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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란 교통사고 사망 별세,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두가지 시선


딘델라 2015. 9. 20. 10:21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는 등 과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배우 김화란씨가 향년 53세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었다. 언론들은 그녀가 18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남편과 함게 차를 타고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일대를 지나다가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정확한 사고 이유는 아직 조사 중이기에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이미 그녀는 사망했고 동승한 남편 역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화란씨의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더욱 안타까워 했다. 그녀는 1980년 공채 탤런트 12기로 데뷔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수사반장'에서 여형사로 열연했다. 전성기 시절에 4개 드라마의 고정배역을 맡을 만큼 바쁘게 활동했었다. 그렇게 영화 드라마 연극 등 각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그녀는 한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기를 떠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갔다.

 

 

네티즌들은 그녀가 '수사반장'에 출연했다는 이력에 주목하며 안타까움을 보냈다. 수사반장은 시청률 70%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레전드 드라마다. 그런데 얼마전 배우 김상순씨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며 수사반장이 다시 조명받았다. 김상순씨가 폐암 투병 중 별세하며 이제 수사반장을 추억할 배우들이 하나씩 추억으로 남는구나 싶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쓸쓸하게 했었다.

 

 

당시 최불암씨도 홀로 살아있으니 마음이 아프다며 동료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었는데, 이렇게 김화란씨 마저 연이어 세상을 떠나니 인기 드라마의 산증인이었던 배우들의 사망 소식이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배우란 영원히 시청자의 기억 속에 드라마 속 캐릭터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젊은 세대들에겐 낯선 그들이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드라마를 추억하는 세대들에겐 수사반장의 배역들이 하나씩 떠나간다는 건 더욱 슬픈 일이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그녀가 얼마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서 근황을 전했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워 했다. 당시 방송에서  4살 연하의 남편 박상원씨와 재혼한 후 2년 전부터 전라도 자은도에 귀촌해서 살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히 고백했었다. 두 사람이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한 건 사업실패와 건강악화 때문이었다. 남편이 친구로부터 사기를 당해서 38억의 손해를 보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었다. 아무리 잘나가던 스타였어도 그런 엄청난 금전적 손해와 사람으로 부터 받은 상처를 쉽게 극복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남편은 우울증에 시달렸고 위암 판정까지 받는 등 큰 시련을 겪었다. 그래서 이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택한 건 귀촌이었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자연에서 치유하고자 자은도로 향했다. 다행히 귀촌 후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 이들은 어려운 시절을 잊고 자은도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행복하게 살았다. 특히 남편의 아내 사랑이 극진했다. 아내 손에 물을 묻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공주처럼 챙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 자은도 생활이 외국 부럽지 않게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던 김화란의 미소가 더욱 생생히 기억이 난다.

 

 

또한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다. 중견 배우들도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한다며 제한된 역할과 연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했었다. 오랜시간 방송을 떠났지만 마음만은 항상 연기와 방송을 생각했었다. 게다가 인생의 전부인 훈남 아들을 소개하며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친구들과 자은도에 방문한 아들 박지헌씨는 부모를 생각하는 속 깊은 아들이었다.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한 아들은 이들에게 애틋한 존재였다.

 

이처럼 아픔을 딪고 새출발을 했던 이들에게 닥친 불운이 너무 안타까웠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더 소중히 했던 김화란씨의 긍정적인 모습은 큰 귀감을 됐었다. 여러 상처를 딛고 행복한 귀촌으로 위로를 받았었는데, 한순간의 교통사고가 이들의 행복을 앗아간 듯해서 가슴 아팠다. 네티즌들 역시 과거 발언을 회상하며 고생 후 행복을 찾았던 김화란씨가 이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점을 안타까워 했다. 남은 가족들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어떤 위로의 말도 엄마와 아내의 큰 빈자리륻 채울 순 없을 것이다. 부디 가족들이 힘든 순간을 잘 버티고, 고인 역시 하늘에서 편안하기를 바랄 뿐이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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