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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눈물, 국민 마음 대변한 최고의 극찬 본문

토픽

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눈물, 국민 마음 대변한 최고의 극찬


딘델라 2014. 5. 7. 13:38

김연아 선수가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아이스쇼를 멋지게 마무리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여왕의 아름다운 마지막에 맞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오프닝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타이틀곡 'Let it go'가 장식했다. 김연아 선수는 함께한 선수들과 함께 아름다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엘사에 빙의한 하늘색의 순수한 코스튬이 매우 우아했다.

 

 

또한 소치 올림픽에서 선보인 쇼트 프로그램과 함께 디자인이 돋보였던 노란색 의상으로 팬들을 만난 김연아는 올림픽 영광의 순간을 재연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중국 공주 투란도트를 코스튬한 와인의상을 입고 애절한 연기를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엔딩 무대에선 화사한 연핑크 의상으로 청초한 모습까지 선사하며 아름다움을 전한 김연아 선수는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피겨여왕의 아름다운 은퇴무대를 선물했다.

 

 

소치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 선수는 현역 은퇴 무대에서도 여전히 우아한 몸짓을 보여주며 피겨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10대 후반부터 국제 무대를 휩쓸며 피겨 불모지 한국에 희망을 선사한 김연아 선수는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 피겨에 문외한인 이들조차 예술성에 감탄할 만큼 김연아 선수는 피겨를 재발견하게 만든 멋진 선수였다. 그래서 벌써 김연아 선수의 은퇴라니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김연아 선수는 아이스쇼를 마치고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치뤄진 기자회견은 웃음도 있었지만 눈물도 함께하며 은퇴에 대한 복잡미묘함이 오갔다. 아이스쇼 내내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김연아 선수를 눈물짓게 한 건 오랜시간 함께한 데이비드 윌슨 코치 때문이었다." 김연아의 안무가로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은퇴 무대를 바라보는 심정은 씁쓸하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했다..하지만 김연아가 매우 자랑스럽다. 함께해서 행복하다.... " 김연아 선수는 윌슨의 말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윌슨은 김연아 선수에 대한 애정을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말한 극찬의 말이 김연아를 선수로서 떠나보내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지 않나 싶다. 진정 연아 선수와 함께한 시간이 많은 국민에게도 최고의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에겐 피겨는 먼나라 이야기나 다름없었다. 동계 올림픽의 꽃이라 불렸지만, 우리에겐 피겨는 그들만의 세상처럼 다가왔었다. 그래서 피겨 불모지 한국에서 김연아 선수같은 천재가 태어난 것이 한편으로 고마운 일이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운 일이었다. 잽머니라 불릴 만큼 피겨 강국들의 입김이 쎈 피겨계에서 연아선수의 적은 국적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힘겨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피겨강국들 틈에서 김연아 선수는 실력 하나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래서 피겨 변방의 핸디캡을 당당히 극복한 김연아는 피겨여왕의 자리를 실력으로 쟁취하며 피겨역사를 바꿨다. 국민들은 김연아가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며 멋진 연기로 세계 1위에 올라설 때마다 가슴벅찬 감동을 느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는 김연아 선수도 울고 국민들도 울었다. 꿈만 같았던 피겨 금메달을 선사하며 한국 동계 역사도 바꾼 김연아 선수의 맹활약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금보다 더 값진 은메달을 따면서 명실공히 피겨여왕의 존재감을 과시한 김연아는 마지막 은퇴까지 국민들에게 벅찬 감동을 안겼다. 최고의 연기는 지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김연아 선수는 어느때보다 의연함을 과시했다. 실력도 마음씀씀이도 멋졌던 김연아 선수와 함께한 아름다운 순간을 내 생애 최고의 경험이고 시간이었다 표현하는게 절대 아깝지 않다. 그만큼 김연아란 멋진 선수가 대한민국에 태어나 자랑스럽게 한국을 빛내줬기에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이런 김연아 선수가 윌슨 코치의 말에 울컥한 건 너무나 당연했다. 오랜시간 친구처럼 함께하며 예술적으로 더 발전했던 건 윌슨의 손길이 큰 역할을 했다. 윌슨은 김연아에게 좋은 멘토였다. 오서 코치가 결별하며 힘들었던 순간에도 윌슨은 끝까지 김연아의 곁을 지키며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래서 실력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여정의 위로가 된 윌슨 코치의 진심어린 마음을 들으며 만감이 교차하지 않았을까? 윌슨은 그런 연아의 은퇴무대를 보면서 씁쓸하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하다고 했다. 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편으론 선수로서 떠나보내는 마음이 쓸씁하다가도, 그간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묵묵히 혼자만의 사투를 벌이며 고생했을 걸 생각하면, 너무나 다행스럽고 이제는 마음껏 달콤한 인생도 찾으라고 응원하고 싶기도 하다. 이런 시원섭섭함이 김연아 선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날 윌슨은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주며 김연아 선수의 미래를 응원했다. "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는 나를 키운 이유에 대해 자신의 곁에 두기보다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했는데, 바로 그 마음이 내가 김연아를 대하는 심정이다. 김연아가 앞으로 어떻게 전진해나갈지 그 행보가 무엇보다 기대된다. 지난 시간 동안 김연아와 유지해온 관계가 무엇보다 좋았다 " 윌신의 따뜻한 격려처럼 진심으로 김연아 선수가 앞으로 그려갈 행보를 기대하고 싶다. 그것이 무엇이든 지금까지 잘해왔던 김연아 선수를 생각하며 걱정없이 응원하고 싶다.

 

 

 

김연아 선수는 사흘간 진행된 은퇴무대를 많은 팬들의 응원에 즐겁게 놀다가는 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눈물 후 벅찬 소감을 전하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미래도 기약했다. "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프로그램 끝나고 피날레 하기 전에 김해진 선수가 울고 있어서 저도 눈물이 나려고 해서 억지로 참았는데 주변에서 울고 하니까 눈물이 나온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이 정말 길었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 같고. 제가 경기를 만족스럽게 끝냈을 때가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 것 같고, 안 좋은 기억은 힘들게 부상도 당하고 슬럼프도 많이 있었지만 다 이겨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어요. 안 좋은 기억이지만 저한테는 앞으로 제 미래에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됐던 기억인 것 같아요."

 

힘들었던 일이 많았지만 그것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자리에 왔다는 김연아 선수! 타고난 능력과 끝없는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서며 멋진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김연아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 그래서 어리지만 배울점이 많은 김연아 선수가 모두의 귀감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김연아 선수가 행복한 꿈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 정말 김연아 선수와 함께한 순간들이 진심으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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