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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델라의 세상보기
보통 드라마 속 착한 캐릭터는 민폐캐릭터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캐릭터의 크나큰 오점은 잘 당한다는 것입니다. 매번 등장하는 나쁜 이의 손에 놀아나며 이용당하고 끌려다니기 때문에 답답한 호구로 전락하기 십상이죠. 그래서 주변 캐릭터들에게 도움을 받는 민폐로 자리잡으며 시청자의 짜증을 부르다보니 오히려 악역이 빛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대다수 착한 캐릭터는 호구와 민폐로 식상한 전개를 더욱 뻔하게 만들어 줍니다. 대표적인 일일드라마의 호구 캐릭터인 오자룡만 봐도 착하면 손해보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못난이 주의보' 속에는 역대급의 바보같이 착한 캐릭터 공준수(임주환)가 등장함에도, 그런 민폐와 호구스런 식상함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민폐만 벗어난 것도 착한 캐릭터에겐 성공적인 일인데,..
신선한 캐릭터로 이색적인 판타지 스릴러를 만든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침체된 수목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너목들! 무엇보다 매우들의 쫀득한 연기가 신선한 극본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보영은 이날도 정혜성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일품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지저분한 집안에 99% 모든 여자들이 이렇게 산다며 흐트러진 민낮으로 박수하의 첫사랑 환상을 깨트렸습니다. 변호사로서 도도함을 자랑하던 그녀의 실랄한 실생활은 고딩 박수하(이종석)의 어린 순정마저 흔들었습니다. 게다가 혜성은 장점이 하나 뿐이란 말에 절망하며 회식자리에서 제대로 진상을 부렸지요. 흘러내린 머리띠에 눈이 안보인다고 엉엉 울고, 차변호사의 얼굴을 부여잡고 꽃미남이 보인다며 ..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폭풍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보영은 서영이를 잊게할 만큼 매력적인 장혜성 캐릭터를 통해서 제대로 연기변신을 보여줬습니다. 시크도도에 자기애 넘치고 게다가 은근 허당인 혜성은 코믹캐릭터가 아닌가 할 만큼 웃음을 연발시켰죠. 그만큼 이보영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밝고 톡톡튀는 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작과 판이하게 다른 장혜성의 좌충우돌 변호사 성장기가 정말 빠져들었습니다. 장혜성은 살인미수로 잡혀온 고성빈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박수하(이종석)의 초능력을 믿고 서도연(이다희)을 이겨보겠다는 호기로 시작된 무리한 재판이었죠. 검사 서도연의 만만치 않은 증거자료가 있었지만, 박수하의 도움으로 하나씩 반박해가며 의외로 쉽게 이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교실..
강치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신수의지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담평준은 목숨을 걸고 신수로 변한 강치와 대련하며 그가 구월령과 대적할 수 있게 돕지요. 천년악귀로 점점 폭주하고 있는 구월령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강치뿐이었습니다. 강치는 그렇게 팔찌가 없이도 그리고 여울이 없이도 이제는 인간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이 되기위해서 '구가의 서'를 찾아떠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강치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은 바로 월령과의 비극적인 싸움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성장한 강치는 어머니 윤서화의 진짜 진심을 알게 되지요. 강치는 단주 자홍명이 윤서화임을 알고는 강에 버릴 만큼 끔찍했냐며 원망 섞인 모습으로 서화를 울렸습니다. 서화는 아들에 대한 진한 모정을 가슴에 담..
'못난이 주의보'가 방송 16회 만에 막강한 임성한표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 시청률을 역전시키며 뜻밖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시청률 파이가 커지지 않은 상황에서 '못난이 주의보'가 '오로라 공주'에 앞선 것은 이례적인 조용한 돌풍이라고 볼 수 있죠. 현재 닐슨기준 [못난이 주의보 : 전국 9.4, 수도권 10.3, 오로라 공주 : 전국 9.1, 수도권 9.4]로 '못난이 주의보'는 두자리 시청률을 올리며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ns미디어 역시 전국 시청률을 앞서며 전반적인 역전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못난이 주의보'가 시청률을 역전시킬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죠. 상대 드라마는 막장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의 야심찬 일일드라마였고, '오자룡이 간다' 후속..
'아빠 어디가' 두번째 캠핑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귀요미 준수였습니다. 아빠 닮아 쿨한 우리의 준수는 이날따라 아주 애교가 넘치며 시청자를 엄마미소 짓게 했지요. 다른 어느때보다 많은 방송분량을 챙기며 시종일관 카메라를 부르는 몸짓으로 매력 발산한 준수가 이날 '아빠 어디가'를 '준수 어디가'로 만들었습니다. 이날 준수는 처음부터 애교많은 모습을 보여줬죠. 쿨해보여도 낯가림이 있는 준수는 김성주 부인이 잘생긴 얼굴 좀 보자고 해도 아주 부끄럼을 탔습니다. 이종혁마저 뵙고 싶었다는 김성주 부인의 말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부자가 아주 똑 닮은 모습에 빵터졌죠. 쿨보이들이 알고보면 은근한 부끄럼쟁이라서 반전의 매력이 더 훈훈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친해지면 이보다 애교가 넘칠 수 없는게 바로 준수였죠. 민..
무한도전 '마이너리티 리포트'! 멤버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미션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8년간 함께하며 멤버들의 습관을 꿰뚫고 있는 무도 멤버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미리 예측해놓고 유도하는 지략대결을 펼쳤죠. 서로의 예상 문답을 예측하며 그동안 해왔던 행동들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것이 빵터지는 웃음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지략대결에서 가장 유리한 멤버는 사기에 능한 노홍철일 것입니다. 실제로 영악한 노홍철은 멤버들의 행동과 미션을 예측하며 이리 저리 잘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홍철도 유재석의 지략은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노홍철은 유재석이 자신에게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눈치챘지요. 그래서 유재석은 노홍철이 아닌 다른 멤버들의 행동예측에 공들이며 그야말로 체력테스트 수준..
홍보도 적었던 일일드라마 ' 못난이 주의보 ' 가 예상외로 젊은 시청층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상대드라마가 임성한 드라마임을 감안한다면, 아직은 시청률 파이가 적은 상황에서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특히나 그것이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듣고 있다는 게 특징이죠. 그만큼 평범한 일일드라마의 한계를 벗어나 극전반의 연출과 영상미에 상당히 공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못난이 주의보'가 돋보이는 것은 막장 소재를 배제한 힐링에 중점을 둔 가족드라마란 점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캐릭터 뿐 아니라, 동생인 공현석(최태준) 검사도 일절 빈틈이 없는 정의로운 검사고, 게다가 나도희(강소라)네 할아버지 BY그룹 회장(이순재)도 철부지 공나리(설현)의 막무가내 모델 도전에 관심을 보일..
국민여동생이라 불리며 여아이돌 대세가 된 수지와 아이유의 드라마 격돌은 방송시간대가 다르지만 참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둘다 남성팬의 사랑을 받았던 국민 여동생이었고, 그 인기와 이미지가 어떻게 흘러갔건 간에 뜨거운 화제를 뿌리는 주인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유와 수지가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어떤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실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를 한다고 할때 연기에 대해서 어떤 비교를 할까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보통 이렇게 뜨거운 이슈의 인물을 연기력으로 평하고자 하면 극과 극의 비교를 논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이번만은 두 사람의 활약으로 선의의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는 국민여동생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이유와 수지는 하필 드림하이1을 통해서 연기데..
요즘 일일드라마 중에서 눈에 띄는 드라마가 바로 '못난이 주의보'입니다. '못난이 주의보'는 많은 화제는 뿌리고 있지 않지만, 의외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으며 점점 입소문을 얻고 있지요. 그만큼 젊은 시청층을 끌어들인 매력이 한가득 합니다. 우선 주인공 임주환 강소라를 비롯해서 풋풋한 젊은 배우들이 상당수 포진해서 드라마의 큰 줄기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큰 매력은 주인공 공준수(임주환)를 비롯한 4남매의 성장에 있습니다. 피를 나누지 않은 재혼가정에서 부모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가장이 되버린 공준수는 동생들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어릴때부터 헌신을 하지요. 초반 4회까지 아역들의 명연기로 시청층을 잡은 '못난이 주의보'는 그렇게 성인연기자로 넘어가면서 또한번 반전을 보여줍니다. 재혼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