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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열애 향한 불편했던 네티즌의 오지랖


딘델라 2013. 12. 12. 07:57

개그우먼 조혜련이 열애 중이란 단독 보도가 한 언론사에 의해서 공개되었다. 그 기사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서 조혜련이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했다. 조혜련은 현재의 남자친구와 지난해 11월 방송 복귀를 앞 두고 중국을 오가다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연인관계는 2개월 전부터 라고 전해진다. 측근에 따르면 "조혜련이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 상황인 만큼 새로운 사랑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 "고 두 사람의 만남을 응원했다. 이렇게 기사가 터지자, 조혜련의 소속사 측은 열애를 인정하며 현재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혜련의 열애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악플을 쏟아냈다. 이혼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아이들 생각은 없냐는 말이 태반이었지만, 정도가 지나친 자극적인 추측성 댓글과 인신공격도 상당했다. 그리고 일부 언론들은 조혜련의 아들 김우주군이 방송에서 한 말을 인용해서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내기도 했다.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한 우주군이 자신이 성인이 된 후에 남자친구를 사겼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번 열애와 결부시켜서 부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혜련의 열애기사가 측근에 의한 단독보도로 터진 점, 그리고 소속사가 이를 짧게 인정하며 조심히 넘어간 점을 본다면 이번 열애가 당사자가 원해서 나온 것보다는 가십보도로 간주된다. 그것이 어떤 경로로 흘러나왔다 해도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왈가불가 하는 것은 과도한 오지랖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히려 조혜련의 아이들을 걱정하며 그녀에게 도넘은 비난댓글을 아무렇지 않게 남기는 네티즌의 오지랖이 더 아이들에겐 해가 가는 일 같아서 불편했다.

 

물론 조혜련이 이혼 당시 엄청난 비난을 들었고, 그녀가 이렇게 비호감이 된데는 그녀의 잘못된 일본활동이 그 원인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도 개개인의 사생활까지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행동같다. 더욱이 이를 통해서 추측성 루머까지 난무한다면 더욱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클 것이다. 그리고 언론들까지 이를 보도함에 자극적으로 추측을 낳게 하고, 아이들까지 이용하여 억측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다. 연예인의 가십기사에 늘 과거발언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고 그들의 머리속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는 이상 가족의 일을 어찌 알까 싶다.

 

 

대중들에게 반감을 사며 비호감 연예인으로 전락되었다 해도, 악플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적인 일까지 비꼬임을 당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은 옳지 않다. 일전에도 조혜련 딸이 전교 1등을 한 것을 알리며 엄마로서 기특함에 눈물을 흘린 기사에도 어김없이 악플이 등장해서 눈살 찌푸리게 한 적이 있었다. 방송인이기 때문에 활동을 하는 것이고, 그 활동에 대한 평가는 그녀가 짊어져야 할 짐이겠지만, 그외적인 사생활과 관련한 것까지 비난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기사까지 악플이 이어지면, 그에 대한 상처는 조혜련보다 아이들에게 남을 것이다. 아이들에겐 누가 뭐래도 엄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도가 지나치게 돌을 던지는 것은 결국 네티즌들의 비난도 악플에 지나지 않다고 자랑하는 짓 같다.

 

어찌되었건 현재 아이들을 키우며 잘 지내고 있다면 그것으로 응원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녀 역시 엄마이기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이혼 후 자신의 인생을 알아서 설계할거라 생각한다. 모든 것은 개인적인 사생활이기에 벌어지지도 않은 일까지 오지랖을 펴가며 악담을 퍼붓는 것은 옳지 않다.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더욱더 응원은 못하더라도 상처는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여튼 조혜련의 열애기사에 쏟아진 엄청난 관심을 보니까 비호감 연예인의 비애를 또 한번 느낀다. 대중의 눈 밖에 나는 짓을 하지 않아야 옳겠지만, 연예인이 성인군자는 아니다. 때론 그들에게 엄격한 대중들의 잣대를 보면 씁쓸하다. 언제나 엄격한 잣대가 필요한 곳에는 대중의 관심이 낮고, 연예인 관련글에만 날선 잣대들이 넘친다. 그렇다 보니 떠들썩 할때마다 연예인 기사들이 더 넘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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