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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MA 강소라 저가 드레스, 탁월한 선택인 이유


딘델라 2014. 12. 4. 13:36

시상식하면 레드카펫을 수놓은 화려한 스타들의 패션이 볼거리다. 그래서 시상식의 꽃은 여자 스타들의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다. 매번 연말 시상식이 거행되면 베스트VS워스트 드레스를 선정하느라 언론들은 바쁘다. 누가 한 해를 빛내는 자리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가는 스타들 사이에서도 자존심 경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단연코 눈에 띄기 위해선 명품 드레스들이 유리해 보인다. 비싼 만큼 아름다울거란 기대감이 비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레드카펫의 고정관념을 깨트린 스타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소라다. 2014년 화려한 음악인들의 축제 MAMA가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sia World Expo Arena, AWE)에서 개최되었다. 매번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던 MAMA는 이번에도 각계 각층의 스타들을 모셔와 흥겨운 축제를 만들었다.

 

 

초대된 스타들의 패션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아름다운 드레스 경쟁도 눈에 띄었다. 이런 가운데 최고의 이목을 끈 스타는 바로 강소라였다. 그녀가 주목받은 건 섹시함을 강조한 노출도 고가의 명품드레스도 아니였다. 강소라의 드레스코드는 미니 시스루 형태의 3만 9000원 저가형 드레스였다.

 

 

패션의 완성은 역시 몸매였던가? 강소라는 보통 스타들이 즐겨입는 화려한 명품 드레스 대신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녀의 볼륨감 있는 몸매를 깔끔하게 강조할 수 있는 타이트한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블루 계열의 이 미니 드레스는 전체적인 레이스 마감이 인상적이다. 소매 부분과 다리 끝부분은 시스루한 느낌을 살려 섹시함을 강조했다. 어깨도 아슬하게 드러냈으며 다리 라인을 시원하게 강조해서 그녀의 긴 다리가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그러나 디자인 자체가 특출난 형태가 아니다. 오히려 드레스를 살린 건 강소라의 명품 몸매였다. 강소라는 마른 체형이지만 S라인의 건강한 볼륨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 가슴라인부터 힙 그리고 다리라인으로 이뤄진 환상적인 몸매는 서양 모델 부럽지 않다. 그래서 강소라가 입은 드레스의 모델 착용샷보다 강소라가 몇 배는 돋보일 정도였다.

 

 

강소라는 평소 몸매 관리를 위해 발레를 배울 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냥 마른 체형이 아니라 건강하게 마른 체형이라 더욱 볼륨감이 넘친다. 강소라의 몸매는 그녀가 출연하는 드라마 '미생'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인턴 안영이가 바이어를 사로잡기 위해 직접 착용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완벽한 S라인은 그녀의 뛰어난 외국어 연기 만큼 화제였다.

 

'미생' 속에서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서 소박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명품 몸매 때문에 뭘 입어도 이뻐보였다. 심지어 전혀 꾸미지 않고 티 하나에 청바지만 걸쳤어도 워낙 몸매가 좋아서 명품이 부럽지 않았다. 그렇게 노력을 기울인 몸매가 이번 저가형 드레스에서 제대로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다.

 

 

 

결국 옷태를 살리는 건 옷의 가격이나 브랜드 가치가 아니였다. 아무리 비싼 옷을 입어도 모델이 따라주지 않으면 티가 나지 않는 것처럼 드레스가 문제가 아니라 입는 사람이 명품이 되야 옷 역시 가치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날 강소라의 저가 드레스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는 강소라의 모델의 가치를 몇배는 상승시키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 H&M사의 3만 9천원짜리 드레스를 어떤 명품 드레스보다 빛나게 만든 강소라의 훌륭한 자태는 모델의 중요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이는 강소라에겐 더없이 좋은 이미지 상승효과가 되었다. 강소라는 명품파티일 거란 화려한 시상식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다. 드레스 가격에 상관 없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당당하게 입을 수 있는 자신감과 소탈함이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시켰다고 본다. 명품 몸매로 다져진 드레스 자태가 상당히 어울렸던 것과 그것이 알고보니 저가 드레스였다는 이중효과는 강소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강소라의 소속사는 갑자기 이슈로 떠오른 것에 대해서 " 스타일리스트 팀이 평소에도 '브랜드나 가격보다는 강소라에게 어울리는 게 가장 먼저다'라고 말해왔다. 이번 드레스도 잘 어울려서 입은 것 " 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 강소라 역시 소탈한 성격이 있고 또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브랜드나 가격을 상관하지 않고 입지 않았을까 싶다 " 고 설명했다.

 

털털하게 가리지 않고 입을 수 있는 그 마인드가 참으로 이뻐보인다. 시상식이란 특별한 순간엔 스타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명품을 찾는 게 의례적인 게 아닌가 싶었는데, 강소라의 소탈한 마인드가 그런 격식의 파격을 이끈 것 같다. 어떤 옷을 입던 당당할 수 있는 자세가 멋져 보인다. 중요한 건 무엇을 입느냐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얼마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가 같다. 표정에서부터 자신감 넘쳐 보여서 더욱 자태가 아름다워 보였다.

 

옷이 날개란 소리도 있지만, 결국 진짜 중요한 건 화려한 명품보다 사람이 명품이 되야 명품도 그 값어치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돋보이고 싶다면 우선 내면과 외면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이는 제대로 윈윈효과였다. 강소라는 몸매도 마인드도 명품 스타란 호감을 얻을 수 있었고, 강소라가 입은 드레스는 덩달아 홍보효과를 톡톡히 얻게 되었다. 고정관념 깬 저가형 드레스는 여러모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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