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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범 노유정 이혼, 결혼 21년만에 안타까운 파경 풀스토리 본문
배우 이영범, 노유정 부부가 결혼 21년만에 이혼을 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은 최근 노유정이 한 여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별거 4년만에 이혼을 했다고 한다. 노유정은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21년 동안 행복한 적이 없었다. 지하 단칸방에 살고 시장에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라고 깜짝 고백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또한 "결혼 생활 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인생이었다"라고 말해서 모두를 놀래켰다.
또한 잡지 인터뷰에는 남다른 사연도 있었다. "이혼 조건이 언론 매체에 전남편 얘기를 하지 않는 것과 아이들 성을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 애들 아빠가 드라마에 출연 중이라 식당에서 일하는 나를 보고 사람들이 ‘탤런트 아내가 왜 시장에 나와 남편 얼굴에 똥칠을 하느냐’는 말에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 라며 갑작스레 이혼 심경을 고백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누구의 아내가 아닌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방송 활동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범과 노유정은 배우와 개그우먼 커플이란 점에서 결혼 당시에도 화제를 뿌렸다. 1994년 결혼한 이영범과 노유정 부부는 인기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하는 등 남다른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이영범은 인기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 출연 중에 있다. 그래서 이들 부부의 이혼은 더욱 화제가 되는 것 같았다. 이영범이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할 때 이런 개인사를 전혀 공개하지 않았기에 갑작스런 이혼 공개에 다들 놀랍다는 반응을 전하는 것 같았다. 현재 이영범의 소속사 측은 "이혼 문제는 배우의 개인적인 부분이라 소속사에서 터치하지 않는다. 이혼설에 관련해서 본인 확인을 한 뒤 입장을 내겠다"라고 조심스런 답변을 언론에 전했다.
이렇게 이영범 노유정 부부의 파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 부부의 과거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노유정은 과거에 결혼생활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우울증을 겪었던 힘들었던 사연들도 솔직히 털어 놓았었다. 그녀는 2009년 여유만만에 출연해 우울증으로 고생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스스로 발랄한 성격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게도 우울증이 오더라. 방송인으로서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출산 전, 출산 후 체중의 변화에 더욱 민감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늘씬했던 내가 뚱뚱해져 보이니 괴로웠다. 근데 남편 이영범은 너무 바빠 육아를 도와주지도 않아 ‘어떻게 죽으면 가장 행복하게 죽을 것이냐’고 생각하기도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그런데 우울증은 자녀 유학으러 더 심해졌다고. “자녀가 유학을 간 뒤 우울증이 더해졌다. 갱년기 우울증까지 겹쳐 너무 괴로웠다. 기분은 우울한데 밤에는 잠이 안오고 낮에는 멍한 느낌이 돼 살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하며 그럼에도 남편 이영범으로부터 ‘내가 힘이 못돼 미안하다. 더 잘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마음의 위안을 받아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그런데 이후에도 이런 우울증 고백은 이어졌다. 2011년 '여유만만' 출연 당시에 치매 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찾았는데 "결혼하고 정말 힘들었다. 참았던 것이 나중에 터져서 우울증에 걸렸다.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건망증이 심해진 건 아닌지 궁금하다"라고 고백한 후 심지어 강박증까지 있다며 "혹시라도 (방송에)늦을까봐 매일 아침 걱정됐다. 늦기 싫어서 항상 5분, 10분씩 일찍 나왔다.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걱정도 됐지만, 한편으로 방송에서 실수할까 봐 강박증에 시달려야 했다"라는 안타까운 고백을 이어갔다. 그녀는 또한 "평균 3~4시간 잔다. 많이 자면 4~5시간이다. 잠자는 시간을 놓치면 잠을 못한다. 피곤한 날은 술을 마시고 잠에 든다"라고 말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노유정은 과거 '좋은아침'에 출연해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 이영범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며 말이다. "남편 이영범과 원래 소통을 안한다. 단답형 대화가 이어지다보니 마음을 닫게 됐다.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 남편은 밖에서 보기에는 따뜻한 사람이지만 내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차라리 소통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남편과 말 하는 것 자체가 무섭다" 그녀는 이어 "난 남편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집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불행하다 느꼈다. 근데 불행하다 혹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결국 내가 자꾸 불행하다 생각해서 스스로 나를 불행하게 만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에 함께 출연한 송도순이 "근데 노유정은 자기 삶에 틀이 있다. 여기서 벗어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더라"고 말하자, 노유정은 동감하며 "난 집에 들어가면서 부터 규격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안방부터 거실 부엌 청소는 기본에 이쑤시개로 냉장고 문 틈을 깨끗이 닦아야 마음이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녀는 "언제부턴지 남편이 벽처럼 느껴졌다. 아니 벽보단 바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난 계란으로 계속해서 치면 바위가 부서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젠 치지 않으려한다. 결국 계란만 깨지더라. 나만 아팠다"라고 남편과의 관계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방송에 나와서 항상 우울증과 결혼생활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던 노유정! 그래서일까 이들 부부는 한 때 이혼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 두 사람이 이혼을 준비중이란 소식이 언론에 퍼지자 소속사는 이를 사실무근이라 부인하며 아이들이 뉴스를 볼까 걱정하고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었다. 그랬기에 더욱 이번 이혼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과거발언이나 이번 인터뷰 내용들만으로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서 과도한 억측을 보내는 것 역시 매우 조심스런 일이 아닌가 싶다. 부부의 일은 부부만이 아는 일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두고 호기심을 보내며 여러 말들을 늘어 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노력했겠지만 살다보니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배경이 다른 남녀가 만나서 온전히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21년을 부부로서 맺었던 인연 동안은 서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 왔던 과정들이 남몰래 많았을 것이다. 하여튼 개그우먼과 배우라는 특별한 조합으로 오랜동안 부부애를 보여줬던 두 사람이 안타까운 파경에 이르렀기에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면서 앞으로 배우와 방송인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고 했으니 두 사람이 좋은 작품과 방송에서 열심히 활동하기를 바래본다. 부모로서 책임감을 가지는 부분은 끝난 게 아니라서 응원과 격려로 각자가 열심히 방송활동을 하기를 응원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