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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감동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풀스토리


딘델라 2016. 8. 10. 07:24

새벽 국민들의 마음을 들었나 놨다 한 새로운 스포츠 영웅이 있었으니, 바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 펜셍의 막내 박상영(21, 세계 랭킹 21위, 한국체대) 선수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우카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게자 임레(헝가리, 4위)를 15-14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막내의 반란을 보여줬다.

 

 

박상영 선수는 세계 랭킹 21위로 이번 올림픽 참가는 경험을 쌓는 게 먼저였다. 수많은 나라에서 참여한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박상영 선수는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그런 박상영 선수가 세계랭킹 상위권의 선수를 하나씩 물리치며 결승에 올라가며 일을 냈다. 게다가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까지 쓰면서 올림픽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요즘 박상영 선수의 불타는 의지는 오랜만에 올림픽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박상영 선수는 결승에서 긴장한듯 초반 2실점 해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몸이 풀리면서 점수를 하나씩 얻었고 1라운드 6-8까지 추격하는 집념을 보여줬다. 이후 박상영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가슴 찌르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상영의 플래쉬 공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9-9 동점을 만드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베테랑 임레의 노련한 공격에 연속으로 4실점하면서 13-9의 아쉬운 2라운드를 마쳤다. 임레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많은 만큼 신예 박상영을 몰아붙이는 노련함을 보여젔다.

 

 

이정도의 점수차면 거의 임레의 승기가 유력해 보였다. 3라운드 시작부터 1실점으로 14-9라는 임례에게 유리한 고지가 됐다. 1점만 더 얻어도 임례의 승리였다. 허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했던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라며 자기암시를 보여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박상영은 기적이 필요한 시점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연이은 플래쉬 공격으로 14-14라는 놀라운 추격전을 보여줬다. 그리고 마지막 한 점을 남겨둔 시점에서 올림픽의 기운은 박상영에게 쏠렸다. 그는 믿기 힘든 짜릿한 역전승을 소름돋게 펼쳐내며 베테랑 임레를 꺾고 기적의 금메달 주인공이 되었다.

 

이런 박상영 선수의 놀라운 금메달 획득은 새벽부터 그의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세계랭킹 21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한국 펜싱의 막내인 박상영이 선배들의 기운을 이어받아 일을 낸 것이다. 올림픽의 진정한 정신과 스토리는 바로 이런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에게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박상영 선수는 어리고 무서운 도전의지를 깜짝 보여줄 수 있는 20살 막내였다. 선배들이 이룬 펜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신예의 패기가 금메달이란 기적같은 일을 만든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한국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박상영 선수가 보여준 패기가 아닌가 싶었다.

 

 

많은 이들이 4년간 올림픽을 위해서 땀방울을 흘렸다. 그런 속에서 더운 여름을 확실히 날려줄 올림픽 영웅들의 속시원한 경기가 절실했다. 현재 수많은 나라의 참가 선수 중에서도 젊은 패기로 금메달을 새롭게 목에 건 어린 선수들의 무서운 도전이 화제다. 올림픽은 새로운 스타를 만든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의 무서움 모르는 도전은 그런 감동스토리를 계속 만들어냈고, 펜싱의 박상영 역시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여주며 올림픽 정신을 드높였다.

 

이처럼 박상영은 세계랭킹의 한계를 무너뜨렸고, 14-9라는 어려운 점수차의 한계도 무너뜨리며 한국 최초의 에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리지만 배짱이 좋았던 박상영이 이룬 기적이었다. 그의 올림픽 도전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기에 더욱 값졌다.  그는 2013년 최연소 펜싱 국가대표에 오르며 기대주로 성장했다. 허나 2015년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1년의 힘든 재활의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어렵게 올림픽 기회를 얻은 만큼 누구보다 간절함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그의 기적은 단순한 깜짝 활약이 아니였다. 기적을 만든 건 힘든 순간도 이겨낸 불굴의 의지였다.

 

그래서 박상영의 올림픽 합류에 대해서 코치진 역시 배짱이 좋은 그에게 기대가 크다고 했다. 박상영 역시 한번도 뛰어 본 적 없는 올림픽에 대해서 무섭고 설레고 복잡한 감정을 말했다. 그러나 절대 상대를 못 이긴다는 생각은 없다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비쳤다. 그의 목표 역시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어머니께서 꼭 금메달 따라고 하셨다. '너라면 할 수 있다. 꿈자리가 좋다'고 하셨다."라는 어머니의 꿈 이야기를 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쁨을 전했던 그가 제대로 금빛 역전승으로 올림픽 영웅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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