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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음주운전 자수, 망상 수준 억측 기막혀


딘델라 2013. 5. 30. 09:13

개그맨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 사건이 큰 화제입니다. 유세윤은 29일 강남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일산 경찰서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에 취해있던 유세윤은 " 양심의 가책을 느껴 죄송한 마음에 경찰서로 오게 됐다 " 며 직접 경찰서로 와서 자수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무엇보다 경찰들은 음주운전을 하고 자수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해서 화제죠. 그만큼 음주운전은 단속에 걸리지 않으면 스스로 시인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는 경찰조사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8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세윤의 음주운전에 자수에 대해서 대중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자수가 일반적인 행태가 아니라는 것이고, 그것이 유세윤이기 때문에 그의 행동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리운전을 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지요. " 유세윤 씨가 강남에서 일산 MBC드림센터까지는 대리운전을 이용한 것으로 안다 " 유세윤 측근의 말이 언론에 전해지자, 대리운전을 했는데 왜 경찰서까지 음주운전을 했느냐는 의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섣부른 망상 수준 추측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대다수 언론과 사람들은 유세윤이 그동안 방송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말해서 그의 불안한 심리를 꼬집었죠. 방송가 사람들의 말까지 전하면서 평소에도 감정기복이 심하다며, 유세윤을 마치 정신적인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병원에 가보라는 심한 악플까지 늘어놓으며 유세윤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억측은 참 위험해 보입니다. 평소에 독설과 직설적인 퍼포먼스에 능한 유세윤이지만, 그가 보여준 예능은 어디까지 예능일 뿐이고, 그가 방송에서 자신의 속사정을 전한 것은 그만큼 솔직하다는 뜻이겠죠. 방송에서 우울증 고백을 했다고, 이번 자수건마저 불안함의 연장선이라고 보는 건 심한 억측 같습니다.

 

오히려 이번 자수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보통 음주운전이 단속에 걸리지 않으면 넘어가는 경향이 많은데, 이 역시 잘못된 행동이지요. 바로 그런 안일한 생각때문에 음주운전이 사고로 이어지고, 사람들의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자수가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걸 가지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체가 더 기막혔습니다.

 

 

음주운전을 자수하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면, 사람들은 단속만 걸리지 않으면 얼마든지 음주운전을 이어갈 것입니다. 애초부터 음주운전은 생각하지도 말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음주단속이 아니면 그걸 양심의 가책으로도 판단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고 이례적이라 하여도 그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 그 진정성은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연예인으로서 예방차원에서 한 행동일 수도 있고, 그것이 더 차후의 문제를 막을 수도 있는 현명한 행동이 될 수도 있었겠죠. 대부분의 음주운전 사건들이 다들 나는 안걸리겠지! 운만 좋으면 이정도 쯤이야! 하고 넘어가다 터지는 사건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리고 최근 연예계 음주운전 사건들이 대리운전을 불러도 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까운 거리라도 운전대를 잡는 아차하는 순간에 음주단속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술먹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나 거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를 단순히 운이 없다 치부해버리면 음주운전 근절은 더더욱 힘들 것입니다. 어쩌면 유세윤도 아차하는 순간 이건 아니라는 양심이 발동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연예계 사건은 음지에서 벌어지는 것이 많았고, 그런 아차하는 순간의 행실들이 수면으로 들어나서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양심의 가책'이란 그 말과 '가식을 부리지 말자'라는 그의 트위터 말도  이런 연예계 초심을 다잡는 스스로의 경종일 수 있지요. 어떻게 보면 사람이 피곤하게 산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한순간의 방심으로 더 큰 낭패가 있었다면 그것이 더 유세윤을 피곤하게 했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두고 쉬기 위한 노림수, 은퇴를 위한 꼼수라 표현하는 추측은 더욱 유세윤을 난처하게 하는 말 같습니다. 유세윤이 방송에서 은퇴이야기를 꺼낸적이 있다고 해서, 이번 사건까지 일부러 쉬려고 했다고 하는 것은 억측 같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그는 늘 최선을 다해서 웃기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방송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 그렇게 열심히 방송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유세윤이 지금까지 인기를 얻은 것은 그가 매번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방송에서 열심히 꽃피운 결과입니다. 스타들의 우울증 고백, 권태기 고백은 얼마든지 있어왔습니다. 유세윤의 경우만 유독 불안하고 위태로운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고백을 방송에서 말할 정도면 그만큼 자신의 내면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스타의 고충을 대중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클 것입니다.

 

그가 하는 방송이 한두개도 아니고, 유세윤이 이런식으로 당장에 하차를 하려했다면 그 파장은 장난이 아니겠지요. 문제는 방식의 문제인데, 그가 이런 엉뚱하고 돌발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쳐가면서 지탄받는 노림수를 부릴일은 없다 생각합니다. 굳이 구설수를 만들 모양새를 스스로 만들리는 없습니다. 적어도 방송에선 늘 최선을 다한 유세윤이기에 그의 양심의 가책이란 진심을 믿고 싶습니다. 방송사들 역시 음주운전은 질타받을 일이지만 대리운전과 자수를 두고 그를 내치기도 어려운 상황일테고,  잠정 하차는 있어도 복귀도 빠를 것입니다. 이미 푸른거탑 최종훈도 여러가지 상황을 받아들여 빠른 복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가 진정으로 쉬거나 은퇴를 하려 했다면, 곧바로  하차를 해서 해결하는 방식이 더 빠를 것입니다.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에 대해서 수많은 억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언론까지 나서며 그의 행동을 질타하는 늬앙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세윤이 질타를 받을 것은 음주운전 하나면 됩니다. 이를 두고 그의 행동을 분석하려 드는 것은 음주운전 자수마저 퇴색시키는 일입니다. 유세윤도 사람이고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실수를 인정하고 취하는 행동은 누구나 자유입니다. 문제는 적어도 자수를 한 것이 실수는 아니란 것입니다. 오히려 자수를 한 것은 적어도 쉬쉬하고 넘어가는 사람들보다 더 양심적이란 사실입니다. 그만의 사정이 있다면 그것은 적어도 양심의 가책에선 벗어난 사정은 아닐 것입니다.

 

그의 행동을 이상하다 분석하기에 앞서 우리들부터 남이 보지 않는다고 양심의 가책도 버린일이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세윤을 향한 이상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상황이 더 씁쓸합니다. 연예인은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고! 참 피곤한 것 같습니다. 그냥 음주운전을 했구나 양심에 찔렸나 보네 그렇게 조용히 넘어가는 미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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