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신의 김희선-이민호, 시청자 초토화 시킨 비주얼, 아련해서 눈물날 뻔 본문

Drama

신의 김희선-이민호, 시청자 초토화 시킨 비주얼, 아련해서 눈물날 뻔


딘델라 2012. 9. 18. 11:34

기철은 공민왕에게 왕 노릇을 하지말라며, 좋은 왕이 되고자 미련을 가지는 그의 기세를 꺾으려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공민왕은 서연을 개최하여 옳은 말을 해줄 인재를 가까히 하겠다 선언합니다. 최영은 의선을 내세워 인재를 모으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니, 자신보다 더 무례하지만 왕을 위해 진심으로 충언을 할 자들을 찾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사람이 익재선생입니다. 그는 최영에게 왜 공민왕을 선택했는가 물었습니다. " 부끄러움을 알기때문에 " 최영은 아직 어린 공민왕이지만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시는 분이기에 변하기 전에 그의 그런 마음을 지키고 싶었다 했습니다. 이에 익재선생은 최영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끝까지 지켜줄 수 있다면 공민왕의 편에 서겠다 약속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절실한 공민왕을 위해서 최영은 죽을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의 명언도 나왔고 재밌는 전개였습니다.

 

 

공민왕- 노국공주, 함께 있겠습니다!!!!!!!! 로맨스의 시작알리다

 

 

그리고 10회는 공민왕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전개 뿐 아니라, 두 러브라인의 로맨스에서도 한단계 나아간 회였습니다. 전개는 여전히 느렸지만, 그런 단점마저도 잊게 만들게한 러브라인들의 아련함이 너무나 강렬했습니다. 공민왕은 기철의 협박이후 노국공주를 자신의 처소인 강안전에 모시겠다 갑자기 달려와서 노국공주를 놀라게 만들죠. 차 마시던 노국공주의 손을 무작정 덥석잡아 끌고 나오는 모습이 박력넘쳤습니다. 왕비의 안위가 보장이 될때까지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이는 공민왕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애써 원나라 공주를 밀쳐내던 공민왕이지만, 이미 노국공주가 위험에 쳐한다는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거리던 왕이었습니다.

 

 

 

오늘 덕성부원군이 날 찾아왔어요...들었습니다......왕비의 목숨을 두고 날 협박했습니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주저하는 왕의 모습에 노국공주는 " 함께 있겠습니다 " 라는 짧은 말로 진심을 대신합니다. 공민왕은 그 말을 기다렸던 듯이 잔잔한 미소를 드러냈습니다. 비록 기철의 협박으로 강제로 성사된 동거지만 이는 공민왕이 진작부터 얼마나 애타게 노국공주와 함께 하길 바랬는지 보여줬습니다. 기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왕비에게 달려갔으니까 이미 진심을 내보인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날 이를 눈치챈 최상궁의 반응이 정말 빵터졌습니다. " 좀.. 천천히.. 멀찌거니~~" 최상궁은 눈치없이 두 사람을 따라 붙은 나인과 장수를 붙잡고 이런 소리를 하지요. 두 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깨알 웃음을 선사한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짧은 장면이지만, 공민왕의 로맨스를 더욱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깨알웃음과 애절함과 아련함이 공존했던 이런 달달한 장면이 더 터진다면 신의도 시청률이 팍 터질텐데 말이죠. 헛발질한 시간들을 날려버릴 만큼 달달한 애정신으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제 함께하게 된 공민왕과 노국공주는 정치적인 동반자로서 그리고 세기의 로맨스의 주인공으로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리가 생각됩니다. 

 

 

김희선-이민호, 시청자 초토화 시킨 비주얼, 아련해서 눈물날 뻔

 

 

공민왕의 애절한 러브라인 만큼 이날 아련함 자체로 너무나 가슴 설레이게 만든 것이 바로 은수와 최영커플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책임감과 정체에 대한 큰 혼란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게 되지요. 결국 그런 것들이 서로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련하게 만들었습니다.

 

 

은수는 기철의 살육이 결국은 자신을 가지려 협박하기 위함임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가장 살리고 싶은 자부터 죽여라!! 주변 사람들을 다 죽이고서라도 사람을 얻고자 하는 기철이 소름끼치게 되었죠. 고려가 자신이 살던 시대와 다른 세상임을 알게 된 은수는 자신의 존재가 점점 두렵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결국 자신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죽어갈 수 있다는 것은 최영의 목숨도 자신때문에 위험에 진다는 소리니까요. 그럼에도 은수는 그런 속마음을 숨긴채 최영에게 기철을 이길 수 있느냐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느냐, 자신을 지키겠다는 약속 하나때문에 늘 자신의 주변에 나타나는 최영을 걱정하게 됩니다. 어린 이성계와 미래도 모른채 담소를 나누던 그런 순진한 최영을 걱정하게 됩니다. 최영은 기철에게 지더라도 은수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걸만큼 책임감이 강한 걸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은수는 하늘의 문으로 데려가겠다는 최영을 따돌리고 혼자 천혈까지 가기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은수는 사극보면 다 그렇게 하더라며, 남장을 하고 떠날 채비를 합니다. 은수는 한껏 준비를 하고 혼자 천혈을 찾아 떠나려고 했지만,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죠. " 야무지게도 챙기셨구만 " 어설프지만 할 건 다하는 은수를 보며 최영은 걱정하며 잔소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이날 김희선의 남장은 최고의 선택 같았습니다. 로맨스를 위해서라도 극의 변화가 필요했는데, 비주얼적인 변화로 극전개를 신선하게 했습니다. 남장마저도 비주얼로 초토화시킨 김희선의 변화없는 미모에 감탄이 나오더군요. 몸매 다가리는 펑퍼짐한 옷차림에 똥머리하고 갓을 썼을 뿐인데, 김희선의 비주얼이 더 빛났습니다. 거적대기 걸쳐도 미녀는 미녀라더니, 김희선의 남장은 판타지로맨스에 양념처럼 잘 스며들었습니다.

 

남장마저도 이쁜 은수는 최영에게 " 우리 이제 약속 끝네요 " 라며 천혈에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필요없다 했습니다. 최영은 약속을 지키다가 내가 죽을까봐 그러냐 하지요. 은수의 속마음을 최영이 꺼내보이자, 은수는 악수를 청하며 굿바이를 하려하지만 최영은 막무가내로 약속은 자신이 한 것이고 끝내는 것도 자신이 하는 것이라 합니다. 은수는 막무가내인 최영에게  " 나 지키는 거 이제 그만해요. 더이상 나 안지켜도 된다구. " 라며 독한 말을 하며 떠났습니다. 은수가 최영을 강하게 거부한 것은 다 최영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였죠. 자신을 지켜주겠다 하지만 그것은 곧 최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단 소리죠. 최영 역시 역사 속 인물이고 그가 자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는 역사대로 잘 흘러가서 살았을 것입니다. 허나 은수가 개입이 되서 최영마저 위험에 처할까봐 은수는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은수는 그 약속이 곧 최영을 살린 것을 몰랐습니다. 이미 최영은 은수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으니까요.

 

 

 

결국 최영은 그 책임감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 사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익재선생 일파는 살아있어야 공민왕의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철에게서 자신들을 지켜달라고 하지요. 그리고 은수는 자신을 지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최영이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민왕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은 최영 한 사람 뿐이라 했었습니다. 모두들 두려워하는 기철에게서 자신들을 지켜달라 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최영 역시 지켜주겠다 했지만, 이길 수 없는 게임임을 알았습니다. 최영은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죽을 각오로 기철에게 마지막 승부를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최영은 희생을 선택했습니다.

 

이날 홀로 빈 왕좌를 처다보며 공민왕을 향해 충심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최영의 모습은 눈물나게 아련했지요. 자신을 믿는 것은 최영 뿐이라는 회상 장면이 겹치며 애절하게 그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아련하게 충심을 고하는 장면에서 이민호의 비주얼이 적절하게 환상적으로 그려져서 이 장면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보통 배우의 비주얼보다 연기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필자마저 11회 이민호의 비주얼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졌습니다. 판타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허무맹랑한 판타지를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어울림입니다. 이민호는 그런 면에서 정말 판타지 속 주인공이 살아 움직이듯, 절묘한 비주얼로 신의를 이끌고 있음을 11회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이 부리한 배우들은 현실감이 덜해서 배우로서 멋지다란 생각이 덜했는데, 이번에 신의를 통해서 이민호가 그런 편견을 깨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부리한 눈때문에 애절하고 먹먹한 눈빛연기가 감성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민호에게 이번 최영역할은 더없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것을 홀로 떠안고 책임지려 하는 외로운 최영캐릭터가 이민호의 환상적인 비주얼과 어울려서 판타지를 더 몰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11회는 김희선과 이민호가 빛나는 비주얼과 캐릭터가 절묘하게 터져주면서 아련한 두 사람의 로맨스로 몰입을 크게 했습니다. 그래서 진작에 이런식으로 러브라인에 몰입했더라면 어땠을까 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은수는 믿지 못한다는 말이 최영에게 어떤 의미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혼자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에게 한 약속이 최영에게 목숨처럼 여겨진 것을 알고는 죽을 자리를 찾아 기철에게 간 최영을 위해서 말을 달렸습니다. 중간중간마다 어울리지 않는 OST만 안나왔으면 11회는 정말 재밌었는데, 그놈의 배경음악이 참 아쉽네요. 하여튼 이날 김희선과 이민호는 달달한 장면을 그려주면서 아련터지는 러브라인을 보여줬지요. 게다가 최상궁의 깨알 웃음과 장어의가 김희선 먹물지우는 장면이라던지, 김희선의 남장 에피소드등 소소한 장면들이 넘쳐서 재밌었습니다. 이제야 뭔가 로맨스 판타지 답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