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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별에서 온 그대'의 추세가 심상치 않다. 연일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는 별그대의 시청률 표를 보고 있으면 '해를 품은 달'이 떠오른다. 20%를 넘는 미니시리즈가 종종 있었지만, 해품달 이후로 초반부터 상승 수치가 눈에 띄게 점프하는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 이렇게 시청률 추세 뿐 아니라, 별그대는 김수현이 출연해서 그런지 더욱 해품달이 떠오른다. 해품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이훤의 애절한 사랑을 명연기로 전달한 김수현이다.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이 중심을 제대로 잡고 이훤을 완벽히 연기했기에 여심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런 김수현의 진가를 다시 느끼게한 애틋한 연기장면이 별그대에서도 터져나왔다. 바로 400년전 서이화와의 안타까운 사랑이다. 15살 어린 과부소녀를 지켜주고 싶었..
도민준(김수현)이 400년전 처음 만났던 서이화의 죽음 이유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열녀문을 세우기 위한 악습이 그녀를 위기에 몰아 넣었지만, 실제로 죽음과 연관된 건 다름아닌 민심 물타기 때문이었다. 하늘에서 빛이 나는 호리병과 접시 모양의 것이 날아다니니 민심이 흉흉해졌다. 그것은 UFO였다. 조정 대신들은 걱정하며 임금에게 보고를 하자고 건의했다. 그러자 카메오로 나온 김수로는 정권초기라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민감한 전하께 누가 된다 나무랐다. 그리고 불안한 민심을 돌리라며 물타기를 건의한다. " 장사 하루 이틀해먹으시오. 민심은 돌리라고 있는 것이요. 사건은 사건이 덮는 법, 또 다른 쎈 사건이 생기면, 아둔한 민심이 그쪽으로 쏠리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 김수로의 말에 조정 대신은 과부 서이..
연말 연기대상 그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MBC 연기대상은 하지원, KBS 연기대상은 많은 이들이 예상한대로 몸사리지 않는 미스김으로 멋진 연기변신을 보여준 김혜수, 그리고 SBS는 2013년 '내딸 서영이'로 시작해서 '너의 목소리 들려'로 흥행배우를 입증한 이보영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은 배우들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그대도 올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배우들에게 그에 맞은 상이 돌아갈때는 함께 기뻐하며 재밌게 시청했다. 하지만 이번 연기대상은 아이돌 연기자들의 수난시대가 되었다. MBC 수지, 유이 그리고 KBS 윤아까지 과분한 상주기가 도마에 올랐다. MBC 연기대상에서 기황후 몰아주기 만큼 큰 화제를 낳은 것이 '구가의서'에 출연했던 수지의 태도논란이었다. '여왕의 교실' 고현..
MBC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은 '기황후'의 하지원에게 돌아갔다. 하지원은 피디상과 인기상 그리고 대상까지 총 3관왕이 되었다. 그러나 하지원의 3관왕은 개인적인 영광에 불과할 것 같다. 그녀는 감격한듯 스텝들에게 그 영광을 돌렸지만, 사실 대상수상은 긴장감과 감동을 주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하지원의 대상수상은 3파전을 예상했던 MBC '연기대상'의 최악의 악수였다. 올 한해 MBC 드라마들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야심작으로 기획된 미니시리즈는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 고현정의 귀환으로 주목받은 '여왕의 교실', 권상우의 '메디컬탑팀', 문근영의 '불의 여신 정이', 이준기의 '투윅스' 등이 그랬다. 그나마 '구가의서'가 이승기와 수지를 앞세워 흥행했고, 최근 '기황후'가 ..
장장 4시간을 54팀의 무대로 채워진 SBS '가요대전'! 다채로운 콜라보와 함께 화려한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가수들의 화려한 면면과 다르게, 이번 SBS '가요대전'은 충격적인 발카메라가 제일 인상에 남았다. SBS '가요대전'은 KBS '가요대축제' 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KBS의 경우 세트가 너무 촌스러워서 가수들의 무대마저 심심하게 만들었다. 그에 비해 SBS' 가요대전'은 멋진 무대세트와 다양한 콜라보가 한층 세련된 축제의 마당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물량공세로 화려한 무대세트를 준비하면 뭐하나 싶었다. 정작 카메라의 난이 축제의 품격을 깎아먹었다. 이날 최악의 발카메라로 인해서 가장 피해를 본 이들은 다름아닌 지드래곤과 태양이었다. 샤이니, 지디태양, 소녀시대로 이어..
무한도전이 '쓸친소(쓸쓸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를 통해서 감동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무엇보다 예능인 발굴의 메카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얌전해보이던 양평이형의 승부욕을 끌어내고, 써니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를 상속자 양탄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대타로 참석해서 분량뽑기 쉽지 않았던 양배추 조세호까지 챙겨주며, 그의 불쌍한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었다. 심지어 조세호 때문에 연결된 남창희마저 진구와의 전화 소개팅으로 살려주던 모습은 훈훈했다. 무도 쓸친소가 쓸쓸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런 배려 때문이었다. 짓궂은 장난같지만, 그 속에는 제대로 된 손님맞이가 있었다. 대타였다 해도 외롭게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 씀씀이가 국민예능의 진가였다. 그래서 무도 멤버들의 분량은 적었지만, 쓸친소의 의미를..
쓰레기(정우)와 삼자대면을 하는 순간, 가장 심장이 덜컹 내려앉은 것은 칠봉이(유연석)였다. 쓰레기를 보자마자 웃고 있던 나정이(고아라)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졌고, 흔들리던 눈동자는 여전히 쓰레기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쓰레기를 다시 만난 나정이는 또다시 울먹였다. 나레기가 헤어질 수 밖에 없던 이유! 서로의 상처를 감싸는 법을 여전히 오빠 동생사이로 풀어가던 나레기! 아프면 아프다, 솔직하게 터놓을 수 없던 두 사람에겐 진정한 연인으로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이별의 시간마저 나레기의 성장을 위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하염없이 우는 나정이를 문 밖에서 지켜보던 칠봉이의 모습은 애처로울 수 밖에 없었다. 자신에게 내비쳤던 나정이의 미소 뒤에는 언제나 쓰레기가 자리잡고 있던 것이다. 이처럼 ..
별그대 4회에선 화려한 선상결혼식을 보여주었다.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한 천송이와 한유라는 이곳에서도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사라지는 사건이 터졌다. 천송이는 객실에서 자는채로 발견되었고, 한유라의 시신은 한강에서 발견되었다. 이렇게 라이벌 한유라(유인영)가 자살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인생 최고의 위기가 찾아왔다. 한유라 죽음에 얽인 소시오패스 이재경의 무서움 한유라의 죽음은 자살로 위장한 살인이었다. 그녀의 죽음엔 S&C그룹의 아들 이재경(신성록)이 관련되어 있었다. 한유라와 이재경은 비공식적으로 사귀는 사이였다. 그러나 이재경은 오직 회사에 대한 야망 밖에 관심이 없었다. 한유라는 재경과의 결혼발표란 폭탄선언을 기획했다. 이런 돌발적인 서프라이즈가 발단이 ..
천송이(전지현)의 등장은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의 평탄한 지구 여정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그는 호기심으로 인간세계를 관찰했고, 인간에게 선의를 베푼 것이 최악이 되는 것을 목격했다. 400년전 자신이 구해준 과부 소녀도 그랬다. 죽을 위기에 놓인 그녀를 지켜주려 했지만, 가슴 아픈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도민준은 환생한듯 똑같은 천송이의 등장에 더욱 강렬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환생이란 허무맹랑한 인간의 상상이라 믿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가 얼굴만 같다는 이유로 400년전 그녀일리가 있나? 도민준은 인간이 말하는 운명을 믿지 않음에도 천송이란 존재로 인해서 완전히 혼란에 휩싸였다. 신경쓰이는 여자 천송이 무엇보다 천송이가 나타난 이후 또다시 시작된 예지몽이 그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아빠 어디가' 대표 미션은 바로 장보기 미션이다.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장보기 미션은 낯선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거듭나는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장보기 미션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차도를 아슬하게 건너는 아이들, 미션수행이 늦어져 혹사되는 모습이 노출되며 시청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아무리 제작진이 따라붙는다 해도 불안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장보기 미션은 뉴질랜드에서도 이어졌다. 마지막 여행 최종미션이라며 제작진들은 아이들끼리 뉴질랜드에서 장을 보게 했다. 한국에서도 무리수가 간혹 보였던 장보기 미션을 말도 안통하는 뉴질랜드까지 하다니! 지켜보는 내내 불안하게 보였다. 그곳은 낯선 뉴질랜드가 아닌가? 아빠들도 장을 보면서 영어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