력자들의 통쾌한 최후는 속이 시원했지만, 한편으론 끝까지 수정이에 대한 미안함이 그려지지 않아서 씁쓸했습니다. 죄를 짓고 벌을 받지만 결국 진정한 속죄는 하지 않는 기득권의 이면을 또다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수정이는 이런 양심없는 사람들이 더 유리한 법 속에서 유린되고 몇번을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끝까지 거짓말을 하며 진실을 숨겼습니다. 혜라가 자신이 불리해지자 배신하는 것처럼 그들에게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비정한 이들에게 둘러쌓인채 나약한 소녀가 당한 이 유린은 제헌절에 헌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추적자 아빠는 무죄야, 시청자 울린 반전엔딩 

 

 

수정이는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나면서 '백수정법'으로 그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수정이처럼 법앞에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고 사법제도에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치권의 만장일치로 통과 된 것이죠. 백홍석이 그토록 바랬던 딸의 명예가 다시 세워지면서, 사람들이 수정이를 좋은 아이로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백홍석이 그렇게 잡으려고 했던 강동윤도 8년이란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이들에 대한 사법부의 재판이 다 지나가고 이제 남은 것은 백홍석의 결말이였죠. 수많은 국민들은 백홍석이 무죄라며 그가 풀려나기를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떡검이라 불리던 송영규가 연기한 철면피 검사는 끝까지 강동윤을 물고 늘어지며 무려 무기징역을 선고해야 한다고 난리 칩니다. 백홍석은 자신이 pk준을 죽인 당시에 심적으로 멀쩡했다고 이미 불리한 진술을 했기때문에 모든 것을 체념한 듯 했습니다. 수정이가 자신에게 선물한 면도기로 수염을 미는 백홍석의 모습이 슬프면서도 의미심장 했지요.

 

 

 

결국 백홍석의 선고날 모든 국민이 지켜보는 재판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3가지 죄목 모두 유죄를 선고받아 징역 15년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록 백홍석이 자신은 멀쩡했다고 말했지만, pk준 사고는 우발적인 것이였죠. 그가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따위는 사법부에게 먹히지 않은 것입니다. 사법부는 오로지 자신들의 법을 모독했다며 인정없게 15년을 구형한 것이죠.

 

이런 판결에 정말 분통이 터져 답답하고 씁쓸했습니다. 결국 백홍석은 자신의 딸을 교사한 이들보다 더욱 높은 형량을 구형받으며 마지막 까지 지독한 현실을 비춰줬습니다. 온갖 위증에도 넘어가던 사법부가 법이 국민을 지키지 못한 사건을 두고 끝까지 자신들의 자존심만 내세우는 모습은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이라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무엇보다 이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백홍석의 모습때문에 더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백홍석에게만 냉정한 결말로 분통터지는 마음을 한순간에 반전시키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법정의 사람들이 다들 재판결과에 말도 안된다며 난리치고 있는데,  조용히 재판장 문을 열고 수정이가 환한 미소로 아빠 백홍석을 향해 다가옵니다. 딸 수정이의 환영에 백홍석은 너무나 놀라지요. 이쁜 수정이는 환한 미소로 " 아빠 고마워... 아빠는 무죄야 " 라는 남기며 시청자의 눈물샘이 봇물터지게 만들었습니다. 아빠는 무죄라는 수정이의 말이 끝나고 판사는 망치를 치며 재판을 끝냅니다.

 

마지막 최고의 명장면인 수정이의 '아빠는 무죄야' 장면은 이때까지 결말 중 가장 감동적인 엔딩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수정이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감동에 쌓여 울면서 엔딩을 맞는 경우도 정말 오랜만입니다. 절묘하게 그려진 환상씬은 수정이를 통해 백홍석이 무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수정이를 위한 한 가장의 피나는 사투였습니다. 딸의 말에 눈물 흘리며 미소짓는 백홍석의 모습은 가장 행복한 아빠의 모습이였죠. 비록 15년을 구형받았지만, 어떤 누구도 백홍석의 힘겨운 진실 찾기를 비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수정이를 지켜주지 못했던 법이 그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는 것보다, 15년 구형으로 역시나 잔혹한 현실은 여전하다고 그려준 것이 더 현실적인 결말일 것입니다. 사법부의 한계를 끝까지 보여주면서, 동시에 수정이가 보여준 무죄판결로 감동을 준 추적자의 결말은 마지막까지 여운과 감동을 주며 현실을 되돌아 보게 했습니다.

 

 

 

진실을 향해 달려온 백홍석은 모두의 마음에서 무죄일 것입니다. 떡검은 그가 15년을 선고받자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지만, 결국 이긴 사람은 백홍석입니다. 최정우의 말처럼 백홍석의 중형은 국민들에게 가슴아픈 기억으로 불편함을 남기며 사법부를 불신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담담히 자신의 판결을 받아들였던 백홍석은 결국 끝까지 물러서지 않으며, 법의 이중적인 모습을 낱낱이 국민앞에 까발리며 더 뜨거운 진실을 국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추적자는 마지막까지 명대사 명장면 명연기를 남기며, 참고 있던 눈물마저 게어내게 만들었습니다. 백홍석과 수정이가 보여준 미소를 보며 왜 우리는 펑펑 울었을까요?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추적자를 통해 무거운 주제에 몰입한 수많은 시청자들은 그 감동을 가슴에만 담아두면 안되겠죠.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준 지독한 현실은 그 현실을 뒤집어주기를 바라는 강렬한 작가의 희망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마지막 판타지는 백홍석을 비껴갔지만, 그것은 나쁜 선택으로 또다른 백홍석을 만들지 말라는 메세지가 담겨있을 것입니다. 끝까지 명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천재적인 극본으로 감동을 준 작가님이 앞으로도 이런 통렬한 작품을 오래도록 써서 또한번 감동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뜻밖의 대박작품이 준 감동과 그 여운이 고맙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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