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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이진아 겨울부자 심사평, 가능성 확장시킨 동화같은 명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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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이진아 겨울부자 심사평, 가능성 확장시킨 동화같은 명곡


딘델라 2015. 3. 9. 23:15

오디션이 진행되는 내내 자작곡을 들고 나온다는 건 엄청난 부담일 것이다. 그런 중압감을 버티며 매번 새로운 곡으로 시청자를 감동시키는 이진아의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 대단함을 느낀다. 이진아는 A조 경연에서 1위를 하진 못했다. 가창력으로만 따진다면 단연코 B조가 A조를 누르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진아의 뛰어난 음악성이 아쉬웠던 A조 미션을 제대로 채워준 느낌이다. 이진아의 무대는 묘한 설레임과 몰입을 준다. 싱어송라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이 이번에는 또 어떤 곡을 창조했을까 하는 기대감을 항상 주는 것이다. 

 

 

TOP8 결정전 이진아가 들고 나온 곡은 바로 따뜻한 겨울 감성이 묻어난 '겨울부자'다. 일주일 정도만에 쓴 이번 창작곡은 겨울을 지내는 동안 자신이 느낀 감성을 그대로 녹아낸 동화같은 곡이다. 돈이 많은 부자도 좋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긴 사람이 가장 큰 부자가 아닐까 하는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가 곳곳에 충만해있다. 그녀가 심혈을 기울인 순수한 피아노 선율이 이색적인 인트로를 시작으로 노래 전반은 다양한 악기들이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완성도 높게 채워지고 있다.

 

 

'겨울부자'는 이렇게 이진아와 풀밴드와의 협연이 가장 인상깊은 곡이다. 그동안 이진아는 피아노 반주 하나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녀의 뛰어난 연주 솜씨는 자신이 작곡한 멜로디를 더욱 아름답게 채워줬다. 그런 까닭에 피아노 음반을 내도 되겠다는 팬들의 바램도 있었다. 하지만 가수에게 있어서 다양한 사운드와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했다. 그래서 과연 이진아가 풀밴드를 어떻게 활용할까 궁금했다. 우려반 기대반이었지만, 역시나 이진아는 그 이상을 해내며 편견을 깨주는 천부적인 음악가였다. 직접 미디로 어떤 악기가 들어가야 좋은지 시뮬레이션하며 만든 이번 곡은 다양한 악기로 더욱 풍성해져 듣는 재미를 더욱 높였다. 그리고 그런 아름다운 조화는 한편의 완성된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마주하는 느낌이었다.

 

 

노래가 진행되는 내내 화이트의 톤의 빛나는 배경까지 함께해 몽환적인 무대를 더욱 아름답게 빠져들게 했다. 게다가 이진아의 보이스톤도 한결 안정적으로 다듬어져 있었다. 항상 특별한 노래톤에서 호불호가 갈렸으나 이번 노래는 더욱 듣기 좋은 가창력의 발전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목소리마저 이 아름다운 노래의 멋진 악기나 다름이 없었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동화같은 선율에 시청자 심사위원들도 취한 느낌이었다.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폭발적인 가창력이 없다면 호응을 이끌기 힘들거란 편견을 그녀는 보기 좋게 깨주었다.

 

이렇게 또 한번 이진아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멋진 극찬 무대가 이어졌다. 유희열은 그녀의 가능성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 이번 무대는 저의 뒤통수를 딱 때리는 무대였다. 제가 진아 양을 조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모습과 저런 음악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사실 지금 굉장히 당황스럽다. 아마 보시는 분들도 느꼈겠지만, 마치 뒤의 배경이 디즈니 주제곡 ost 같아서 진아 양이 겨울왕국 주인공처럼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곡을 쓸 줄 아는 구나 싶었다...뮤지컬 작곡자? 영화음악 작곡자 또는 발라드 작곡자로서의 가능성도 봤던 시간이었다. "

 

 

유희열의 심사평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감평이었다. 정말 '겨울부자'는 겨울왕국 ost를 듣는 느낌으로 이진아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키는 동화같은 명곡이었다. 양현석도 박진영도 모두가 입을 모아 그녀의 더 높은 가능성을 느꼈다. 한결같이 디즈니가 사가도 손색이 없다며. 이진아가 이런 곡도 만들 수 있다며 감탄했다. 심지어 박진영은 팬심을 담아 다음엔 소울이 듬뿍담긴 곡을 부탁한다는 말로 그녀의 작곡 능력을 칭찬했다. 이렇게 다양한 세션들과 함께 어우러진 멋드러진 곡도 그녀는 완벽히 창조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진정 천재가 아닐지 싶었다. 매번 목소리 때문에 호불호 논란이 따라붙지만 그녀의 작곡 능력만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만약 그녀가 우승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으로 음악인으로 오래도록 살아남지 않을까 싶다.

 

늘 느끼지만 그녀의 재능이 가창력 그 이상을 상회하기 때문에 다른 출연자들과 감상의 포인트가 같을 수 없다고 본다. 뛰어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은 많겠지만, 새로운 노래를 만드는 진정한 뮤지션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무대는 흔치 않다. 그래서 이진아가 빛나는 것이고 늘 화제성이 큰 것이다. 뛰어난 작곡과 편곡 그리고 연주실력까지 겸비한 그녀에게 우리가 기대하는 건 완성도 높은 곡이다. 생방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하고자 하는 음악을 마음껏했음 좋겠다. 그녀의 동화같은 노래들로 힐링이 되고 행복을 얻었다면 그 노래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순수하고 이쁜 노래를 만드는 그녀의 재능, 이런 뮤지션도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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