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슈퍼스타K5 국민의 선택, 발등에 불떨어진 제작진의 속보이는 노림수 본문

예능보기

슈퍼스타K5 국민의 선택, 발등에 불떨어진 제작진의 속보이는 노림수


딘델라 2013. 9. 28. 08:21

드디어 '슈퍼스타K5'의 TOP10의 운명이 결정되었습니다. 블랙위크 아일랜드 미션을 통해서 총 9팀이 생방송을 확정지었죠. 지난주 합격한 정은우와 플랜비를 비롯해 박재정, 위블리, 장원기, 김민지, 송희진, 임순영, 마시브로(마시따밴드+네미브로) 등 9팀이 합격 티켓을 받았습니다.

 

 

이중 많은 관심을 받은 출연자는 박재정, 송희진, 임순영, 박시환등이었죠. 송희진은 지난주 '혼자라는 생각말기'가 시청자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으나, 노래를 향한 절실함에 합격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박재정은 편안한 외모와 노래로 엔터적인 매력을 인정받으며 무난하게 합격했고, 부모님의 강한 반대로 안타깝게 했던 임순영 역시 마지막 미션곡을 멋지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으며 합격했습니다. 탑10에 합격하며 부모님과의 관계도 회복하는 모습을 통해서 감동을 이끌었죠.

 

 

하지만 이날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박시환은 아쉽게도 탈락을 했습니다. 엄청난 화제를 뿌린 참가자의 탈락이 반전이라면 반전이었죠. 박시환은 김광진의 '편지'를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워낙 박시환 부분에서 시작부터 기본기가 없다 디테일이 없다고 탈락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에 비하면, 박시환이 부른 '편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청자들이 박시환을 응원하는 건 그의 사연과 절묘하게 맞는 감성보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박시환의 '편지'도 그 감성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평은 엇갈렸지요. 이승철은 끼가 부족하고 미션수행능력이 떨어질거라 지적했습니다. 반대로 윤종신은 보이스가 좋기때문에 허각처럼 포텐이 터질수도 있다고 했지요. 결국 박시환은 탈락 봉투를 받아들었습니다. 처음 본 것이 맞다는 심사위원들의 결정으로 운명이 뒤바뀌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처음부터 박시환의 탈락을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고 있던 것이었죠.

 

 

하지만 과연 슈스케5가 박시환 카드를 이대로 버릴 것인가? 처음부터 불안하게 박시환의 합격을 두고 낚시를 반복했던 슈스케가 화제성을 스스로 버릴리 만무했습니다. 슈스케5는 이를 노린 듯 방송말미에 갑자기 또다른 반전카드를 들이밀었죠. 바로 '국민의 선택' 입니다. 블랙위크에서 탈락한 김나영, 박시환, 변상국, 정다희, 제이제이큐 5팀을 두고 국민 투표를 실시한다는 것이었죠. " 대국민이 공감하고 설득력있는 탑10을 선발할 것이다. " 장황한 포부를 밝힌 슈스케는 시청자 투표로 마지막 남은 탑10을 뽑는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국민의 선택'이 발표되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역시나 화제성이었습니다. 슈퍼스타K5는 시작할때 그간의 고질적인 오명들을 과감히 버리겠다 선언했습니다. 악마의 편집도 인기에 영압한 화제성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포부는 한경일 등장에 따른 조권논란, 그리고 박시환을 두고 끝없이 반복된 낚시 편집을 본다면 결코 지켜지지 않았지요. 결국 블랙위크가 벌어지는 마지막 TOP10 선정에서도 화제성을 이끌기 위한 제작진의 속보이는 노림수는 여전했습니다. 종국에는 화제성있는 스타를 끝까지 버리지 않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국민의 선택'으로 재확인 시키고 말았습니다.

 

'국민의 선택'에서 가장 유리한 건, 당연히 박시환이겠죠. 엄청난 화제를 뿌린 박시환을 끼 없다 치부했지만, 화제를 모으는 자체가 박시환의 매력이 통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그의 스타성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바로 제작진일 것입니다. 박시환을 탈락시키기 위한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구성해놓고, 기본기 운운하며 그의 부족함을 들어 탈락의 당위성을 만들어 놓은 후, 대국민이 원하는 스타를 국민투표로 마지막 건져내는 극적효과를 노린 너무나 속보이는 노림수입니다.

 

 

시청자도 아는 것을 제작진이 모를리 없고, 더구나 심사위원들이 모를리 없습니다. 그간 슈스케가 탄생시킨 스타들이 애초부터 끼가 확실한 이들도 아니고, 모두가 부족함 하나씩은 있었지만 그것을 이기고 생방송에서 포텐을 터트렸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슈퍼스타K5의 본질이 바로 시청자가 만드는 스타였습니다. 매번 인기와 화제성, 팬빨이라고 치부했지만 스타의 조건은 결국 대중의 기호에 달린 것입니다. 그렇기에 슈스케를 통해서 새롭게 발굴된 스타들이 그나마 오디션의 자부심을 지켜가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슈스케5가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화제성이죠. 엄청난 실력자들을 뽑았다 장담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매력을 뽑낸 이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화제성 면에서 내세울게 별로 없다는 소리죠. 그래서 시즌4에 비해서 시청률도 많이 떨어졌고, 오디션의 한계에 다다른게 아닌가 우려도 나왔습니다. 그나마 이슈를 뿌린 출연자들이 슈스케5의 명맥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박시환 카드는 처음부터 버릴수 없는 카드였습니다. 악마의 편집은 절대 없다는 제작진은 수시로 박시환을 두고 낚시질을 했습니다. 박시환을 탈락시킬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을 뻔하게 이용했고, TOP10 결정 마지막까지 화제성에 입각한 국민투표라는 꼼수까지 만들어서 박시환 낚시질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발등에 불떨어진 제작진들이 박시환을 두고 끝까지 무리수를 부리는 것이 최후의 돌파구란 뜻입니다.

 

 

 

현재 시작된 투표만봐도 박시환과 변상국이 투표율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이런 속보이는 노림수는 참 잔인한 일입니다. 어차피 누가 뽑히는지 뻔한 일이기에 나머지는 들러리가 되기 쉽상이니까요. 게다가 생방송 첫 무대에 최후의 탑10을 발표하겠다니, 똑같이 준비해도 마지막 무대에 설 수 없다면 더 잔인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생방을 준비해야 하는 마지막 합격자도 유리하지 못하죠. 일상으로 복귀했다가 갑자기 무대를 준비하라니, 준비부족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잔인한 선택지를 잡아든 제작진들을 본다면, 이들이 얼마나 화제성에 고픈지 절실히 느껴집니다.

 

이렇게 초유의 '국민의 선택'이라는 뻔한 카드까지 보여주는 슈스케5! 무리수로 한꺼번에 연합팀 셋이나 만들어낸 것도 모자라, 박시환과 변상국을 두고 또 낚시를 벌이다니 식상합니다. TOP11이란 반전카드도 이미 여러번 나왔기에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하여튼 아무리 망한 시즌이라도 생방송에서 부활한 것을 본다면, 슈스케5도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적어도 생방송에선 더이상 호불호 갈리는 제작진의 편집도 소용없으니까요. 과연 이번 슈퍼스타K5의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