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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god 미운오리새끼 음원 올킬, 컴백이 반가운 이유


딘델라 2014. 5. 8. 16:32

국민그룹으로 불린 1세대 아이돌 god가 '미운오리새끼'로 컴백하며 음원 올킬을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미운오리새끼'는 god만의 감수성을 담았단 호평을 받으며 발매되자 마자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god가 신곡을 발표한 건 7집 앨범 이후 9년만이다. 그러나 당시 7집 앨범은 윤계상이 탈퇴한 후 4명만이 활동하던 시기라서 완전체가 신곡을 발표한 건 12년만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개별 활동을 하며 각자의 길을 가던 god가 오랜만에 다시 뭉친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반가웠다.

 

 

'미운오리새끼'를 듣자마자 떠올린 건 바로 god다운 노래란 점이다. 지오디는 '어머님께'란 노래로 컴백할 때부터 특유의 감성을 표방하는 노래로 아이돌 사이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형성했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가사는 당시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거짓말', '길', '촛불하나', '보통날' 처럼 god표 감성을 표방한 노래들로 국민그룹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신곡 역시 가사와 곡의 진행에 god의 색을 그대로 담았다. 시원스런 창법을 가진 김태우의 호소력 짙은 노래와 손호영의 감성 보컬 그리고 윤계상의 따뜻한 나레이션과 무엇보다 반가운 박준형과 데니안이 주고받는 개성 강한 랩파트가 절묘하게 어우려져 더욱 god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탈퇴했던 윤계상과 그간 활동이 없던 박준형의 합류로 god 완전체가 주는 기쁨이 팬들에게는 더 클 것 같다.

 

 

컴백을 하면서 윤계상의 탈퇴이유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12년 한 방송에서 윤계상은 god 멤버들을 초대해서 그간의 심정을 전했었다. 그는 " 사실 연기자를 하려고 (god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난 연예인을 관두려고 했다. 누가 연기를 하고 싶어서 god를 깨고 싶었겠느냐. 우연한 계기로 연기를 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좋았다. 그러다 보니 소문이 현실이 됐고 그걸 반박하면 좋은 추억이 다 깨지게 돼 반박하지 않았다 " 고 털어놓았다. 

 

당시엔 윤계상이 탈퇴한 것으로 god팬들 사이에서도 서운함이 있었을 것 같지만, 어찌보면 1세대들도 아이돌 5년차의 한계로 여러가지 각자의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던 게 아닐까 싶다. 요즘은 데뷔 때부터 다양한 개별활동이 보편화 되었지만, 당시 아이돌에겐 개별활동이란 곧 해체 이후 각자의 길을 생각하면서 이뤄지던 시기가 아니였나 싶다. 그래도 1세대 아이돌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이뤄놓은 것들이 있기에 현재 아이돌이 일찍부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던 게 아닌가 싶다. 이젠 그런 것도 추억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게 그만큼 시간의 힘 같다.

 

 

 

이처럼 god가 컴백하며 주목받는 건 바로 추억에 있는 것 같다. god는 남녀노소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다. 'god의 육아일기'는 당시 엄청난 인기였다.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걸고 한 예능의 시초도 아마 god일 것이다. 지금 아이돌들이 팬들을 모으기 위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예능쇼를 하는 것도 이들 선배들이 다져놓은 경험에서 나왔다. 예능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지만, 무엇보다 god하면 바로 노래가 가진 파워도 컸다. god는 특유의 개성이 담긴 발라드와 댄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희망을 담은 곡들이 많았다. 지금처럼 위로가 필요한 때에 그런 희망적인 메세지들은 힐링을 주었다. 그래서 딱히 팬이 아니여도 편하게 들을 수 있던 곡들이 많아서 대중적인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 지오디에 대한 추억은 팬 뿐아니라 대중에게도 유효하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god 특유의 감성곡이 단번에 음원 올킬을 하며 1세대의 저력을 확인시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미운오리새끼'에 담긴 감성이 10년전 추억을 누구나 떠올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흥하면서 다양한 복고가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만큼 사람들은 복고문화로 추억을 향유하며 당시의 감성을 그리워했다. 이처럼 추억이란 때론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분명한 흥행코드가 될 수 있다.

 

 

이런 god의 선전은 후배 아이돌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다. 꾸준하게 자신의 색을 유지하며 성장한 아이돌들은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돌들에겐 현재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현재의 인기보다 후에 어떤 모습으로 비취지고 기억에 남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god는 이번 노래로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 기억되었는지 잘 보여준게 아닌가 싶다. 대중들은 god 특유의 감성노래에서 추억을 떠올렸다. 데뷔 15년차에 이렇게 다시 자신들을 각인시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다. 그간 우여곡절도 많았던 god 멤버들에겐 자신들의 노래를 그리워했던 사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요즘 아이돌들이 참 많지만 god처럼 뭔가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돌은 없는 것 같다. 그것이 god만의 매력으로 남아서 더 god의 컴백이 반갑게 느껴진다. 이번 '미운오리새끼'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향후 정규앨범도 발매하고 콘서트도 한다고 하니, 오랜만의 컴백을 더 의미있게 하는 god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컴백으로 단순한 추억을 넘어서 세월의 성장까지 노래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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