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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8회, 시청자 홀린 마성의 15초 키스신 본문

Drama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8회, 시청자 홀린 마성의 15초 키스신


딘델라 2014.01.10 07:21

" 나한테 15초만 줘봐! 내 별명이 15초의 요정이야! 15초짜리 광고만으로 사람들을 확 사로잡거든 " 천송이(전지현)는 자신을 도자기라 나무라 여기는 도민준(김수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자신에게 강렬한 화학작용을 받는데, 목석같은 이 남자는 자신을 사물 취급하며 까칠하다. 심지어 여자들마저 자신에게 강한 질투의 감정을 느낀다. 그것이 인간사이의 케미(케미스트리의 준말) 즉 화학작용이다. " 매력덩리 질투덩어리 한마디로 난 팜므파탈 " 자신에게 흔들리지 않는 도민준은 인간이 아닐 것이다. 어떻게 탑스타 천송이를 보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 그녀의 자존심이 15초 도박을 하게 했다.

 

 

15, 14, 13,.8..7..카운트다운이 다가올 수록 천송이는 불안하다. 도민준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것일까? 15초 요정의 화려한 CF개인기를 보고도 도민준은 요지부동이다. 4, 3, 2, 1.......마지막 카운트다운이 흘렀다. 낙심한 천송이가 자포자기하려 할때, 도민준은 천송이의 얼굴을 낚아챘다. 그리고 박력넘치는 키스로 천송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15초만에 천송이가 도민준을 완전히 홀린 것이다.

 

 

 

400년간 지켜온 외계인의 자존심이 15초만에 무너졌다. 다시는 인간을 돕지도 사랑하지도 않겠다던 단단한 마음이 고작 15초만에 와르르 무너진 것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천송이를 향한 애타는 마음은 15초 키스신으로 완성되었다. 천송이를 만난 이후 매번 철칙이 깨졌다. 겸상도 하고 스마트폰도 사고 수시로 초능력을 쓰고, 이렇게 타액까지 진하게 교환했다. 400년간 지켜온 인간과의 일정한 거리! 그것은 천송이를 만나며 키스를 할 만큼 가까워져 버렸다.

 

한방에 훅하고 들어온 사랑이란 감정은 무서운 것이었다. 인간이 누린 소소한 일상들이 이제는 부럽다. 밥을 먹고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소한 일상들이 너무나 하고 싶어졌다. 천송이란 여자와 함께 말이다. 그렇게 400년을 기다려 찾아온 사랑은 외계인 도민준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그러나 2개월이면 지구를 떠나야 한다. 도통 마음을 정리할 수가 없다. 자신을 송두리째 홀려버린 사랑 앞에 도민준은 자신이 비웃던 인간처럼 되고 말았다. " 저 어떻게 하죠? " 키스와 함께 그의 복잡한 속내도 드러났다.

 

 

 

이렇게 15초만에 마음을 들키고 만 도민준의 깜짝 키스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5초 요정이 도민준을 홀리고, 마성의 15초 키스는 시청자를 홀렸다. 15초는 도민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간이었다. 그건 400년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 하찮다. 400년 인내의 시간을 보낸 도민준은 우월한 외계인을 증명한다. 그러나 전지전능 외계인이 작다고 생각한 인간 여자에게 무너진 시간은 고작 15초다. 아무리 뛰어난 명물도 결국 사랑이 없다면 행복할 수 없던 것이다. 사랑은 한순간의 시간으로 모든 걸 표현하게 했다. 그래서 도민준의 마음을 잘 담아낸 키스신은 설레임의 강도가 달랐다.

 

다시 한번 연출력과 대본의 힘을 느낀다. 센스넘치는 작가의 상상을 짜릿한 감정교환으로 담아낸 연출이 좋았다. 게다가 전지현과 김수현이 '도둑들'에서 보여준 케미가 별그대에서 완성된 느낌이다. 15초만에 시청자를 홀려버린 두 사람의 미친 케미는 단언컨대 최고였다. 도둑들이 그냥 커피라면, 별그대 속 그들은 T.O.P였다. 한층 깊어진 두 사람의 감정연기가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그리고 해품달 속 눈빛연기로 여심을 흔들었던 김수현의 멜로연기가 폭발했다. 섬세한 연기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으니, 최고의 몰입을 선사했다.

 

 

 

' 사랑이 왔는데 그댄 떠난데, 기다렸는데...' 이날 엔딩에 새로운 OST가 흘렀다. 가사의 내용처럼 사랑은 천송이에게도 찾아왔다. 천송이는 도민준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이휘경이 아무리 들이대도 흔들리지 않았던 마음은 묘하게 도민준에겐 의지하고 싶어졌다. 도매니저라 귀찮게 했지만, 사실은 너무 두렵고 외롭고 사랑이 절실했다. 그럴때마다 도민준은 자신의 곁에 있었다. 심지어 꿈에서도...

 

천송이는 도민준이 도와준 걸 꿈이라 환시라 생각했다. 1초만에 사라졌나 나타나는 게 가능한가? 누가봐도 자신이 봤던 건 미친사람 넋두리다. 그것이 환시라면 왜 하필 도민준이 자꾸 나타나는 것일까? 자신도 모르게 도민준에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걸 병원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 자신은 남들이 미쳤다 할 만큼 도민준에게 의존하고 있는데, 도민준은 목석이었다. 그것이 억울하게 느껴졌던 천송이의 감정도 사랑이었다. 화려한 CF가 아닌 현실에서 누군가를 강하게 유혹하고 싶은 건 도민준이 처음이었다. 그는 한번도 잊어본적 없던 묘령의 첫사랑이다. 어릭적 자신을 구해주고 사라진 도깨비같은 남자! 그 남자가 천송이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은 강렬한 운명이었다.

 

이처럼 별그대 8회는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회였다. 천송이는 의존증으로 도민준은 키스로... 사랑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렸다. 천송이는 한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마음을 꿈꿔온 첫사랑에게 내주고 있었다. 천송이가 도민준의 정체를 알게 된다면, 그녀가 바라던 격정적인 로맨스가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랑은 외계인과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다. 모든 것이 충격적이고, 또 짠할 것이다. 얄궂게도 도민준은 2개월 후면 떠나야 한다. 두 사람에게 놓인 사랑의 운명은 달달한 키스와는 다르게 불안했다. 이렇게 험난한 사랑이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 찾아온 사랑이 꼭 소소한 행복으로 이뤄졌음 좋겠다. 작가가 들려준 도자기 토끼 이야기가 반드시 해피엔딩의 복선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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