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손여은 엄현경 신의 한수 캐스팅? 여배우와 환상의 궁합인 이유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여배누 손여은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다. 지난번 해투에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 엄현경이 인턴MC 자리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얼마전 종영한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손여은이 출연해 관심을 받았다.

 

 

고전하던 해투가 개편 후에도 비난이 많았는데 이번에 여배우들과 환상의 궁합을 뽑내면서 다시금 해투만의 재미를 살려내는 느낌이다. 지난번 엄현경이 어설프지만 빵터진 웃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면 손여은은 재주 많고 엉뚱한 반전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해투에는 연예계 대표 독거 연예인 특집으로 성시경, 손여은, 치타, 이국주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중에서 단연 관심을 받은 건 손여은이다. 손여은은 평소 예능 출연이 낯선 예능 초보이자 예능 늦둥이다. 뒤늦게 드라마가 뜨면서 관심을 받았고, 그래서 이번에 중고 신인으로 해투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손여은 과거 주얼리 멤버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에 도전한 손여은은 여러 작품을 거쳐서 지금에서야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8년전 스타골든벨에 나와서 쥬얼리의 ‘One more time’을 췄다가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예능 트라우마가 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중고신인이 된 그녀는 예능 트라우마는 커녕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며 웃음을 남겼다.

 

 

11년차 독거녀로서 홀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난 개인도를 연달아 보여주며 빵터진 웃음을 선사했다. 10일 동안 집에서 안 나온 적도 있다며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집에서 혼자 현대무용을 한다는 손여은 난해하고 엉뚱한 춤사위를 보여줘서 폭소를 남겼다. 자신의 이름으로 네임댄스를 선보였는데 몽환적인 노래에 진지하게 보여준 춤이 마치 행사장 풍선 같아서 웃음이 났다.

 

그리고 엉뚱한 피아노 연주도 선보였다. 기분이 좋을 땐 트로트를 연주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베토벤의 운명을 연주한다며 진지하지만 어딘가 웃긴 피아노 연주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속사포랩으로 유명한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랩까지 선보여서 반전의 매력을 뽐냈다. 여리한 이미지와 달리 예능 개인기로 뭉친 그녀가 정말 호감이었다.

 

 

이런 손여은의 활약이 더욱 웃겼던 건 바로 엄현경과의 조우였다. 손여은이 하면 엄현경도 하겠다고 나서서 어설픈 몸개그를 연달아 보여줘서 빵터졌다. 여전히 어설프지만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엄현경의 존재감은 어마무시했다. 브라운관에선 조신하던 여배우들이 예능에서 적극적으로 망가지는 모습은 신선하고 호감을 부른다. 그래서 손여은과 엄현경의 활약에 웃음꽃이 만발한 이번 해투 역시 반응이 좋았다.

 

해투는 개편 이례 여배우와의 케미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엄현경과 손여은은 모두 수줍은 듯 적극적인 반전매력으로 예능 포텐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이 예능에 통한 것이다. 엄현경이 인턴 MC로 투입되면서 스튜디오도 더욱 화사하고 편안 분위기로 바꼈다. 물론 해투가 여전히 고전하는 건 사실이지만, 최대한 새로운 예능 보석을 발굴하려는 노력만은 빛을 보는 것 같다.

 

특히나 다수의 남자 MC들이 포진하고 있어선지 여배우와의 케미가 매우 좋았다. 엄현경와 손여은처럼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여배우들이 나오면 리액션도 호응도 엄청나 더욱 화제를 부르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해투3가 최근 여배우들과 환상의 궁합을 뽐내는 게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예능에서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발굴하는 것도 능력인데, 알려지지 않은 여배우들은 워낙 예능으로 치면 도화지처럼 포장하기 좋아서 더 좋은 케미를 내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손여은과 엄현경 모두 해피투게더의 신의 한수 캐스팅을 보여준 좋은 예가 아닌가 싶었다. 앞으로도 그녀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