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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또 마약 혐의 체포 충격, 과거 반성 물거품 만든 최악의 악재 본문
탤런트 배우 김성민이 또 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언론에 따르면 성남수정경찰서 측은 오는 11일 마약류관리법위반으로 김성민을 서울의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알렸다. 현재 김성민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판매책으로 부터 직접 구입한 마약을 1회 정도 투약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김성민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언론들이 속속 마약을 투약하게 된 경위를 보도하고 있는데, 필로폰 0.8g을 구입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조사는 더 이뤄져야 하지만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구입 경로 역시 충격적이다. 판매책 일당으로 부터 지난해 퀵서비를 통해 필로폰을 전달받았다고. 경찰이 김성민의 투약 사실을 알게 된 건 판매책을 구속하면서 같았다.
판매책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에서 3천명이 투약할 필로폰을 다량으로 들여와 인터넷 사이트 등에 광고를 올려 구매자를 모집했다고 한다. 죄질이 상당히 높은 일당들이 걸렸기에 김성민의 처결도 이전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 이전 구설수로 김성민은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에 120시간 사회봉사,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추징금 90만 4,500원 등을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솜방망이가 아니냐는 비난이 있었지만 초범이란 이유와 주변의 탄원이 참작되었다. 만약 이번 투약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집행유예 기간이라 가중처벌이 예상된다.
그는 2010년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승승장구했었다. 당시 그의 이미지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래서 마약 밀반입과 투약 사실은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워낙 이미지가 좋았기에 감싸는 팬들도 있었고, 함께 출연했던 출연자들은 비난에도 탄원서를 내 돕기도 했다. 그만큼 평소 굳건한 신뢰가 주변사람들에게 있었고, 한번의 실수가 나락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그를 도왔을 것이다. 그런 그들을 생각하면 두번 다시는 구설수에 올라서는 안 됐지만, 그는 주변의 의리를 저버리며 또 한번 마약에 손을 대고 말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가게 한 마약인데, 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반복하다니. 진정 마약의 중독성은 무서움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중독이 강해도 스스로 떨쳐냈어야 했다. 그동안 수없이 반성을 한다고 대중들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았던가? 과거 '택시'에 출연해서 "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만이 남는다 " 며 이경규의 면회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거듭된 사과와 반성이 무슨 소용이랴. 결국 행동으로 지키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과거를 반성하며 새 삶을 살겠다는 그간의 약속들이 이번 논란으로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다. 이는 재기를 위한 몸부림마저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최악의 악재를 터트린 것이다. 한번은 용서해도 두번은 아니라며 네티즌들은 입을 모으며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번은 실수가 될 수 있지만, 두번 이상이면 김성민 자체의 문제가 크다. 큰 고초를 당하고도 또 다시 마약을 투약했으니 어떤 말로도 이해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때부터 모든 해명은 그저 변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어쩌다 김성민이 이렇게 추락했는지. 그동안 보여준 재기의 몸부림과 반성을 생각하면 더욱 용서가 안 된다.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는 등 그는 대외적으로는 항상 반성하는 모습을 비쳤다. 심지어 치과의사 이한나와 결혼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결혼이란 곧 책임감을 의미한다. 당연히 많은 이들이 김성민에게 응원을 보냈다. 결혼까지 했으니 분명 잘 살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얼마전 2세 임신 소식까지 들려왔다. 그렇게 가정도 봉사도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았지만 마약 혐의 사건이 또 터졌으니 모든 진정성은 퇴색된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 악재는 과거 반성마저 물거품으로 만드는 최악의 악재였다. 다시 마약을 함으로서 모든 것은 기만이 되었으니 스스로 약속을 저버린 모습이 너무나 실망스럽다. 그것도 집유기간에 이런 일을 벌였으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매번 연예인 사건 사고를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을 가하는 데 그 결과가 이렇게 범죄의 심각성을 덜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이처럼 대중과의 약속을 쉽게 저버렸으니 그의 이미지 실추는 더욱 클 것이다. 게다가 결혼까지 한 상태에서 아내와 가족을 향한 무책임함까지 보여줬으니 인간적인 실망감은 더 클 것이다. 무엇보다 아내는 무슨 죄일까? 대중들은 비난하면 끝이지만, 아내는 평생 그 무거운 상처와 짐을 짊어지고 갈텐데. 엄청난 구설수를 겪었음에도 그에게 신뢰를 보내준 아내에게 이는 진정 못할 짓이었다. 충격받을 가족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중독을 쉽사리 벗어날 수 없는 마약은 처음부터 시도도 하지 말고 호기심조차 가지지 말아야 한다. 마약의 결말은 그저 추락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