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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싸이, 윤종신 공백 우려 날린 신선했던 심사평


딘델라 2012. 10. 13. 11:48

슈퍼스타K4 드디어 첫 생방 무대를 마쳤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쟁쟁한 출연자들의 무대가 첫방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랜만에 김성주를 보니 반갑더군요. 생방무대를 안정스럽게 보여준 슈스케 제작진들의 노하우가 돋보였습니다. 너른 공간과 화려한 무대세트가 볼거리를 제공하며 슈스케만의 물량공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생방 탈락자는 이지혜, 계범주, 볼륨이었습니다. 순서의 저주일까요? 나란히 첫 무대를 함께 한 세팀이 주르르 탈락했습니다. 이지혜는 노래를 잘 했는데 탈락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태도논란 이미지가 컸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성 출연자들이 첫날부터 대거 떨어지며 남성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첫 생방 무대 눈에 띄었던 출연자들!!!!

 

 

첫 무대임에도 많은 출연자들이 좋은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연규성은 싸이의 예술이야를 불러서 새로운 매력을 뽑냈습니다. 기대보다 무대도 멋지고 장악력도 좋았습니다. 선곡도 아내를 위한 노래여서 돋보였습니다. 심사위원들 말대로 단점이 많음에도 그것을 자신의 매력과 장점으로 완전히 커버한 넘치는 끼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김정환 역시 좋은 무대를 보여줬죠. 다만 아쉬운 것이 기타가 없었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좋은 비주얼이 더 살도록 기타없이 솔로로의 매력을 살리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면 더 강점이 되지않을까 싶었습니다.

 

 

또한 허니G, 역시 최고의 조합이었습니다. 박지용을 합류시켜 한팀으로 만든 이승철의 해안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첫방부터 허니G는 그냥 기성가수 저리가라의 무대매너와 가창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박지용의 보컬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셋의 앙상블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멋진 보컬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운아이드솔드의 곡에 절묘한 이들의 노래는 최고였습니다.

 

TOP12에 뒤늦게 합류한 홍대광은 떨어졌으면 아쉬웠을 뻔 했습니다. 홍대광의 보컬은 맑고 청아한 보컬이 개성이 뚜렸했죠. 그 맑은 기운이 시청자를 힐링해주는 듯 했습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홍대광에게 좀 짠 심사평이 많았는데, 전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착한 이미지가 한계라고 하는데 오히려 홍대광의 그 느낌이야 말로 간직해야할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큰 변화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로이킴, 정준영, 유승우는 역시 이름값을 했습니다. 정준영은 시원스런 락보컬과 튀는 다크한 오로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역시 그만의 똘끼가 첫 무대부터 압도했죠. 튀는 개성이 참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더군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그리고 로이킴의 무대는 높은 점수를 받았죠. 심사위원들도 다들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확실히 선곡도 좋았고, 보컬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훈남이미지에 어울리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수많은 형과 누나들 틈에서 누구보다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꼬마 유승우군~!! 이날 최고의 무대를 꼽자면 유승우의 무대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풋풋한 매력을 살린 MY SON 무대는 삼박자가 고루갖춘 무대였지요. 보컬도 빛났고 무대 매너도 좋았고 노래 선곡도 좋았습니다. 16살이란 어린 나이에도 승우군은 전혀 떨지 않고 완벽한 무대매너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날 승우군을 향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도 단연 칭찬사례였습니다.

 

타고난 것이 참 많은 친구같습니다. 그저 순진해서 이런 무대를 어떻게 소화할까 라는 우려는 승우군을 너무 얕본 생각이었죠. 노래와 어울리는 절묘한 센스까지 더해져서 이날 유승우를 달리 본 사람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윤종신도 슈스케가 끝난 후 유승우 한마디를 외치는 트위터를 날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의 가능성을 제대로 입증한 무대였지요. 초반이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커다란 기타가 버거울 만큼 작은 체구임에도 무대를 완전히 채운 그 존재감이 대단했습니다.

 

 

윤종신 공백 우려 날린 신선했던 심사평

 

 

이렇게 첫방의 무대를 꽉 채워준 출연자들과 함께 단연 관심사는 심사위원들입니다. 윤미래와 이승철은 이미 전 시즌에도 함께 했으니 그들의 심사패턴은 익히 눈에 익었죠. 윤미래의  경우는 좀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분명하면 좋으련만, 변함없이 촌철을 기대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첫 심사를 한 싸이가 셋 중에서 가장 공감가는 심사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싸이의 경우 슈스케에서 큰 존재감을 가졌던 윤종신을 대신한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라 부담이 컸을 겁니다. 말빨과 음악성을 두루 갖춘 윤종신의 공백을 싸이가 메꿀 수 있을까란 우려가 컸지요. 허나 이런 우려를 첫 생방의 명쾌하고 신선한 심사로 인해서 확실히 날릴 수 있었습니다.

 

 

싸이는 첫 심사임에도 유창한 말솜씨를 뽐냈습니다. 명쾌하구나란 말이 절로 나올만큼 핵심을 잘 집어주는 느낌이었죠.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근조근한 말투로 핵심을 잘 집어서 제일 심사를 잘한 것 같습니다. 외모와 다르게 상당히 섬세한 남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현력이 상당히 셈세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잘 풀어서 심사를 해줬습니다.

 

그는 단점을 지적할때도 거침없이 콕 집어서 세세하게 가르쳐줬지요. 이날 계범주에게 " 체중을 갑자기 많이 감량한게 아닌가...슈퍼위크때보다 파워가 떨어진다는 느낌, 가성에서 뱃심이 안받쳐주는 느낌을 받았다. " 며 섬세한 지적을 해줬지요. 그리고 이지혜의 경우 " 톤이 일정하다 도입부터 클라이 막스나 감정전달에 약간 부족했다 " 며 필요한 부분을 챙겨줬습니다.

 

또한 볼륨에게는 선택과 집중 이야기를 하면서 " 잘하는 걸 극대화해야 하는데 안해도 될 것을 건드린 느낌? " 이란 핵심을 집어주는 섬세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김정환의 경우 이날 애드립을 너무 어렵게 가는 것 같다는 공감이 되는 지적을,  정준영에게도 " 시청자도 준영씨의 기대치가 있다 액션과 쇼맨쉽 멋졌는데 기대치보다 약한 느낌 " 이라며 공감가는 심사를 해줬지요.

 

이처럼 핵심을 정확히 집어서 아쉬운 부분을 지적해주니까 출연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나쁜 면만 보지 않으려는 듯 지적 후에는 잘한 부분에 대해서도 꼭 넣어줬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해야할 부분까지 조언을 잊지 않았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에에 핵심만 콕 넣는 그만의 심사가 아주 깔끔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띄워줄 부분은 화려한 표현으로 확실히 띄워주며 점수도 화끈하게 주면서 첫 생방의 흥행을 이끄는 센스를 보여줬습니다. 허니G에게는 " 최고의 만남이라 생각한다. ...지용씨가 후발주자로 합류했는데 세 사람이 서로를 만이 배려한 파트선정과 화모니가 굉장히 보기 좋았다 " 라며 92점을 줬고, 로이킴에게는 " 제가 로이킴을 본 이례로 정말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이승철이 쌈닭이라 했는데 맞다 큰 싸움을 잘한다 " 는 평으로 94을 줬습니다.

 

그리고 유승우 군에 대해서는 극찬을 하면서 " 유승우 슈퍼위크때 난조였는데 다행히 통과해서 참 고맙다고 생각한다.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다. 가장 작지만 전체 후보 중 가장 커보였고, 어떻게 저 나이에 첫 생방에 관객을 쥐락 펴락 할 수 있을까 감탄한 무대다. " 라는 주옥같은 심사평을 남기며 94점을 줬습니다. 이날 유승우군에 대한 심사평은 참 공감이 되었지요. 보석, 작은 체구임에도 커보였다, 관객을 쥐락 펴락 한다는 그의 표현력이 유승우를 더욱 띄어주며 스타탄생을 예고하게 만든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싸이의 심사평은 절묘한 표현력이 돋보였습니다. 지적과 칭찬 모두 참 기막힌 표현으로 주옥같은 심사를 보여줬습니다. 선택과 집중, 느낌표로 시작해서 물음표로 끝나는 무대, 건강은 하되 건전하지 않길 바랬다, 최고의 만남, 보석을 발견한 느낌, 큰 싸움을 잘한다 처럼 싸이 특유의 질설적인 말들이 신선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싸이의 표현력은 ' Dress Classy Dance Cheesy (옷은 고급스럽게, 춤은 저렴하게) ' 라는 싸이의 명언으로 이미 미국팬들을 사로잡은 전력이 있지요. 남다른 언어구사 능력을 이번 심사로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명쾌한 심사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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