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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연우진, 아랑 죽음의 진실 밝혀줄 열쇠 본문

Drama

아랑사또전 연우진, 아랑 죽음의 진실 밝혀줄 열쇠


딘델라 2012. 8. 17. 11:23

억울한 아랑(신민아)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테리를 담고 있는 아랑사또전!! 첫회가 아랑과 은오(이준기)의 재회를 위한 전초전이라면 2회는 아랑의 정체를 찾는 과정이 담기며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아랑사또전의 진정한 묘미일 것입니다.

 

 

아랑 정체는 이전 사또의 딸?

 

 

 아랑은 죽어서 기억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매번 밀양 사또가 부임할때마다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찾아가지만 다들 비명횡사하기만 합니다. 그러다 귀신보는 강심장의 까칠한 은오를 만나게 되고, 은오야 말로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 믿은 아랑은 그를 사또로 만들어 버리죠. 사또가 된 은오는 처음에는 모든일이 귀찮지만, 아랑이 자신이 그렇게 찾는 어머니의 비녀를 가지고 있는 모습에 그녀를 도우면 어머니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아랑의 죽음과 은오 어머니와도 무언가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고, 은오와 아랑이 만난 것이 깊은 인연 속에 이어져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은오는 결국 밀양사또가 되어 아랑의 정체를 찾으려 몽타주를 그리기도 하고, 사건일지를 뒤져서 아랑과 비슷한 시기에 죽은 처자가 있나 조사를 해보죠. 하지만 모두 허탕이였습니다. 그러다가 관아 외딴 사택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기게 됩니다. 불은 켜져있는데 사람은 없는 것 같고 문은 잡겨있고, 여간 이상한게 아니죠. 그래서 담을 넘어 가보니 너무나 정갈하게 누가 쓸듯이 놓여져 있는 물건들이 한가득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병풍뒤로 하~하는 여자의 숨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나비모양의 수가 놓여져 있습니다. 병풍 뒤 여인의 숨소리가 참 소름돋게 느껴졌는데요. 그 숨소리의 주인공이 나비 수를 보게 만들었으니 뭔가 은오를 돕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 은오의 사라진 어머니는 아니겠죠?

 

 

그렇게 서성이고 있는데 밖에서 여자 하인이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나두라고 호통치는 소리에 놀라게 됩니다. 그녀는 관청 참모였습니다. 왜 아무도 없는데 이렇게 해놨는지 은오가 묻자, 이전 사또의 딸이 쓰던 방이라며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그대로 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또의 여식은 실종이 되었고 보름이 되면 3년이 되는 해라는 사실을 알려주죠. 그말에 은오는 정신이 번쩍듭니다. 그리고 " 찾았다 기억실조증 " 이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바로 이전 사또의 실종된 딸이 바로 아랑이였던 것입니다. 은오는 아랑을 데리고 살아생전 쓰던 방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수놓여진 나비문양을 들여다본 아랑은 자신이 입고 있는 옷에도 똑같은 것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랑이 사라진 사또의 딸이란 것은 아랑전설의 이야기와 비슷한 설정입니다. 다만 아랑은 기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꼬이고 꼬인 미스테리가 얽히게 될 것 같습니다.

 

 

연우진, 아랑 죽음의 진실 밝혀줄 열쇠

 

 

 

은오는 사또의 딸에 대해서 이방들에게 물어봅니다. 그런데 실종되었다는 참모의 말과 달리, 그들은 아랑이 노비와 눈이 맞아서 도망갔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에 아랑은 정혼자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됩니다. 아랑은 자신에 대한 소문을 듣고 낙담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혼자를 찾아가면 죽기전 자신이 어떤 여자였는지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혼자의 집을 찾아오는데, 그는 바로 밀양실세 최대감의 아들 주왈(연우진)이였습니다. 그런데 주왈의 모습을 담장 넘어로 본 아랑은 갑자기 심장이 쿵쾅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게 됩니다. 주왈이 아랑 쪽으로 고개를 들자 화들짝 놀란 아랑은 가슴에 손을 얹은채 못만나겠다고 몸을 사립니다. 은오는 귀신 주제에 가슴이 뛴다는 소리에 어이없어 하지만, 아랑은 너무 부끄럽고 놀라서 안된다고 도망치듯 나오죠.

 

아랑이 주왈을 보자마자 가슴이 뛰며 놀라는 모습은 죽기전 기억이 그렇게 만든 것일 겁니다. 은오는 심장이 왜 뛰었는지 이유에 대해서 강조했습니다. 죽은 귀신이 심장이 쿵쾅튀는 것을 느끼다니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무언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그런데 아랑은 주왈이 정혼자였으니 자신이 좋아했던게 아닌가 착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인으로 정갈하게 입고 만나고 싶다 볼이 발그레 하지요. 허나 심장이 뛴 이유는 왠지 은오의 생각대로 다른 이유같았습니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주왈을 보고 기억의 저편에서 공포심이 전해져서 죽은 아랑의 심장을 뛰게 만든 것일 수 있습니다.

 

 

연우진이 연기하는 주왈은 미스테리가 가득한 인물입니다. 어딘가 음산하고 보름달을 바라보며 압박에 시달리는 모습은 그의 정체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계속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회에서 주왈의 본모습일지 모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기생집에 갔다가 자신을 따라오는 기생을 향해서 칼을 내보이며 협박하는 모습은 소름돋게 무서운 이면을 보여줍니다.

 

그덕에 혹시 싸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으니, 주왈이 마냥 착한 인물이 아닐거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주왈이 수상하고 아랑을 죽인게 아니냐는 직접적인 느낌이 그 반대의 것을 감추기 위한 트릭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왈이 아랑을 죽였다고 단정을 내릴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주왈은 아랑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아랑의 죽음에 담긴 미스테리를 풀어줄 열쇠인 주왈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삼각관계를 위한 서브 남주라고 생각했던 연우진은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미스테리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연우진이 연기하는 주왈의 정체에 대해서 벌써부터 많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가 보름달이 차가는 것을 보면서 불안해 한다던가, 아버지 최대감과 나누는 말에서 밀양의 실종된 여자들과 관계된 것 같은 늬앙스를 주고 있지요. 과연 주왈과 최대감이 말하는 그분은 누구이며, 보름이 되면 무엇을 해야하는 것이고, 여자들은 왜 사라졌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덕에 서양판타지물의 초자연적인 존재아니냐, 사람이 아닌거 아니냐, 싸이코다, 저주에 걸린게 아니냐등 많은 추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주왈은 그 불안함 이면에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예전에 여우누이뎐의 만신처럼 그 정체가 뭐냐로 아마 회를 거듭할 수록 연우진 캐릭터가 급부상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연우진의 연기가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는 그는 불안함 속에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듯 잔인함이 담긴 눈빛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기생집 문을 나서는 순간 양쪽 눈이 선과 악을 보여주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표정연기는 일품이죠. 아마 이번 드라마로 연우진이란 배우가 그 진가를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부터 이렇게 급박하게 전개가 되니 앞으로 전개가 어디로 튈지 종잡기 어렵습니다. 예고에서는 아랑의 시신이 3년이 되었는데도 그대로 인채로 발견이 되면서 더 궁금증 돋게 만들지요. 얼마나 한이 많으면 시신이 그대로 일까?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아랑 신민아를 두고 이준기와 연우진의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질 것을 예고 했습니다. 아랑사또전은 이 모든 실타래를 모든 캐릭터들이 실처럼 연결된 인연으로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물며 옥황상제와 염라대왕 마저 이 미스테리에 연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나누는 대사 하나 하나 초반부터 커다란 복선을 말해주듯 그냥 지날칠 수 없게 만듭니다. 앞으로 과연 전설을 바탕으로한 이 판타지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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