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봄처녀 정체 효린? 딱걸린 결정적 증거 두가지

이번주 MBC '복면가왕' 역시 흥미로운 출연자들이 계속 등장해서 큰 화제를 뿌렸다. 현재 음악대장이 3연승을 하며 가왕을 독주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그의 자리를 위협할 지 큰 관심거리다. 그래서 실력파의 등장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이번주 관심이 가는 출연자는 바로 '봄처녀 제 오시네'였다.

 

 

1라운드 두번째 조에 등장한 봄처녀는 상대인 '달콤한 롤리팝'과 샵의 'tell me, tell me'를 듀엣으로 불렀다. 샵의 대표곡을 부드럽고 간드러진 미성으로 멋진 가창력을 보여준 봄처녀는 단번에 가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러운 미성으로도 능숙하게 곡을 소화하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였다. 그리고 롤리팝의 정체는 얼마전 프리랜서를 선언한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정인영이었다. 아무래도 봄처녀에 비해서 미숙한 실력이 드러났기에 비가수임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패널들은 늘씬한 각선미에도 풍기는 분위기가 아나운서 같다며 금방 정체를 예측했다. 정인영은 프리를 선언하고 과거에 아나운서의 꿈을 도전했던 MBC를 시작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인영에 반해서 한번에 가수임을 예측할 수 있었던 봄쳐녀! 전문가 패널들도 노래를 듣고 단번에 봄처녀는 실력자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봄처녀가 왜 몸을 꽁꽁 싸매고 나왔는지 의구심을 보냈다. 처음에는 박수를 이상하게 쳐서 가수가 아닌가 했는데, 완전히 예상을 뒤집었다고 놀라워했다. 목소리와 숨소리가 50:50인 완벽한 창법이라고 칭찬했다. 그래서 미성의 저 목소리만으로 자신의 실력을 120% 발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정체를 예측할 수 있는 결정적인 말을 남겼다. 봄처녀의 목소리가 사실은 허스키하다는 것이다. 역시 전문가는 예리했다.

 

 

유영석도 마찬가지로 봄처녀는 노래를 잘하는 출연자라고 했다. 그는 부드러운 음색이 매력적이고 큰 기교를 부리지 않았지만 틈새마다 본인만의 감춰진 테크닉이 있기에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구라도 예리한 예측을 내놨다. 꽁꽁싸맨 친구들은 뭔가 있다며, 봄처녀를 트렌디한 걸그룹의 보컬일거라 예측했다. 3M..즉 마마무의 멤버가 아니냐고 했는데, 비슷한 걸그룹을 선택한 느낌이었다.

 

이처럼 이날 패널들도 단번에 봄처녀는 실력파이자, 아이돌 멤버일거라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았다. 네티즌 예측도 비슷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단번에 봄처녀가 씨스타의 효린일 거라고 짐작했다. 첫소절만 듣고도 효린 같다! 음색을 숨겼지만 고음에서 효린의 창법이 느껴진다며 효린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필자 역시 효린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정체를 숨기려고 목소리를 가늘게 냈지만, 효린 특유의 창법을 완전히 숨길 순 없었다. 고음에서 허스키한 효린 느낌이 튀어나왔기에 네티즌 예측대로 효린이 유력하지 않나 싶다. 김현철이 거의 정확히 효린의 창법을 집어냈다고 본다.

 

 

특히 몸을 꽁꽁싸매고 나온 걸 다들 의심했는데, 이 경우에는 거의 실력자일 확률이 높았다. 특히 효린 같은 경우에는 피부색이 약간 까매서 더 의상에 신경써야 했을 것이다. 평소 씨스타가 힐을 많이 신고 각선미를 강조하기에 이번에는 힐도 안 신고 몸도 다 감싸서 혼선을 주려한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꽁꽁싸매도 효린 특유의 습관마저 숨길 수 없으니, 창법이외에도 마이크를 쥐는 손모양이 비슷했다.

 

이렇게 자신의 정체를 들통내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노래만 듣고도 효린임을 예측한 네티즌들의 매의 귀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복가의 재미 중 하나인 추리 경쟁이 이번에도 불붙었으니, 전체적으로 무대는 큰 감흥을 남기진 못했지만 실력을 다 드러내지 않은 실력자들이 출연했을거란 기대감 만으로도 다음주가 벌써부터 궁금했다. 봄처녀가 효린이 맞다면 본실력으로 보여줄 무대는 파워넘치고 엄청날 것이다. 씨스타가 이제 복가에 도전장을 던질 때도 되었기에 효린의 선전이 궁금하다. 이미 실력으로 인정받은 아이돌이기에 다시 한번 걸그룹 파워를 보여주기를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