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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故채동하 언급, 역풍만 부른 불쾌한 발언


딘델라 2012. 8. 2. 07:28

티아라 전 멤버 화영에 대한 소속사의 언플이 연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화영이 사과하고 그녀가 소속사에서 했던 이야기를 전하는 언론들의 소상한 기사들이 어찌 저렇게 잘 알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펑펑 눈물로 사과를 했다는 화영을 통해 이 문제를 돌파하려는 김광수 사장의 꼼수가 보이는 이런 언플이 잘 먹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소상하게 언급된 이야기들이 역풍만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화영이 사과 트윗을 쓰고 소속사를 방문해서 김광수 대표에게 마지막인사를 전하러 왔다는 기사들은 30분간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하는 하영양에 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광수사장의 입에서 전해진 기사에는 그가 화영에게 들려준  SG워너비의 멤버였던 故 채동화의 이야기에 대해서 사람들의 비난이 일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김광수는 독자의 길을 가겠다고 전한 화영에게 [ 김광수 대표는 SG워너비에서 故 채동화가 팀을 탈퇴한다고 했을 때 SG워너비 속에 채동하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설득을 했던 이야기를 화영이에게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SG워너비 팀 탈퇴 1년 반 이후 故 채동하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5년 동안 함께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가장 가슴이 아팠다는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화영이에게 들려주었다.

 

화영은 이러한 김광수 대표의 말을 듣고서 "아무 것도 모르는 저에게 랩을 알게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힘들어도 자신만의 길을 한번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광수 대표는 화영에게 "세상은 너무 현실적이고 무섭고 냉정한 곳이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해주길 바란다"며 "너의 마음이 다시 바뀐다면 몇 일 뒤라도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지자고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 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하필 독자의 길을 가겠다는 화영에게 고인이 된 채동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은 다분히 불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故 채동하는 2008년 3월 SG워너비를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룹을 탈퇴해 솔로로 전향했지만, 부담감으로 우울증이 심해져 2011년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처럼 탈퇴 후 솔로 전향하고 자살추정으로 불행한 생을 마감한 채동하의 이야기를 새출발을 하겠다는 하영에게 전해준다는 것은 다분히 얼마나 잘하나 보자식으로 협박에 가까운 조언이라고 여겨질 만 합니다.

 

또한 화영의 경우 원해서 그룹에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티아라를 지키겠다는 코어측의 판단으로 강제 퇴출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애초에 회사를 나간 상황이 다른 데 굳이 고인을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치 고인을 언급하면서 자신들이 탈퇴를 만류했다는 식으로 언플을 하고 있는데 기가찼습니다. 말은 아무 조건없이 계약해지라며 선심을 쓰듯이 해놓고 언플로 나쁜 아이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고인까지 언급하며 화영의 탈퇴에 면피나 해보려는 모습에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들이 터지자 비난세례가 이어진 것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어떤식으로든 남의 불행을 이용하는 짓은 좋지 못합니다. 이는 고 채동하에 대한 도리와 예의도 아닐 뿐더러, 이제 새출발하겠다는 하영에게는 더욱더 도리가 아닌 불쾌한 발언이였습니다.

 

 

모든 짐을 혼자 떠안게 만드는 무책임함이 구태하고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이 일었던 광수사장의 언플방식은 참으로 멍청하기까지 합니다. 그가 언론을 통해 내놓는 기사들은 한마디로 전적으로 우린 잘못없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반발심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언플 속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앞뒤도 안맞고 매우 성급함이 뭍어나 오류도 참 많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퍼트리지 말라고 말하면서, 본인들은 도처에 우리말만 믿으라는 더욱 믿기 힘든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지요.

 

이번 故채동하에 대한 부분도 그렇습니다. 현재 대중은 만 19살의 화영양을 전적으로 약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회사에서 모든게 그녀의 책임이였다고 말하지만, 대중 역시 판단하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반박증언과 동영상 그간의 활동자료를 통해서 화영이란 아이돌이 나쁜아이로만 비춰지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 쯤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강자에 해당하는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상황이 매우 비인간적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강제탈퇴도 모자라서 일방적인 사과를 얻어내고 또 나가는 마당에 고인이야기로 불안하게 만들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말로만 미래를 생각해준다고 떠드는 회사의 무책임한 배려의 모습으로 비춰져서 참 소름돋게 무섭다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렇게 화영에 대한 무책임한 배려를 늘어놓는 김광수는 자신이 안고 가려는 티아라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미 내치는 사람은 보호해 줄 필요가 없으니 그녀가 한 일이 이래서 문제고, 돈줄 티아라는 그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앞뒤 여부 상관없이 그저 철저히 김광수의 뒤에 꽁꽁 숨겨주는 것입니다. 화영이 펑펑 울며 회사에 잘못했다고 언플하는 와중에 김광수는 현재 티아라 다른 멤버들은 멘붕상태이며 "왜 우리가 죽일 ×이 되어있죠"라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철저하게 피해자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허나 이런 감싸기식 언플은 오히려 대중의 반감을 사면서 화영에 대한 동정심만 더 불러일으켰지요.

 

티아라는 철저하게 나쁜아이에게 당한 피해자로 만들어 놓는 언론 플레이는 대중이 바라보는 시선과 판이하게 다른 것입니다. 대중은 현재 왕따문제에 초점을 맞춰서 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소속사의 이야기 외에 더 사연이 있을 수 있다라고 보고 화영이의 입장을 전하지 못하게 하는 회사의 태도에 더 분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광수사장은 아직도 사태파악을 못하고 '갈등은 있어도 왕따는 아니다' ' 어느팀에나 있는 사소한 갈등' 등으로 치부하며 티아라의 잘못은 최대한 미비하다고 가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소한 갈등이라면서 봉합하지 못하고 탈퇴를 시키는데 그 말을 누가 믿어주겠는지!! 어이가 없는 것이죠. 결국 아픈 손가락 없다며 다 가슴아픈 아이들이라고 말하는 그의 말자체가 어패가 심하기때문에 소속사의 입장만 전하는 이런 언론들에 역풍만 더욱 거세졌습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치자면 소속사가 전한 화영이 목발을 던진데도 이유가 있을 것이고, 트위터에 의지만으로 안되는 게 있다라고 말하는데도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사소한 갈등이 화영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이 왕따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 갈등이 당하는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전혀 풀어갈 의지가 없어 보이는 소속사와 티아라 멤버들의 일방적인 매듭짓기가 결국 불신만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풀어내지 못할거면 치졸한 언플도 그만하고, 무작정 우리는 잘못없다고 동정구하기도 그만해야 할 것입니다. 쌍방향 소통이 빈번해지고 트위터등 sns와 같이 감성적인 넷상의 연결이 당연한 요즘, 그마저 통제하며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구태한 언플이 결국 티아라의 이미지를 더욱 나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누굴 원망하나요? 역풍이 부는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구태한 고리를 끊지 못하고 매번 똑같은 소속사의 문제를 반복하는 마인드가 그에 한몫하는 것이 큰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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