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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이은성 결혼, 신비주의 벗긴 셀프디스가 된 이유


딘델라 2013. 5. 16. 06:41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모두들 5월의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조금 놀랍겠지만.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어. 나 말이야~ ^----^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 ^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 사실 언젠가부터 "이젠 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는 생각했는데 (솔직히 "앞으로 평생 혼자 사는 건 아닌지.."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말이야. ㅎㅎ)

 

그런데 정말이지 마치 기적처럼 나의 짝이 나타나게 된 거야 ^^ 그래서 하늘이 맺어준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오늘 나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또 조금(?)은 섭섭해 하는 팬들도 있을 거야.. (그래 그 마음 알아..) 물론 최근에는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길 바라는 팬들도 많지만 ^^;; 그럼에도 지금 이순간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까 싶어 (실은 나도 지금 그러니까.. ) 하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거라 생각해 ^^

 

 

사실 좀 늦은 나이지만 ^^;; 요즘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준비도 하고 있고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 볼까 해 ^----^ 꿈꿔오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그보다 설레임과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 (근데~ 사실은 십 수년 동안 나 홀로 ㅠ 밥을 먹었는데 이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음청 기뻐~ ㅎㅎ) 은성이는 말이야 나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야~ 게다가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지켜봐 주길~ 무려 21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보여준 너희들에게. 도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내가 음악을 하고 또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또 다른 두근거림으로 시작될 우리의 새로운 음악여정도 기대해주길~ 우리 모두 행복하게.. 또 오래오래 잘 살자! ^^

 

서태지의 결혼발표가 화제입니다. 서태지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배우 이은성과 결혼한다고 팬들에게 전했습니다. 윤창중사건부터 전효성 민주화 발언부, 그리고 국정원의 박원순 죽이기 프로젝트가 연이어 터져나온 기막힌 타이밍에 서태지의 결혼 소식이 알려져 또한번 음모론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여튼 서태지는 16살 차이의 배우 이은성과 이미 동거중이고, 평창동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2세계획도 들려왔고, 나의 짝을 찾았다며 팬들의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2011년 당시 네티즌 패러디)

 

서태지의 결혼 소식은 매번 충격파가 컸습니다. 이혼하는 동시에 결혼했음을 보여주었던 이지아 서태지 소송사건과 이번 결혼 소식도 기막힌 타이밍에서 발표되서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래서 재혼하는 서태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재혼인 만큼 전부인 이지아의 이야기가 안나올 수 없었죠. 그래서 두 사람의 16살 나이차 결혼도 화제였지만, 이지아와의 이혼소송 당시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운면적인 만남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보다는 이지아가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당연한 반응같습니다. 2011년 4월에 재산분할 청구소송이 터질 당시, 이지아와 서태지의 이혼으로 서태지가 결혼을 했음이 만천하에 공개되었고, 당시 이지아는 정우성과 사귀고 있었기에 불륜녀에 양다리, 심지어는 꽃뱀소리까지 들으며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로 욕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서태지가 오랜세월 총각으로 대중들에게 결혼사실을 숨겼다는 비난은 팬들의 비호 속에서 욕받이가 된 이지아가 다 흡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지아는 수많은 욕을 들으며 정우성과 헤어지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욕을 먹은 이지아는 이혼소송 당시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반전을 맞게 되었습니다. 결혼소식과 함께 이은성이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음이 알려졌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2009년 말께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고 소속사는 전했습니다. 결국 2011년 4월 서태지는 이지아랑 위자료소송을 하던 당시에 한창 이은성과 교제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지아가 정우성과 사귈 당시에 서태지도 열애중이었고, 이지아만 분륜녀처럼 욕을 들은 것이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제와서 생각하면 이지아가 충분히 억울할 일 같습니다. 당시 서태지는 자신의 열애에 대해선 일절 함구했고, 이지아는 정우성과의 열애가 밝혀진 상태에서 온갖 뭇매를 맞았습니다. 결국 듣지 않아도 될 욕을 먹은 셈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정우성이 무릎팍도사에서 출연하며 이지아를 감싸준 것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정우성은 이지아가 자신에게 결혼과 이혼사실은 파리에서 이미 이야기했고, 소송중인 사실은 나중에 다 알려주었다며 자신에겐 최선의 예절을 다했으니 욕먹을 일은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었습니다. 결국 이지아는 서태지의 함구로 더욱 많은 욕을 들은 셈입니다. 이것이 대중에겐 전부인에 대한 아쉬운 배려로 비춰졌습니다.

 

 

게다가 서태지가 결혼을 공개한 방식 또한 이지아와의 비밀결혼과 상당히 대비를 이루며 이지아 동정론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이지아는 93년도에 서태지와 처음 만났고, 이후 97년도에 서태지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 서태지 컴백으로 헤어져지내다 2006년 이혼을 하고, 이혼효력이 2009년 발휘되었다고 전해지죠. 그래서 이지아는 2011년 위자료 소송이 터지기전까지 신비주의로 대중에게 수많은 루머를 들어야 했습니다. 외계인에 뱀파이어 심지어는 텐트로출신이라는 오명까지 들었습니다. 이렇게 서태지의 부인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감춰야 했던 이지아는, 이혼후까지 서태지에 대해서 함구하며 그림자 인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모든게 철저한 신비주의를 따르던 서태지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이지아는 결혼을 비밀에 붙힌 서태지에 의해서 평범한 여자로서의 행복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은성과의 결혼발표는 서태지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었죠. 팬들에게 깨알같은 글을 올려서 공식적으로 결혼소식을 전했고, 두 사람이 함께한 셀카까지 공개되었습니다. 비록 이은성이 교제기간 동안 은퇴처럼 활동을 중단해야 했지만, 그것도 다 서태지의 배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남자로서의 서태지의 배려가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다는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전부인에 대해서는 신비주의 때문에 철저한 비밀을 원했던데 반해서, 이번만은 철저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발표한 것이 이지아에 대한 동정여론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사실 이지아가 대중에게 비호감으로 찍힌 계기가 친일파 조부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여자로서의 인생을 놓고 본다면, 참 안타깝고 기구한 팔자 같습니다. 2011년 전까지 이지아는 모든 것을 함구했었고, 현재도 이지아는 왜 위자료 소송을 했는지 함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돈때문이라기엔 당시에 이지아가 잘나가고 있었고, 오히려 모든 게 밝혀지고 자신의 이미지 추락이 더 컸기 때문이죠. 그래서 돈을 노렸다 욕을 먹고 정우성도 속였다는 비난들은 것이, 지금와서 보면 이지아만의 사정이 있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2009년까지 이지아가 서태지 콘서트도 갔었고 닥터코어 911과 합주하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소송을 먼저 걸었다는 것만으로 이지아를 비난할 일도 아닌듯 했습니다.

 

하여튼 서태지의 재혼발표는 이지아와의 이혼이 알려지면서 신비주의가 벗겨졌기에 한결 편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남자로서의 서태지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도 엇갈리게 만들었습니다. 대중들은 전부인에 대한 서태지의 배려가 현재 이은성을 향한 배려한 만큼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지요. 새로운 만남 만큼 아름다운 이별도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결국 서태지는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자신의 신비주의를 이번 결혼발표로 완전히 스스로 벗겨낸 것 같습니다. 신비주의의 최대 피해자는 팬들이라고 볼 수 있지요.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아무리 강심장인 팬이라해도 대중의 충격보다 멘붕이 더 클 것입니다. 그래서 팬들을 생각해서도 신비주의는 결국 독이 됩니다. 이처럼 이번 결혼발표는 헤어진 전부인과 팬에 대한 배려를 놓고 보면, 셀프디스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서태지가 공개결혼을 선언한만큼, 이제는 평범하게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에게 평가받겠단 선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영원한 신비주의란 없습니다. 신비주의란 대중에게 가면을 쓰고 마주하는 것이기에, 가면을 벗은 후 대중의 실망감도 스스로 짊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대통령으로 대중에게 신비주의로 커버된 서태지가 이제는 신비주의 시절이 종식됨을 보여줬습니다. 세대가 변한 만큼 신비주의도 한계가 된 듯하고, 이제는 소통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결혼이니 만큼 좋은 가정을 잘 꾸리기 바라며, 이지아씨도 진심으로 여자로서의 인생을 다시 행복하게 출발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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