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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6회 소름돋는 엔딩, 문방구 주인 진범 아닌 이유 본문

Drama

신의 선물 6회 소름돋는 엔딩, 문방구 주인 진범 아닌 이유


딘델라 2014.03.19 10:41

'신의 선물' 6회는 그동안 던진 다양한 떡밥들을 어느 정도 회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용의자까지 보여주며 시청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허술한 점이 노출되며 아쉬웠던 점은 6회를 기점으로 많이 사라질 것 같다. 최란 작가의 복선을 회수하는 스킬이 놀라웠고, 내용을 전개하는 상상력도 믿음이 갔다. 6회에선 연쇄살인마 차봉섭(강성진)의 죽음 뒤에 숨겨진 공범이 등장하며 새로운 진범을 추측하게 했다. 또 다시 등장한 유력한 용의자! 과연 그가 진범일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망치던 차봉섭은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가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맞아서 죽었다. 차봉섭을 죽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피해자 가족인 한기태(곽정욱)였다. 한기태는 뒤따라온 호국 형사의 총에 맞고 달려온 차에도 치었다. 호국 형사는 자신이 살인을 했다고 형사를 그만두려 했다. 그러나 한기태의 죽음은 계획된 범죄였다. 김수현(이보영)과 기동찬(조승우)이 죽은 차봉섭의 공범을 찾던 중 이런 정황들이 포착되었다.

 

 

차봉섭은 죽을 운명이었다. 또 다른 공범의 등장

 

연쇄살인마 차봉섭이 죽인 여자들은 모두 자식을 버린 공통점이 있었다. 어릴 적 부모에게 학대 받은 차봉섭은 부모에게 버림 받은 미카엘 아이들을 대신한 심판자가 되겠다는 망상으로 자신의 분노를 풀었다. 그리고 세번째 피해자 미미는 기영규(바로)의 친엄마였다. 영규는 살인마 기동호(정은표)의 아들로 입양되었다가, 피해자 가족이 복수심으로 벌인 사건을 삼촌 기동찬이 진압하다 심각한 뇌손상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기동찬은 형사를 그만두고, 마음의 짐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막살았던 것이다.

 

 

이처럼 차봉섭은 영규의 복수를 한다며 미미를 죽였다. 모두 자식을 버린 여자들에 대한 증오심이 만든 광기였다. 그랬던 차봉섭이 김수현에게 할말이 있다며 관심을 표했고, 그런 관심은 강한 모성애에 감동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확고한 동기를 지닌 차봉섭이 샛별이를 죽일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그는 미미 살해 후 필리핀으로 도주할 계획까지 세워두었다. 의구심을 들던 중 김수현은 딸과 함께 목격했던 교통사고 피해자가 차봉섭이었단 걸 떠올렸다. 결국 차봉섭은 딸이 납치되기 전 죽을 운명이었으므로 진범이 아니였다.

 

기동찬 역시 차봉섭 죽음을 조사하던 중 교통사고가 접수되지 않았단 걸 알았다. 분명 트럭기사는 119에 신고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하고 감쪽같이 사라진 트럭기사를 기동찬은 공범이라 의심했다. CCTV도 고장이 나있고, 차넘버도 들키지 않게 가렸다. 심지어 톨게이트에서 카드도 사용하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트럭기사의 행적은 여간 수상한게 아니였다. 게다가 그의 팔에는 특이한 문신까지 있었다. 한기태 여자친구의 진술까지 더해져 트럭기사가 확실한 공범이라 추측케 했다. 결국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들킬까봐 차봉섭을 교통사고로 탈출시켜, 한기태를 사주해 죽인 후 그마저 죽게 만든 치밀한 완전범죄였다. 누가봐도 한기태의 복수심이 차봉섭을 죽였다 의심했을 것이다.

 

 

소름돋는 엔딩, 문방구 주인 진범 아닌 이유

 

이렇게 공범이 등장하며 스토리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다만 공범을 추정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우연에 의존하는 건 조금 억지스러웠다. 한기태 여자친구가 떨어뜨린 물건을 보다가 기동찬은 우연히 문신의 정체가 '네메시스-복수, 죽음' 임을 알았다. 그는 김수현에게 복수를 할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그녀는 자신의 방송 때문에 한 트럭도 넘을 것이라 답했다. 김수현은 이를 조사하던 중 남편 한지훈(김태우)의 컴퓨터에서 수상한 메일을 발견했다. 다빈치란 닉네임이 한지훈에게 보낸 내용은 ' 이미 10년도 지난 일이야. 애먼 사람을 살인자로 만든 건 너야 ' 였다.

 

김수현은 남편이 협박당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남편의 사건기록을 기동찬에게 부탁했다. 김수현은 가족 거주지가 샛별이 학교 근처인 장만복을 주목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문구점 주인을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봤던 걸 우연히 떠올렸다. 당시 장만복은 아동을 살해 유기해 사형을 선고받았고, 장문수(오태경)란 아들이 있었다. 만약 이에 대한 복수라면 동기가 충분했다. 그의 팔에서 문신을 찾고자 했던 이들은 완강한 모습에 문구점 주인을 더욱 의심했다. 결국 문구점 주인을 따돌린 김수현과 기동찬은 단서를 발견했다. MS라고 적힌 헬맷은 장문수가 오토바이를 잘 아는 동호회 회원이고, 미카엘 후원증은 차봉섭과의 연관성, 뻐꾸기 시계 속에서 발견된 샛별이 시계는 그를 진범이라 의심하게 했다.

 

 

이날 명장면은 바로 기막힌 엔딩이었다. 공범에서 진범으로 하나씩 의혹들이 증폭되던 순간! 김수현은 문구점 주인을 피해 숨은 방에서 유력한 범죄 증거를 다량 발견했다. 벽면에는 샛별이와 친구 은주를 찍은 사진이 도배되었고, 밧줄-테잎-각종 세제등 의문스런 물건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그런데 충격에 빠진 그녀 뒤로 끽~ 소리와 함께 방문을 연 문구점 주인의 모습이 보였다. 섬뜩한 그의 등장이 만든 소름돋는 엔딩은 그야말로 공포였다. 어떤 공포 영화보다 더욱 소름끼치고 무서웠던 엔딩 연출은 '신의 선물'의 진가를 제대로 담아낸 명장면이었다.

 

이처럼 소름돋는 엔딩은 더욱 강렬하게 문구점 주인을 진범이라 가리켰다. 모든 정황들이 그가 차봉섭의 공범이자 샛별이를 납치한 진범이라 추측케 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적나라하게 노출된 용의자의 면면은 진짜 범인이 아닐 확률이 높다. 이제 겨우 6회인데 진범이 쉽게 밝혀질리 없을 것이다. 그래서 문방구 주인은 진범이 아니라 생각된다. '신의 선물'은 다양한 복선들을 한꺼번에 던지며 누가 범인인가 의심하게 했다. 그러나 추리 방향은 용의자를 하나씩 지워가며 진범에 접근해가는 게 핵심처럼 보였다. 그래서 초반 차봉섭이 진범이 아님이 금방 드러났 듯이, 다음 용의자인 문방구 주인도 유력하게 정체를 드러내며 진범에 혼선을 준 것이다. 일종의 트릭처럼 말이다.

 

아마도 차봉섭의 정체가 부녀자 연쇄살인마인 것처럼, 문방구 주인 역시 다른 사건의 범인이 아닌가 예상해본다. 모든 단서는 1,2회에 떡밥이 던져진게 아닌가 싶다. 차봉섭은 미카엘 교사로 죽을 운명을 암시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렇다면 문방구 주인은 샛별이와 친구 은주와 함께 등장한 점이 떡밥 같다. 바로 아동과 연관된 범죄다. 그의 아버지 장만복 사건도 그런 성향을 드러내는 복선 같다. 그가 아버지 복수를 꿈꿨다면, 샛별이 친구 은주까지 함께 찍은 사진을 도배할리 없어 보인다. 하필 은주는 강아지를 문방구 주인에게 맡겼고, 샛별이는 은주가 아파서 학교에 안왔단 말까지 했다. 이처럼 그는 단지 아동범죄가 목적인 다른 범인일 수 있다. 그리고 차봉섭처럼 진범에 대한 다음 열쇠를 던지고 사라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트럭기사로 추정되는 공범과 문방구 주인은 다른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팔에 문신을 한 공범이 진범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초반 터진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는 딸을 구하려면 세가지를 하라고 했다. 차봉섭, 문방구 주인 장문수가 그런 세가지의 연장선이면, 나머지 하나는 바로 10년전 무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것 같다. 왠지 진범은 무진 살인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김수현 남편이 기동찬 형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였고, 다빈치가 보낸 메일은 10년전 그 사건을 향한 느낌이다. 이니셜 반지를 봤는데도 거짓말을 한 한지훈의 모습도 무언가 숨기는 것 같다.

 

물론 한지훈이 범인일 수도 있지만, 왠지 범인보다는 딸의 납치가 한기준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지. 그래서 그가 2회에 범인을 안다고 했던게 아닐까? 또한 기동찬이 함께 타임워프를 한 점도 무진 사건이 진범과 연관 있음을 보여주는 복선 같다. 그렇다 보니 네티즌 사이에선 문구점 주인보다, 대통령 아들이나 가수 스네이크가 범인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진범이 누군진 확실하지 않지만, 10년전 무진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 김수현의 남편이나 기동찬이나 모두 무진 사건과 연관을 가진다. 무엇보다 1회 초반 샛별이가 발견된 장소도 무진 저수지였다. 과연 무진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다음주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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