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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사과 여전히 유체이탈화법?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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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사과 여전히 유체이탈화법?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


딘델라 2016.11.04 15:04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해서 두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다. 갑자기 이뤄진 기습 개각이 불통이라는 역풍이 불면서 그녀의 지지율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그리고 대국민 담화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 갤럽이 조사한 지지율이 발표되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를 기록,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인 89%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기록한 IMF 외환위기 당시의 김영삼 전 대통령의 6%보다 더 한 최저치였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 전의 상황도 국면전환을 위해서는 폐착이 큰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담화문 역시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 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를 챙겨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을 받고 왕래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줬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 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 속히 회복해야만 합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님과 종교 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번 담화문이 있기전 각계에서 담화문을 예상했었다. 우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대국민 사과 내용은 우리에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참회록 수준이 될 것이다. 검찰 수사를 넘어 특검 수사까지 받고 기업인들에게 사과를 하지만, '사교는 아니다'라고 주로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거의 비슷했다. 썰전의 유시민은 담화문 예상은 아니였지만, 검찰의 수사방향에 대해 “검찰 수사 방향이 보인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사태를 책임져줄 사람은 중량급으로 고른다. 그리고 최순실 등 민간인은 가감 없이 처벌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선에서 마무리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담화문에서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비판이 일었는데 유시민의 예상처럼 아귀가 딱 맞는 담화문이었다. 그리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예상 담화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올린 예상 담화문이 이번 대통령 담화문과 비슷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만큼 이번 대통령 담화문은 그간 박근혜 대통령이 해 온 대로라면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내용이 아니였나 싶다. 예상이 가능한 수사라 함은 결국 대통령이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 너무나 뻔한 변명을 늘어 놓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 유체이탈화법을 되뇌이고 있다며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사과를 했지만 재단에서 벌어진 일, 최순실 일가로 인해 드러난 각종 국정 이권 개입 정황 사이에서 기업의 모금 등을 선의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강조했다. 문화 스포츠 관련 여러 사업들과 재단을 만들어 한 일의 의도를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특정 개인 즉 최순실 등 비선 실세로 지목된 이들이 이권을 챙기고 위법행위를 저질러 안타깝다고 말했다. 결국 개인의 일탈이 국가를 위한 일에 저해를 초래했다며 또 다시 남탓을 반복한 것이다.

 

현재 기업의 재단 자금 형성 과정에서 청와대의 압력 행사가 있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게다가 CJ 이미경 부회장이 갑자기 경영권에서 손을 뗀 것도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었다는 녹취록까지 나왔다. 기업이 스스로 했다고 하기엔 의혹이 넘치는 일들이었다. 게다가 최순실 일가와 측근들이 벌인 각종 이권 개입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 그정도로 엄청난 국정 개입 의혹이 벌어졌는데 그것을 대통령이 몰랐다고 하는 것을 과연 국민들이 믿어줄지 만무할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를 면피용 핑계로 삼아서 일개인의 일탈로 몰아가고 있어서 실망스러웠다.

 

이뿐이 아니라 외로움을 강조하며 최순실 일가와 연을 이어온 것을 변명하는 장면은 더욱 씁쓸했다. 가족보다 더 의지가 되는 존재였던가? 개인적인 외로움 등으로 아무리 사람을 가까이 한다고 해도 그들이 국정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한 사건을 과연 동정심에 기댄 해명으로 얼마나 이해를 시킬 수 있을지 싶었다. 국정에 대한 엄청난 책임을 지어야 하고 결정을 해야 하는 최고의 자리에 선 대통령이 그렇게 나약한 말로 변명을 하는 것을 보며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의심만 들었다. 그리고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부정하는 장면도 이미 충분히 여러 정황들이 나온 상황에서 얼마나 설명이 될까 싶었다. 최태민 일가와의 인연이 한두해가 아닌데 말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또 안보와 국가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읍소했다. 항상 자기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만 국가와 국민을 들먹이는 것이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인데 역시 빠지지 않았다. 국가와 안보를 그렇게 걱정했다는데 어찌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국정을 이지경으로 만들었을까? 란 물음표만 일었다. 그렇게 네티즌들은 담화문을 각자 해석하며 그 안에 담긴 수사들이 사건을 모면하는 면피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네티즌들은 '나는 잘못이 없다는 알맹이가 없는 말, 자신 역시 피해자란 식, 외로웠다고 핑계를 대다니 공사 구분을 못하는가, 남 일처럼 이야기 한다 또 유체이탈화법, 최순실 안종범 잘못이라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그었다 또 꼬리자르기냐, 또 누가 써준 것인지, 잘못을 했다면 벌을 받는 게 법치주의' 라며 싸늘한 반응을 내놓았다.

 

이처럼 그녀는 또 다시 대국민담화 형식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 반응 역시 싸늘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담화문에 대해서 대통령 개인의 반성문 수준이라 비판하며 국민의 성난 민심과 분노, 불안을 해결하기에는 아주 미흡한 기자회견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국정농단, 국정마비의 총책임자가 대통령이라는 점이 담화에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 국정마비사태를 어떻게 수습해 나가고 어떻게 대화·소통할지에 대한 구체적 의지나 언급이 빠져 있다. 대통령은 아직도 국정운영을 본인이 주도하겠다는, 국민인식과 너무나 거리가 먼 판단을 하고 있다 " 라며 우려를 보냈다. 그리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담화에 대해 " 세 번째 사과도 곧 나오리라고 본다. 대통령이 이렇게 말해 세 번째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라고 평가했다. 그는 진지하게 말한 내용도 있지만 저 정도 갖고 국민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며 근본적 진단을 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역시"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 담화"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최순실 개인의 일탈 문제로 전가하면서 대통령 자신은 책임이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대통령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같다. 총리 문제는 언급하지도 않았다. 질문도 받지 않았다. 사실상 국정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선언 " 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안철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며 하야를 언급했다. 독단 인사로 또 한번 국정을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에 더욱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만이 대국민담화에 대해서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진정성이 담긴 호소 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눈높이에서 사과를 여러번 하시고 용서를 구하신 것이 진심 어렸다. 다른 것을 다 내려놓으시면서도 국정 공백에 대한 염려와 고민이 느껴졌다.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솔직히 말씀하셨다. 검찰의 수사 중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하나하나 다 말씀하지 못하셨지만 검찰 수사나 특검 등 어떤 것도 다 하시고 처벌도 감내하신다고 해서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새누리당의 평가에 네티즌들은 국민의 눈높이를 무시한다며 반감을 표현했다.

 

진정성있는 사과가 중요하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더욱 솔직하게 이 문제를 고민할 때 이뤄지는 게 아닐까 싶다. 수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이미 그녀가 담화문에서 개인의 일탈처럼 표현하며 선을 그으며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검찰의 신뢰도 무너진 상황이라 과연 제대로된 수사가 이뤄질까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하여튼 대통령 담화문이 발표된 시점에 그녀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중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지지율도 결국은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보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다. 그녀를 지지해줬던 이들이라면 더욱 실망감과 자괴감이 들 것이다. 모두 다 최순실을 모른다고만 한다. 그러나 그녀의 발자취가 도처에 남겨졌는데 대통령마저 모르쇠로 일관하는 현실이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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