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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명수 뒤통수 친 김태호의 천재적 신의 한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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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명수 뒤통수 친 김태호의 천재적 신의 한수


딘델라 2013. 9. 22. 10:25

무한 배신과 무한 이기주의가 난무한 추격전에서 단연 최고의 활약은 박명수였습니다. 지난주 카이저흑채 박명수의 기막힌 꼼수가 멤버들을 완전히 농락했다면, 이번주는 박명수의 꼼수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발목을 잡는 반전의 반전을 보여줬습니다. 박명수는 모조품 돈가방으로 멤버들을 농락했지만, 이를 끝까지 숨길수는 없었죠. 가방이 너무 많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획득한 가방의 수가 많은 것을 의심했고, 처음에는 사기신 노홍철을 짝퉁 제작자로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노홍철을 만난적이 없는데 어떻게 모조가방을 건내받았는지 의아했지요. 결국 가방의 출처를 확인하고 앞뒤 정황들을 살피면서 모든 의심은 박명수에게 향했습니다.

 

 

그렇게 기막힌 꼼수로 멤버들을 농락했던 카이저흑채 박명수의 사기행각은 일순간 들통이 났습니다. 이렇게 두개의 돈가방은 박명수와 노홍철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두 사람의 돈가방 열전을 두눈뜨고 지켜보게 생겼습니다. 돈가방을 가진 이들에겐 비밀암호까지 다르게 전달되서, 다른 멤버들을 더욱 비참하게 했지요. 그렇게 돈가방을 가진 박명수와 노홍철만 옥상에서 돈가방의 존재를 확인하는 특별한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추격전의 시작은 지금부터였습니다. 두개의 돈가방 안에는 모두가 예상못한 기막힌 반전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300만원이 든 진짜 돈가방이고, 나머지 하나는 -300만원이 든 최악의 마이너스 돈가방이었습니다. 멤버들은 누가 300만원 가방을 들었는지 표정연기로 찾아내야 했습니다. 다들 박명수의 묘한 표정이 분명 상금가방이라고 추측했고, 정준하 하하가 박명수를 뒤쫓는 행운을 얻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카이저흑채 박명수의 꼼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MBC 생방송 라디오 프로를 급습한 박명수! 멤버들은 박명수가 라디오에 출연했다는 소식을 문자로 받았습니다. 박명수는 멤버들이 모를 것이라 태연하게 말했고 멤버들은 박명수를 곧 잡을 것이라며 기뻐했죠. 그러나 모든게 다 박명수의 계략이었죠. -300만원 가방의 주인공이 박명수였습니다. 폭탄 가방을 떠넘기기 위해서 박명수는 하하와 정준하의 습격에 당하는 척 연기하며 모두를 깜빡 속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박명수의 가방을 들고 튀는 순간부터 아차했지요. 박명수가 더이상 쫓아오지 않았습니다. 폭탄을 속시원히 넘겨준 박명수는 웃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하와 정준하는 자신들이 훔친 가방이 폭탄임을 알고 완전히 당황했습니다.

 

 

이렇게 지니어스 박의 계략대로 모든게 척척 들어맞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박명수는 자신이 떠넘긴 돈가방이 가져올 엄청난 반전을 알지 못했죠. 이날 계속해서 박명수의 연기에 속기만 한 하하와 정준하가 마지막에 판세를 뒤업는 반전카드를 던졌습니다. 미미브라더스를 결성하며 진한 우정을 확인한 하하와 정준하는 이대로 폭탄 가방을 들고 죽을 수 없다며, 환상의 폭탄 돌리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노홍철을 잡느라 정신이 없는 유재석과 정형돈의 차에 몰래 -300만원 가방을 떠넘기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유재석과 정형돈은 그 가방이 노홍철의 돈가방을 받은 길이 떨어뜨리고 간 가방이라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들은 사기신 노홍철이 자신들에게 -300만원 가방을 떠넘기고 간 것 같다고 의심했습니다. 그 가방이 하하가 떨구고간 가방이라 전혀 의심하지 못한 이들은 그렇게 노홍철한테 당했다고 생각해서 서로 가방을 떠넘겼습니다. 하지만 폭탄돌리기가 한순간에 가방 쟁탈전이 될 줄이야. 박명수가 유재석과 정형돈과 조우하며 한순간 폭탄 가방이 진짜 가방으로 둔갑했지요. 유재석은 다짜고짜 박명수에게 형이 가진 가방이 300만원이냐 아니냐 따져물었고, 박명수는 아무것도 모른채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명수의 가방이 꽝이야? 그럼 노홍철 가방이 진짜인데?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유재석은 자신들이 가진 가방을 진짜라 믿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준하가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있으니 유재석이 가진게 진짜라고 믿은 박명수도 유재석을 뒤쫓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누가 그랬던가....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무도 바보들이 있다고! 세사람은 그 가방이 박명수의 폭탄 가방인지 모르고 서로 가방을 차지하겠다고 몸싸움을 벌여서 빵터지는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제대로 바보들의 행진을 보여준 기막힌 육탄전이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결국 박명수는 자신이 버린 -300만원 가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마지막 가방을 받아든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모두의 뒷통수를 치며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진두지휘했던 박명수였지만, 그는 최후의 순간 자신이 던진 먹이를 덥석 물어서 진정한 반전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제작진이 만든 룰도 요리하며 모두를 농락했던 박명수가 이번에는 제대로 자신의 꾀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예상못한 반전의 반전이 각본없는 드라마가 따로없었죠. 그래서 끝까지 자신의 돈가방을 철저하게 지킨 노홍철이 승리했지만, 이날 진짜 주인공은 추격전을 지배했지만 부채 300만원만 남긴 결말로 빵터지는 웃음을 선사한  박명수였습니다. 자신의 꼼수에 당하는 기막힌 반전은 예측불가로 전개되는 추격전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냈습니다. 이겨도 져도 결국은 박명수의 조커본능이 진정한 승리자였지요.  

 

 

 

이렇게 박명수가 제대로 뒷통수 맞는 반전으로 클래스가 다른 레전드 추격전을 완성시키며 김태호의 천재성이 또한번 빛을 발했습니다. -300만원 돈가방은 진정한 신의 한수였지요. 모두가 뻔하게 예상했던 추격전에 놀라운 변수를 심어넣어 흐름을 완전히 뒤흔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조가방을 만든 박명수의 노력이 완전히 헛수고가 되고 말았죠. 그리고 '무한도전은 나로 인해 돌아간다~' 장담하던 박명수의 꼼수 퍼레이드가 역으로 제작진의 기막힌 룰에 완전히 지배당했습니다. 그동안 박명수는 추격전에서 늘 제작진의 머리 꼭대기에서 움직였습니다. 룰이 있어도 남들이 예상못한 급소를 노려서 매번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반전 만큼은 박명수가 제작진의 룰에 말리고 말았습니다. 300만원과 -300만원! 상금을 얻는 것보다 당장에 꽝가방을 피하는 게 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하하와 정준하, 그리고 유재석과 정형돈이 만든 덤앤더머 콤비플레이가 지니어스 박의 앞날을 막는 기막힌 반전도 펼쳐졌습니다. 결국 박명수의 꼼수에 당했던 제작진이 이날 만큼은 승리의 축가를 불렀습니다. [괴도 박명수: 개무시규칙 방송난장판 모조품투척 자칭천재박 후배난투극 부채삼백만 즉시임금요 ] 엔딩 노래와 자막이 마치 꼼수부리지 맙시다를 외치는 듯 했지요. 괴도박명수의 몰락이 씁쓸했지만,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영화 뺨치는 반전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역시 박명수는 진정한 반전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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