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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14살 연하 검사 아내 임신 초기, 씁쓸했던 편견의 시선 본문
가수 김원준이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언론에 따르면 얼마전 김원준과 결혼한 14살 연하의 검사 출신 아내가 최근 임신 진단을 받은 상태라고 한다. 아직 임신 초기라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만큼 병원을 다니면서 태교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당연히 김원준은 아내의 임신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김원준이 44살이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2세를 더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결혼한지 얼마 안 돼 이렇게 큰 경사가 터졌으니 얼마나 기쁠까 싶다.
김원준의 소속사는 곧바로 공식입장을 밝히며, “ 김원준의 아내가 최근 임신 진단을 받았으며 초기인 만큼 조심스러워하며 태교에 매진 중이다. 이 모든 일에 감사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책임감을 느낀다 ”라는 김원준의 심경을 전했다. 알다시피 김원준은 오는 4월 16일 서울 대검찰청 예식장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검사 아내와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렸다. 김원준의 결혼발표는 그보다 이른 한달 전 3월에 갑자기 보도되었다. 당시 사람들은 김원준의 결혼에 엄청난 호기심을 가졌다. 44살이란 나이까지 솔로였던 그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가 했는데 예상못한 검사 신부를 맞이한다는 갑작스런 결혼소식에 다들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김원준의 결혼은 당연히 아내에 대한 궁금증으로 쏠렸다. 14살 연하에 검사 출신의 재원임이 알려지자 다들 부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급속도로 서로에 대해 호감과 신뢰를 쌓아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다. 만난 기간은 짧았지만 서로가 통하는 데는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였다. 진정한 천생연분은 찰나에도 찾아오는 것이니, 김원준이 늦은 나이에 결혼을 결심할 만큼 진정한 연분을 찾은 듯 싶었다. 그리고 김원준은 해투에 출연해 프로포즈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아내가 조촐한 걸 원했기에 예전부터 프러포즈하기 위해서 사 놓은 귀걸이를 선물했다고. 또한 월급통장도 함께 줬다며 아내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김원준의 결혼은 예상못한 반전스토리가 화제였다. 진정한 인연이 찾아오는 데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그런 만큼 사랑의 결실은 더욱 일찍 꽃핀 게 아닌가 싶었다. 결혼 후 곧바로 아이가 생겼으니 이보다 경사가 없었다. 44살에 아빠가 된다니 김원준에게 첫 아이는 더욱 특별한 금쪽 같은 아이가 아닐지. 그런데 네티즌들의 편견의 시선이 아쉬웠다. 임신 소식에 축하를 해주는 이들도 많았지만, 김원준과 아내의 나이차가 크다는 이유로 김원준을 향해 도 넘은 인신공격을 하는 댓글들이 눈살 찌푸렸다.
14살 나이차가 화제가 되었지만, 그것이 뭐가 중요한가 싶다. 김원준이나 그의 아내나 이미 성인이 되어서 결혼한 것인데 말이다. 김원준이 나이가 많아서 그렇지 김원준의 아내도 30살이 넘은 결혼적령기였다. 그래서 요즘 유행어로 뭣이 중헌디?라고 반문하고 싶었다. 김원준이 결혼을 늦게 한 게 죄도 아니고, 게다가 아내가 자기보다 어리다는 것도 죄가 아니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지만, 나이차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도 장애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아직도 나이차를 들먹이는 사람들이 고리타분했다. 요즘은 나이차 결혼이 흔하다. 그만큼 시대도 달라졌고 젊게 살면서 자기관리도 잘하기에 과거처럼 세대차이를 의식할 필요도 없어졌다. 그래서 당사자들이 아무렇지 않은데 타인들이 이러쿵 저러쿵 오지랖을 보내는 것이 더 이상해 보였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지나치게 숫자에만 집착해서 엄한 억측과 엇나간 시선을 보낸다. 연예인이기에 더욱 편견을 보내는 것이 아닐지. 결혼 당시에도 이런 편견들 때문에 축하를 받아야 할 이들이 도 넘은 소리를 들어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임신이란 축하받아야 할 일까지 엄한 편견으로 온갖 말들을 쏟아내다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남녀의 만남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 뿐이다. 두 사람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할 수 있던 건 그만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는 뜻이 아닐지.
굳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이들의 결혼과 임신에 엄한 편견을 보내는 자체가 오지랖일 뿐이다. 온전히 성인이 된 이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책임감을 가진 제2의 인생을 산다는데 누가 뭘랄 수 있을까? 단지 타이밍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좋은 인연을 만나기 힘든 요즘, 결혼시기 등은 자신이 어쩔 수 없다. 그러니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것이 누가되든 결혼으로 이어지면 다행이고 축하를 보내면 그만이다. 하여튼 이들이 정말 잘살고 있음을 임신으로 알렸으니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다. 첫아이는 아빠를 많이 닮는다고 하는데 김원준을 쏙 빼닮은 아이라면 얼마나 이쁠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