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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빛낸 김민지 아나운서의 감동 내조 본문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14일 전격 현역 은퇴선언을 했다.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지성은 수많은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 아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함을 알렸다. 그의 은퇴 결심은 역시나 무릎부상 때문이었다. 경기 후 4일을 쉬어야 했다고 고백한 박지성은 장담할 수 없는 무릎으로 더 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는 후회가 없다며 울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 오늘은 눈물이 나올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안나온다. 그만큼 축구선수 생활하는데 미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만큼 즐겼고 충분히 내가 원했던 경력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성원해줬고 그 성원에 힘입어 좋은 선수생활을 한 것 같아서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선수 박지성의 인생은 여기서 끝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보답하는데 고민하고 노력하며 인생을 살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진심으로 그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
32세의 이른 나이로 은퇴를 하는 건 팬들에겐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즐겼고 충분히 얻었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을 기쁘게 응원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박지성이 선물한 감동 순간이 국민들에게도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뛰어난 지구력으로 부지런히 축구장을 누볐던 박지성의 근면성실한 축구 인생은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래 월드컵에서 기억에 남는 골장면으로 선사했던 박지성은 해외 진출로 대한민국의 축구 자존심을 세우며 국위선양을 했다. '지송빠레'를 외치던 아이트호벤 팬들의 감동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다. 맨유에서 놀라운 활동량으로 결정적인 득점까지 선사했던 박지성은 자랑스러웠다. 오랜시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그의 존재감은 매우 컸다. 그의 공백이 아쉬울 만큼 박지성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기리남을 명선수로 기록될 것이다.
비록 무릎부상으로 끝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지만, 그가 달려왔던 축구인의 삶은 후회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멋졌다. 이날 박지성의 어머니는 아들의 은퇴에 눈물을 보였지만, 박지성은 끝까지 행복한 미소로 떠나보낼 팬들도 기분 좋게 해줬다. 정말 그동안 박지성 선수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그동안 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박지성이 은퇴 기자회견에서 더 안정적이고 행복해 보였던 건 은퇴가 끝이 아닌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기 때문이었다. 박지성은 7월 27일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행복한 소식도 전했다. 많은 언론과 네티즌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은 그의 결혼과 피앙새 김민지 아나운서였다. 파파라치에 의해 공개된 박지성의 열애는 엄청난 관심을 받았었다. 과연 누가 박지성의 연인이 될까 항상 궁금했기에, 그가 확실하게 김민지 아나운서와 연애 중임을 공개할 때 부러움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결혼까지 하는 게 아닌가 짐작했었다.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났던 두 사람은 올 7월 평생의 동반자가 될 예정이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얼마전 퇴사를 하고 내조에 힘쓰겠다며 활동을 중단했었다. 그런 김민지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은퇴와 함께 감동적인 트윗글을 남기며 본격적인 내조를 보여줬다. " 고마워요. 그동안 선물해준 가슴벅찬 장면들. 우리완 상관없다 여겼던 무대에도 덕분에 심장이 뛰었죠. '저기 우리 선수가 뛰 고있어' 축구팬들에게 박지성선수는 설렘을 가져다 주는 크리스마스였어요. 수만의 관중만큼 화려하진 못하지만, 곁에서 항상 응원할게요 "
김민지 아나운서의 트윗글은 박지성의 은퇴를 더욱 빛내줬다. 얼마전 김연아 선수의 멘토 윌슨 코치가 그녀의 은퇴를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 극찬하며 더욱 감동을 전한 것처럼, 김민지의 글 역시 평생을 함께 할 피앙새로서 그리고 박지성을 사랑한 팬의 한 사람으로서 벅찬 감동을 대변했다. 그녀의 표현대로 박지성 선수의 축구는 크리스마스처럼 설렘이 가득했다. 그가 골을 넣고 높은 평점을 받을 때마다 국민들의 마음도 설레고 스릴 넘치게 뛰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모두가 우려하던 일을 하나씩 이뤄낼 때마다 자랑스러웠다. 수많은 관중 대신 곁에서 항상 응원해주겠단 피앙새 김민지의 약속이 그래서 더 설레였다. 진심으로 박지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이런 김민지의 응원이 있어서일까? 박지성이 은퇴에서 울지 않은 건 미래에 대한 행복감 때문도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순간이 가장 힘들지도 모른다. 그런 복잡한 순간 자신의 곁에서 늘 힘이 되는 존재가 있다는 자체로 행복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던게 아닐까 싶다. 그런 김민지의 든든한 내조는 은퇴 기자회견에도 함께 했다. 깜짝 등장한 김민지는 박지성에게 준비한 꽃다발을 건내며 함박 미소로 박지성의 옆을 지켰다.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덩달아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았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아름다운 시작으로 빛낸 김민지 아나운서의 감동 내조를 보니 박지성이 웃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기에 더없이 설레였을 것이다. 박지성은 김민지에게 자신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데 미안하다며 앞으로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깨소금 멘트도 잊지 않았다. 서로를 위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 것 같았다. 이처럼 박지성의 은퇴 기자회견은 눈물바다가 아닌 미래에 대한 행복감으로 도배되어 훈훈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 축하드리고, 박지성 선수의 2막 인생도 멋지게 그려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