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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보여 연지은, 음치와 실력자의 극과 극 반전 재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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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보여 연지은, 음치와 실력자의 극과 극 반전 재미


딘델라 2015. 3. 13. 14:53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지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가 나와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는 음악 추리 프로그램입니다. 천차만별의 노래실력을 감춘 8인의 출연자 중에는 소름돋는 내공을 갖춘 재야의 음악고수가 있는가 하면 박자와 멜로디를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배꼽잡는 음치가 포진해있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누가 음치인지 고수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출연한 가수가 이들 중 진짜 실력자라 생각되는 사람을 가려내서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가져야 하지요.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반전들이 속속 튀어나와 시청자를 흥미롭게 합니다. 출연한 가수가 하나씩 탈락자를 선정해 떨어뜨리는 데 그 중에 진짜 반전 실력자가 나오면 다들 멘붕이 됩니다.

 

 

지난 번에도 가수 김범수와 박정현이 쟁쟁한 실력자들을 우수수 떨어뜨려 스튜디오가 초토화 되었죠. 화제를 뿌렸던 황치열과 강북 서지원 방세진이 노래를 하는 순간 게스트들은 절규와 탄성을 질렀습니다. 황치열은 임재범도 인정한 전 인피니티의 보컬트리너라고 하지요. 그가 임재범의 노래를 완벽히 부르자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노래를 못할거라고 추측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지요.

 

 

또한 강북 서지원은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호소력 짙은 미성으로 완벽히 소화해서 다들 절규하게 만들었습니다. 쟁쟁한 실력자를 탈락시켰다는 아쉬움에 그가 시원한 고음을 내지를 때마다 탄성이 여기저기 흘러나왔죠. 비주얼까지 겸해 여심마저 사로잡은 이들은 60만뷰 이상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결국 박정현과 김범수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남은 출연자와 듀엣 무대를 가졌는데 이들은 빵터지는 음치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외모만 보고 노래실력을 판가름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너무 훈남이여도 왠지 설마 노래까지 잘하겠어? 라는 편견이 우리들 모르게 자리하게 되는데, 이는 모두가 착각입니다. 노래를 잘하는 비주얼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지요. 노래실력은 진짜 시켜보지 않으면 알 수 없었습니다.

 

 

 

이번주에도 윤민수가 외모만 보고 음치를 고르는 1차 라운드에서 '핫 레이싱 모델'이란 별칭을 가진 연지은을 선택했지요. 늘씬한 각선미의 모델이니까 설마 노래까지 잘하겠냐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녀는 무려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훌륭한 가창력으로 소화해서 음치판정단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알고보니 모델을 하고 있지만 가수의 꿈도 키워가고 있는 실력자였습니다. 연지은은 방송 후 반전 실력으로 뜨거운 화제를 뿌렸습니다. '탱글녀'란 별명답게 훌륭한 바디를 담은 화보와 사진들이 큰 관심을 받았으며 언론에 도배되었습니다.

 

연지은처럼 반전실력을 알린 신인들은 가수의 꿈을 한층 가깝게 키울 수 있었죠.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극과 극 재미 속에서 감춰진 보석을 발견하는 재미도 컸습니다. 그게 '나의 목소리가 들려'의 매력이었죠. 무명의 그들에게 기회를 선사하고 또한 음치들이 끝까지 살아남을 때는 5백만원의 상금과 빵터지는 웃음도 전달하고! 이래저래 출연자들에겐 이득이 많은 프로 같았습니다.

 

이렇게 누가 음치고 실력자인지 가리는 속에서 여러가지 반전들이 빵빵터지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이날도 연지은과 '울산 나얼' 그리고 윤민수를 꼭 닮은 '아니라고 해도 윤민수'가 충격 반전을 선사하며 재미를 주었습니다. 윤민수는 제대로된 실력자인 '아니라고 해도 윤민수'를 선택해서 마지막 '술이야'를 멋진 듀엣으로 불렀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은 실력자가 동경하는 선배와 꿈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찡했습니다. 빛을 보지 못하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왠지 뿌듯했습니다. 목소리를 외부적인 요소로 보고 판단하는 특별한 음악 추리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몰입을 방해하는 게스트들의 시끄러운 잡음이 많은 게 좀 흠이지만 옥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커서 앞으로도 많은 화제를 뿌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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