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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고양이 조혜정 여주 확정? 독이 된 예능출연, 금수저 논란 어쩌나 본문
SBS '아빠를 부탁해' 통해 귀여운 외모와 애교 많은 성격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주목받았던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녀가 MBC 에브리원에서 준비 중인 웹툰 원작 '상상고양이' 란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확정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상상고양이'는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감성 드라마라고 한다. 게다가 브라운관 복귀를 앞둔 배우 유승호의 복귀작으로 알려졌다. 유승호는 영화 개봉에 앞서 '상상고양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차후에는 SBS '리멤버'를 통해 박성웅 등 연기파 배우들과 지상파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그러다 보니 유승호의 복귀를 기다렸던 네티즌들 사이에서 조혜정과의 러브라인을 두고 말들이 많다. 아마도 '상상고양이'는 케이블드라마라서 드라마 편수는 많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국민남동생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유승호가 군제대 이후 브라운관 복귀를 결정지은 첫 작품이라서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상상고양이'의 여주가 조혜정이라고 하니 네티즌들은 엇갈린 시선 속에 그녀가 갑자기 주인공에 캐스팅 된 데 실망감을 표했다.
그것은 누가 여주가 되냐의 문제보다 예능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조혜정이 갑자기 드라마 여주에 입성했다는 편견의 시선들이었다. '아빠를 부탁해'는 연예인 아빠와 그들의 딸이 출연해서 부녀 관계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것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초반에는 호평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초심을 잃었다는 반응이 많다. 갈수록 연예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가 많아지면서 수많은 편견도 함께 따라왔다. 연예인 가족들의 예능 출연이 결국 연예계를 진출을 위한 초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하필 아부해 출연자들의 꿈이 대부분 연예인을 지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조혜정은 아빠 조재현처럼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아부해 출연이 결정지었을 때는 조혜정의 연기자로서의 인지도는 거의 전무했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성격으로 대중들의 호감을 사면서 그녀의 인지도도 아부해의 인기와 함께 비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한편에선 이들이 금수저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이들도 늘어갔다. 예능 인기와 함께 다른 이들이 가지기 힘든 기회를 쉽게 얻어갔으니 이를 씁씁하게 바라보는 네티즌들도 늘어갔다.
실제로 조혜정은 금수저 논란에 해명을 한 적도 있다. 비록 아빠가 유명배우지만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이 나왔었다. 그런데 이를 보고 일부에서 아빠 건물에서 일을 한 게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결국 조혜정은 불편한 심경을 SNS에 드러내며 " 저는 아버지 건물에서 아르바이트한 적이 없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아닌 라인이란 회사에서도 알바를 했었다. 정확하지도 않은 말을 사실로 만들어버리지 말아주세요 " 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렇게 대단한 아버지를 두었기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은 연예인 2세들의 예능 출연을 금수저라며 언짢게 생각했다. 이런 부정적인 시선은 예능 출연이 독으로 작용한 면이 크다. 요즘 사회가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면서 척박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는데, 연예인들의 가족은 누군가의 가족이란 이름으로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으니 씁쓸함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이런 논란들 속에 하필이면 조혜정이 '상상고양이'의 여주인공이 되었으니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가열찼다. 포털 댓글은 엄청난 부정적인 여론이 혼재하며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대부분 갑자기 주연이 된 게 아빠의 빽이라며 금수저 연예인이란 비난의 꼬리표였다. 아부해 출연이 조혜정에게 큰 기회로 작용한 게 사실이니, 예능 출연 이후 갑자기 여기 저기 캐스팅되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편견을 받는 것도 그녀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악플도 문제가 되니, 우선은 드라마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아 보였다. '상상고양이'가 유승호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만큼 조혜정의 분량도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이니 조혜정도 부담 속에 도전의 기회를 삼았을 것이다.
하여튼 조혜정 논란을 보면서 2세 연기자는 연기로서 대중에게 먼저 인정을 받는 게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방법 같았다. 2세 연기자의 정석은 하정우가 유명하다. 하정우도 김용건의 아들로 대표적인 2세 연기자로 꼽힌다. 하지만 누군가의 아들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부터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킨 후 남다른 이력이 뒤늦게 알려진 케이스다. 당연히 연예인 2세들은 부모에게 남다른 끼를 물려받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배경 없이 성공하는 걸 최고로 치기에 2세란 점은 도리어 편견만 되었다. 그래서 일부 2세들은 아예 예명으로 데뷔해서 남몰래 꿈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끝에 성공을 거두면 아무래도 더 인정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세란 점이 마냥 제약이 되는 건 아니다. 어쨌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쉽다. 신인들도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강구한다. 2세 연예인들도 나름대로 자구책을 꺼내든거라 볼 수 있다. 사실 비난해도 누구나 좋은 기회를 마다할 사람은 없다. 다만 모든 일에는 댓가가 따르기에 초반에 쏟아지는 비난은 자신이 감수할 몫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몇배의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혜정도 조재현의 딸이란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선 다른 방법이 없다. 오로지 연기력을 인정받는 것만이 최선이기에 그저 주어진 기회를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하여튼 뜨거운 화제 속에 '상상고양이'에서 조혜정과 유승호가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 궁금한 건 사실이다. 세간의 편견을 털고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