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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못친소, 김치듀오 맹활약이 보여준 국민 예능의 힘


딘델라 2012. 11. 25. 08:40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포맷 자체가 참으로 기발합니다. 외모 지상주의인 시대에 과감하게 정곡을 찌르는 이들의 도발적인 파티는 그야말로 원초적인 웃음의 향연이었죠.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며 웃음코드로 승화시킨 살신성인이 큰 웃음을 만들었습니다. 못생겼다 모였지만 그 누구보다 개성적인 외모를 가지고 곳곳에서 활약하는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미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못친소는 무한도전이 왜 윈윈 프로의 최고봉인지 제대로 확인시켜주는 회였습니다. 보통 고정멤버가 정해진 프로에서 게스트의 등장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 많습니다. 독한 예능에서 게스트가 프로를 빛내기 위해서는 남다른 예능감은 필수여야 합니다. 그래서 예능 초보와 센스가 떨어지는 게스트가 출연하면 재미는 크게 반감이 됩니다. 그리고 홍보를 위한 출연이 태반이기에 더욱더 시청자와 교감하기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게스트를 살리고 프로를 살리는 것은 온전히 제작진과 멤버들의 활약에 좌우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면에서 무한도전은 게스트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프로를 살리는데 게스트를 100% 활용할 줄 아는 남다른 예능입니다. 그래서 무도에 게스트가 출연할 경우 오히려 게스트에게 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출연하면 그 인연이 쉽게 사그라들지도 않습니다. 언제든지 무도를 위해서 달려올 수 있는 그런 무도 패밀리의 범주에 속하게 됩니다. 그 예가 바로 데프콘입니다. 데프콘을 예능에서 활약하게 캐릭터를 확실히 살려준 것이 바로 무한도전이었죠. 또한 길이 고정 멤버가 된 것도 다 그런 인연 덕이었습니다.

 

이처럼 게스트를 100% 활용할 줄 아는 무한도전은 이번에 대단위 게스트 군단을 초대해서 못친소를 꾸몄습니다. 자칫 너무 많은 게스트로 인해서 산만하고 재미가 반감될 수 있었을텐데, 무한도전은 엄청난 게스트의 압박마저 이기며 오히려 이들을 알차게 활용해서 큰 웃음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김제동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깜짝 출연한 송중기까지 비교군으로 써먹으며 웃음을 유발시켰습니다. 이처럼 어느 누구하나 제대로 빵터지지 않은 사람이 없는 못친소 특집은 무한도전에게 한계란 없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특히 이번 출연에는 예능을 잘 아는 출연자와 초보티 팍팍나는 출연자가 확연히 구분이 되었죠. 그 중심에 조정치란 요주의 인물이 있습니다. 생소한 신치림(윤종신, 조정치, 하림)멤버를 예능에 떡하니 출연시켜 이들마저 무도 예능의 웃음코드로 활용한 것은 무도니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다수 예능에서 날고 기는 게스트들은 언제든 말빨로 치고 빠지고 웃음을 날려줬지만, 예능 초짜인 조정치의 경우는 100% 무도에서 살려주었기에 확실한 예능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날 조정치와 김C는 수줍은 모습이 닮아서 '김치듀오'라 불리며 빵터지는 웃음을 선사했지요. 두 사람은 몸과 말빨을 써야 하는 무도같은 프로에서 사실 큰 활약을 할 수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은 이들의 수줍고 조용한 정적인 캐릭터에 집중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가진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빵터지는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과장된 말과 행동이 없어서 보통의 예능감과는 거리가 먼 김치듀오였지만, 이들은 오히려 너무나 달랐기에 돋보였습니다. 어딘가 무도에 어울리지 않아 보여도 무한도전은 오히려 이 서먹한 분위기를 이용해서 조정치와 김C를 띄워주면서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행동과 말도 큰 웃음을 주면서 시청자를 배꼽잡게 했습니다.

 

 

예능 초보의 조정치와 감정 표현 안하는 김C, 이렇게 조용한 두 사람을 한순간에 예능의 테두리에 포섭시킨 것은 바로 제작진의 센스와 멤버들의 능수능란한 캐릭터 만들기 덕이었습니다. 김C의 경우는 자막이 큰 공이었죠. 잘 웃지 않는 김C가 조금만 웃어도 '박장대소' '컨티션 최고'등의 자막을 넣어서 그의 캐릭터를 살려줬습니다. 그래서 진중하고 조용한 김C가 아무것도 안하고 얼굴만 비춰도 시청자는 빵터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김C와 비슷한 조정치를 묶어서 김치듀오를 탄생시킨 무도멤버들은 두 사람의 어색한 모습을 하나의 캐릭터로 승화시키서 열심히 살려줬습니다. 특히 MC 유재석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제대로 반응을 안하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면서 대화를 이끌었죠. 그덕에 예능 초짜 조정치는 은근한 말센스를 뽐낼 수 있었습니다.

 

 

 

김치듀오의 맹활약은 무한도전이 어떻게 게스트를 살려주고 윈윈하는지 완벽한 교과서처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조정치같은 예능 초보를 확실히 살려준 무도는 이것이 무도의 힘, 국민예능의 힘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이미 무한도전을 통해서 이름을 알린 수많은 게스트들이 이처럼 확실한 무도의 힘을 통해서 얼굴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출연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그 게스트의 장점을 완벽하게 파악해서 예능둥이로 탄생시키는 것이 바로 무도의 힘입니다.

 

그래서 무도 게스트는 탑스타부터 생소한 언더가수까지 그 폭이 매우 넓습니다. 원석이 보인다 싶으면 과감하게 쌩신인도 출연시키는 패기를 보여주는 것은 무도가 국민예능으로 자리잡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처럼 무도는 게스트 덕을 보는게 아니라, 게스트가 무한도전 덕을 보게 되는 대표 예능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꼭 한번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수많은 스타들이 무도를 꼽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렇게 알찬 웃음을 선사한 못친소 특집은 다음주가 피크가 될 것 같습니다. 예고만 봐도 벌써부터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수줍은 캐릭터로 못친소를 뒤흔든 김치듀오 역시 다음주에 그 활약을 이어갈 것 같지요. 그들이 또 어떤 웃음을 터트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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