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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윤후-지원, 시청자 홀린 깜찍한 밀당 본문
'아빠 어디가' 친구특집이 형제특집에 이어서 또한번 시청자를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친구는 끼리끼리 만난다고 했나요? 똑닮은 친구들이 매력까지 철철넘쳤지요. 방송 촬영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이 불편함이 있으면 어쩌나! 그런 우려로 일반인 친구들의 출연이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고 금방 친해지고 천진난만함을 마구 발산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적극적인 친구들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두배의 힐링을 받았습니다.
이날 친구특집은 극과 극 매력대결을 보여준 형제특집과 달리, 닮은 꼴 매력의 귀여운 친구들이 정말 훈훈했습니다. 준수 친구 준영이는 준수처럼 귀요미의 결정체였지요. 친구소개도 아잉~하고 똑같이 부끄러워할 정도로 순수한 모습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최승경 임채원 아들로 갈때부터 화제였던 준영이는 마치 민율이와 지욱이의 매력을 섞어놓은 듯 했지요. 겉모습은 새침한데 하는 행동은 해맑고 천진한 귀요미 자체였습니다. 꺄르르~ 웃는 순수함이 정말 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깜찍한 눈웃음이 매력포인트인 애교많은 지아 친구 미서는 또래 여자친구들처럼 사랑스런 매력을 거침없이 선보였습니다. 낯선 환경에도 마냥 신나서 기분 좋을때마다 지아와 노래를 불러서 정말 귀여웠습니다. 또 준이 친구 명준이는 성선비를 능가하는 묵직한 포스가 매력만점이었죠. 찹쌀떡처럼 포동한 볼살에 무뚝뚝해 보이는 표정! 그러나 의젓하기가 도인 같았던 딱 준이 친구였습니다. 후에게 채소들을 씻어야 한다고 끝까지 원칙주의를 고수하고, 게임에선 반대로 적극적으로 된장을 찾아오는 모습이 어쩜 준이와 판박인지 놀라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고의 적극성을 보인 친구는 단연코 민국이 친구 기윤이였지요. 훈훈한 외모와 적극적인 성격, 카메라는 처음이라지만 모두를 놀래킨 예능감까지 모두 민국이 친구다웠습니다. 기윤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빠들의 짐을 챙기는 배려심을 보여줬고, 리더십까지 발휘하며 동생들을 이끌었죠. 게다가 닭잡는 솜씨도 수준급이라서 날랜 몸놀림으로 닭장을 휘젓는 모습이 절로 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훈훈한 외모와 씩씩하고 명랑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날 또래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친구는 지원이었죠. 지원이가 엄청난 관심을 받은 건 바로 윤후의 여자친구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동성친구들을 데려왔는데, 후만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초반부터 사랑하냐? 란 짓궂은 질문세레가 쏟아지며 후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지원이의 등장은 어릴적 이성친구를 향한 또래들의 관심을 대변하면서 사랑과 우정사이의 묘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죠. 그래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후의 상남자 매력이 빵터지며 시청자를 흐믓하게 했습니다.
평소같으면 아빠의 장난에 애교부리던 윤후는 이날 괜실히 장난이 싫다며 허세부리듯 단호함을 과시해서 윤민수를 당황시켰습니다. 아빠 여자친구 앞이예요! 제발 면좀 세워주세요~ 지원이 앞에서 남자다워 보이고 싶어하는 윤후가 정말 귀여웠지요. 그런 윤후는 친구소개때도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이쁘면 다 여자친구야! 그냥 다 좋아? 돌직구 질문들이 후를 몸둘바 모르게 했습니다.
이렇게 이쁜 지원이를 후가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서 괜실히 설랬습니다. 후는 지아에게 일절 관심없이, 그저 지원이만 푹 빠져있었죠. 늙어서도 평생 친구가 되자는 윤후의 솔직고백에 지원이가 뚫어지게 바라보는 닭살 우정을 과시하는가 하면, 된장을 함께 찾으러가서 된장담은 통도 알콩달콩 나눠들만큼 깨가 쏟아졌습니다. 후는 좋으면서도 괜히 여자친구 데려왔다는 마음에도 없는 말까지하면서 지원이를 들었다 놨다 했지요. '니가 그래도 나 절대 안가~', '내가 쫓아낼리 있니. 니가 와줘서 그냥 고맙다' 정말 누가 보던 말던 서슴없이 밀당하면서 거침없는 우정을 보여줘서 둘다 너무 깜찍했습니다.
특히 밀당 고수 윤후의 매력이 폭발했습니다. 이날 아이들은 남자와 여자 편가르기란 유치한 초딩싸움의 절정을 보여줬죠. 남자는 여기, 여자는 저기! 넘어오지마! 아무리 좋아죽는 윤후 지원이라도 불꽃튀는 성대결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실수로 지아가 줄을 넘어서자, 준수는 불호령을 떨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초딩싸움은 옛생각을 떠올리며 빵터지게 했습니다. 니가 넘어왔으니 나도 넘어갈거야~ 이 아이들을 어쩜 좋을까요? 유치하지만 귀여워던 초딩싸움은 귀막기 신공까지 나오며 날선 기싸움에 돌입했죠. 그렇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윤후가 지원이의 심기를 건드리는 심드렁한 말을 던지자, 지원이는 안논다고 토라져버렸습니다.
이렇게 깨가 쏟아지던 윤후 지원이의 우정이 금이 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도 없었던 유치한 싸움이었기에,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을 깰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원이가 먼저 후를 찾아서 미안하다고 화해를 청했는데, 착하디 착한 후가 이때만큼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지원이의 말을 피하고 딴청을 피우며 제대로 밀당을 하고 있었죠. 그렇게 지원이의 애간장을 녹이던 후는 나방에 놀란 지원이를 돌아보다가 또 딴청을 피우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지원이에게 애써 무관심한 척 하던 후는 준영이의 훼방을 핑계로 지원이의 화해를 쓱 받아들였습니다. 여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나쁜 남자 후의 깜찍한 밀당에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후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 여자친구 앞에서 상남자 매력 폴폴 풍기며 왠지 더 멋져보이고 싶고 은근히 챙겨주면서 좋아하는 티를 애써 숨기는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어른들마저 당황하게 만드는 깜찍한 밀당이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만큼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하기에 감출 수 없었던 리얼한 감정들이 절로 미소짓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 윤후가 따로없던 지원이는 이쁜 외모와 함께 털털한 매력이 사랑스러웠죠. 도도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털털하고 쿨해서 여자친구들과 금새 친해졌고, 지아의 실수도 몸소 감싸줄 만큼 멋졌습니다. 윤후와 성격이 판박이라서 이성친구임에도 거침없는 우정을 나눌수 있었죠. 윤후의 밀당에도 멋지게 화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좋은 친구란게 느껴졌습니다.
생소한 환경에서 친구와 싸우고 다퉈도 금방 화해하고 웃을 수 있는게 진정한 친구였죠. 두 사람의 밀당 속에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순수함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윤후와 지원이의 닭살우정이 어느때보다 친구특집을 빛내준 것 같습니다. 우정도 있고 동시에 좋아하는 마음도 있고, 순수한 이들의 우정에 왠지 때묻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맑게 희석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처럼 친구마저도 개성강하고 사랑스러웠던 친구특집은 닮은 꼴 친구의 등장으로 또한번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성격도 비슷하고 통하는게 많으니까 친구가 된다는 걸 새삼 느끼며,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우리도 저럴때가 있었지! 그 시절 그 친구들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마주만 봐도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함께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던 게 바로 순수한 동심으로 뭉친 우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특집은 유년의 아른한 기억을 찾게하면서 시청자를 힐링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