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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최영 이민호, 후진을 모르는 이 남자, 키스신 절묘했던 이유 본문

Drama

신의 최영 이민호, 후진을 모르는 이 남자, 키스신 절묘했던 이유


딘델라 2012. 10. 9. 14:31

17회, 예상 못한 키스신 엔딩에 멘붕이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키스신이 이런 상황에서 나오다니 .. 하지만 이 키스는 뜬금없는게 아니라 절묘한 최영의 묘수였습니다.

 

서로를 향한 애절한 마음, 이제 숨기지 않았다

 

은수는 다이어리에 적힌 대로 최영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최영을 살리는 대신 덕흥군과 혼인을 해야했습니다. 간교한 덕흥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은수를 옭아맬 덫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인 다이어리까지 불태워 버리다니 진짜 얍삽한 자입니다.

 

 

최영이 달려왔지만, 은수는 어쩔 수 없었다며 막아섭니다. 은수가 이런 무모한 짓을 한 것은 최영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이 한심한 분을 어떡하냐 " 최영은 덥석 은수를 끌어안았습니다. 이날은 작정을 한 듯 이처럼 애절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죠. 최영은 떠날 그 날까지 은수가 자신의 곁에 제발 남아주길 원했습니다. 은수 역시 최영을 구하기 위해 못된 덕흥군과 혼인을 결심할 만큼 머릿 속에 온통 최영 생각 뿐이었습니다.

 

 

은수는 덕흥군의 처소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수첩을 꺼내오려고 했지요. 최영은 겁없이 다니는 은수를 데리고 관군을 피해서 숨게 됩니다. 그곳에서 또다시 두 사람은 절절한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습니다. 수첩에 은수를 구할 내용이 없다는 말에 최영은 수첩을 포기하자고 했습니다. 나를 구하겠다는 은수의 안위도 알 수 없다면 그 수첩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 알고 싶지 않다...내가 죽는날 같은 것 " 앞날과 자신의 목숨보다 은수가 더 중요했습니다.

 

은수는 그러면 자신이 해줄 것이 없다며 떠날 수 밖에 없는 슬픈 운명을 말합니다. " 문너머 저 곳에 당신이 잘 살고 있다, 이런 걸 느끼고 싶다 " 돌아가서도 최영이 살아있어야 붙잡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은수의 마음이 너무나 애절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원하고 사랑하는데 두 사람은 떠날 사람과 남을 사람이었습니다. 은수는 그저 최영을 구하고 최영은 은수를 구하고 떠날 그날까지 서로를 구하려고 하는 슬픈 운명이 안타까웠습니다.

 

 

신의 최영 이민호, 후진을 모르는 이 남자, 키스신 절묘했던 이유

 

 

공민왕은 최영에게 다시 벼슬에 내리고 궁에 기거해 임무를 수행하라는 교지했습니다. 그리고 섭정을 한 덕흥군을 치하하며 조만간 다시 궁에 돌아갈거라 선언했습니다. 최영은 덕흥에게 왕좌에서 내려오라 했지요. 덕흥군은 공민왕의 기습에 왕을 죽이는 무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덕흥군은 최영이 예상한 것보다 빨리 모든 것을 진행했습니다. 공민왕을 죽이려 한 날 은수와 혼례를 치루려 한 것이죠.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 하니 은수는 크게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최영이 들이닥쳤습니다. 은수는 왕이 있는 곳을 습격하려 한다며 어서가보라 하지요. 최영은 " 달리 방법이 없어서요 " 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며 은수에게 애절한 키스를 했습니다. 모든 대신과 덕흥군이 보는 앞에서 은수를 자신의 여자라 보여준 것입니다. 저돌적인 기습 키스에 참 설레였습니다. 예상을 못했기에 도대체 이런 상황에서 키스를 하냐 의아했던 분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날 최영의 돌발 키스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최영이 취한 최고의 묘수일 것입니다.

 

은수는 걱정하는 모습으로 최영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키스를 순순히 받아들이죠. 누구에게 더 마음이 있는지 누가봐도 은수는 최영의 여자였습니다. 왕족과 결혼할 여자를 데리고 도망치면 큰 벌을 받는다 엄포를 놓았는데, 이는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덕흥군은 은수에게 최영을 정인이라 불렀죠. 덕흥군은 이미 정인이 있는 여자와 강제 결혼을 하는 참으로 찌질하고 치졸한 남자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모두가 보는 앞에서 키스를 한 것은 은수와의 관계를 세상에 알리며, 덕흥군을 대놓고 물먹이는 것입니다. 명분이란 왕이 되려는 자에게 더 중요합니다. 남의 여자를 탐하는 자를 대놓고 조롱한 후에 그깟 벌을 받았다 한들 세상이 조롱하는 것은 바로 덕흥군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이는 최영이 은수에게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날 최영과 은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애절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벌어진 절절한 키스는 덕흥군에게 던지는 돌직구이기도 하지만, 떠날 은수에게도 직접적인 최영의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갑작스런 결혼으로 걱정인 은수에게 자신을 믿고 기다리라는 의미도 됩니다. 은수는 자신보다 왕을 먼저 구하라 했지요. 하지만 최영은 왕도 은수도 다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단걸음에 은수에게 먼저 왔습니다. 그만큼 어떤 순간에도 은수를 버릴 생각은 없는 것입니다. 순순히 최영에게 자신을 맡긴 은수는 최영의 진심을 더욱 절절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이는 덕흥군의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최영이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정인보다 왕을 더 위한다?...그것이 덕흥군과 최영의 차이겠죠. 최영은 은수와 공민왕 모두를 구할테니까요. 어느 하나를 위해서 누구를 버리는 짓 따위 최영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저돌적이고 앞만 보고 달리는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옳다면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만큼 최영은 진짜 남자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래서 후진을 모르는 최영에겐 기습 키스야말로 가장 절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미 최영의 돌직구 스타일은 신의에서 여러번 나왔습니다. 은수를 구하기 위해서 기철의 집에 갔을 때도 " 개인적인 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러 왔다 " 며 기철을 할말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기습 키스도 지극히 개인적인 두 사람의 연정을 보여주며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최영은 예상 못한 방식으로 상대를 당황시켰습니다. 그것은 최영에게 명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덕흥군은 최영의 약점이 명분이라고 했지만, 그를 강하게 만드는 것 역시 그 명분이었습니다.

 

은수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공민왕에 대한 충성심, 이런 최영의 명분이 곧 그를 앞만보고 달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덕흥군과 기철처럼 오로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최영은 이들을 당황시키며 돌직구를 던지며 나아갔고 상대를 꼼짝 못하게 했습니다. 진심어린 사랑과 충성심은 다른 어떤 명분보다 강합니다.

 

 

이처럼 신의는 최영을 앞만 보고 달리는 완벽한 남자로 묘사하며 여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에 이민호의 완벽한 비주얼이 한몫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런 판타지 속 최영은 실제 역사 속 최영의 모습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영 장군하면 충심의 본보기를 보여주죠. 그래서 최영장군이란 동요에는 [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이르신 어버이 뜻을 받들어. 한평생 나라 위해 바치셨으니 겨레의 스승이라...요동땅 너는 알라 장군의 뜻을 위화도 회군의 원한을 품고 조용히 참형으로 돌아가시니 슬프다 붉은 무덤 최영 장군 ] 이렇게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최영장군은 고려 우왕의 뜻을 따라서 요동을 정벌하려고 했습니다. 명나라의 뜻을 거절하고 고구려의 옛 영토를 찾기 위해 5만의 군사를 데려갔으나 이성계는 그대로 회군하여 우왕을 제거하고 조선을 건국했지요. 끝까지 왕의 뜻을 따르려 했던 최영은 참형에 처해졌습니다. " 나에게 죄가 있다면 나라에 충성한 죄일 뿐, 내게 사심이 있었다면 내 무덤 위에는 풀이 날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풀 한 포기도 나지 않을 것이다. " 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처럼 최영장군 역시 왕의 뜻을 위해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오랜 세월 고려의 충신으로 살았고 나라가 바뀌며 참형에 처해져 비운의 장수로 남았지만, 그의 충성은 은수의 말대로 하늘나라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신의는 그런 최영을 판타지로 끌어내 완벽한 남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마라 속 최영이 이토록 거침없이 돌직구를 던지면서도 한없이 멋진 것은 왠지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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