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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야꿍이(새누리당)선거유세 논란 해명, 경솔했던 판단착오


딘델라 2014. 6. 3. 15:28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배우 김정태와 그의 아들 지훈군이 선거유세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상에 김정태 부자가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유세에 나선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 등에 공개되었습니다. 시민들이 올린 사진 속엔 야꿍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들 지훈군이 새누리당 후보 품에 안겨있는 등 아빠와 함께 유세 현장에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죠.

 

 

이렇게 김정태와 야꿍이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와 김정권 김해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에 등장해서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자의 경우 자신의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려지기도 했습니다. 블로그에는 "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뵈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 란 글이 올려졌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선거에 야꿍이를 이용했다는 비난으로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커지자 김정태 측은 언론에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해명했습니다. " 김정태가 동향인 나동연 후보와 평소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후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는 소문은 억울하다. 당시 김정태가 지후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근처 공원에서 유세 중인 나후보에게 인사를 하러 들렀다. 마침 나후보가 '야꿍이 한 번 안아보자'고 안은 것 뿐이다. 전혀 정치적 의도 없이 지인들끼리 아이를 안은 것 뿐인데 사진이 찍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 더이상 사진이 확산돼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인도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앞으로 행실을 더 조심할 것이다. 나 후보 측 캠프로부터 사과도 받았으니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활동하겠다"

 

김정태 측은 나 후보 캠프에게 공식사과를 받았다며, 단순한 행사 참석인줄 알고 야꿍이와 함께 했다고 언론에 전했죠.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습니다. 한번 구경갔다고 하기엔 김해와 양산 두곳에서 야꿍이와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명찰을 찬 모습이 선거지원단처럼 보인다며 오해만 키우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양산시장 후보는 선거유세를 홍보하면서도 김정태가 나올거라고 말했기 때문에 단순한 구경이 맞나 의구심만 키웠습니다.

 

 

이번 논란이 커진 건 다름아닌 야꿍이 때문이었죠. 사실 연예인이 누굴 지지하고 응원하는지는 그들의 자유입니다. 문제는 김정태가 하필 야꿍이를 데리고 유세현장을 누벼서 이런 오해를 받게 된 것이죠. 야꿍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당연히 시민들은 야꿍이를 보려고 몰려들 수 밖에요. 김정태 측은 억울하다고 했지만, 억울함 이전에 야꿍이를 먼저 생각했다면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코 앞인 정치인들은 홍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당연합니다. 연예인들이 정치에 동원되는 것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 위한 일입니다. 그래서 친분 때문이라도 당연히 오해가 없도록 아이를 굳이 데리고 가지는 말았어야 했지요. 야꿍이는 어리고 게다가 인기프로에 출연 중인 아기라서 이런 점들이 당연히 이슈를 뿌리고 구설수에 오를게 뻔하니까요. 야꿍이가 유명해지니 정치인도 야꿍이 한번 안아보자 하는 것이겠죠. 정치적 이용을 말라고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곳에 야꿍이를 데리고 간 자체가 정말 경솔해 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그가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생각했더라면 더더욱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죠. 아이를 출연시키는 육아프로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건 어른들이 경솔하게 구설수를 만드는 일입니다. '아빠 어디가'도 캐스팅 때문에 엄청난 구설수에 오르며 타격을 받았습니다. 육아프로라서 시청자들은 이런 구설수에 더욱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바로 프로그램 이미지까지 치명적 실추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함께 출연하는 자신의 아이와 또한 출연 중인 프로와 다른 출연자들의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민감할 수 있는 일은 자제하는 게 나았죠. 슈돌은 그동안 표절 논란은 있었지만 김정태 논란처럼 육아 프로에 치명적인 구설수는 없었기에 슈돌 측도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벌써부터 슈돌 공홈 게시판은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김정태가 육아프로에겐 상당히 민간할 수 있는 부분을 건드린 것 같았습니다. CF만 많이 찍어도 말이 많은 육아프로에서 하필 선거유세에 아이를 데리고 갔으니 더욱 말이 많을 수 밖에요. 이처럼 김정태가 출연 중인 프로의 속성을 생각했다면 애초에 아이를 그런 곳에 데리고 간 자체가 제대로 판단착오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미지를 최고로 생각하는 육아프로에선 더욱 출연자들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초에 민감한 사안엔 오해조차 안하게 근처에 가지도 않는게 낫겠죠. 하여튼 이번 논란을 겪고 김정태가 더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실수 하나가 곧바로 아무죄없는 방송과 출연자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니까요. 야꿍이를 위해서라도 이번 논란이 더이상 커지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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