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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세월호 7시간에 담긴 의미


딘델라 2016. 11. 20. 04:55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조명했다. '대통령의 시크릿'이란 제목으로 그알은 비선실세가 실제한다고 알리게 된 최순실 게이트를 다시금 조명했다. 2년 전 쯤에 사람들은 정윤회 문건이 터지면서 비선실세와 국정농단 십상시란 키워드를 알게 된다. 허나 문건유출로 방향이 틀어진 후 문건 안의 내용보다 누가 그것을 유출했나에 내용이 초점이 옮기면서 최 경위는 자살을 선택했다.

 

 

그리고 2년 후 세상은 최순실이란 이름과 함께 비선실세가 실제함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비선실세의 시그널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때부터 시그널이 존재했다고 그알은 말했다. 바로 화제를 뿌렸던 오방낭이다. 전통과 다른 오방낭의 기획이 급작스레 이뤄진 이유부터가 바로 최순실이 정권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서서히 최순실의 존재가 드러나며 국민들은 국정 전반에 최순실의 손이 안 뻗은 것이 없다는 걸 알게되면서 충격을 받는다. 안민석 의원은 이를 두고 "일종의 가족 사기단이다. 유사 이래 이러한 사기 집단이 존재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국가를 상대로 한 가족 사기단인데, 대통령이 공범 역할을 했다는 게 국민들로 하여금 분노와 슬픔을 자아내게 한다. 이것은 최순실 게이트 아닌 박근혜 게이트 라고 해야 정확히 해석이 된다 "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중은 이를 이어받아, " 지켜보는 것조차 지치는 시간이다. 처음 한 주간은 설마하며 의심했고 그 다음 한 주는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황당해했고 다음 한 주는 어쩌다 이 지경이냐며 놀라움에 몸을 떨었다. 이번 한 주는 국민들의 마음을 외면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분노와 참담함을 감출 수 없었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던 정부의 국정운영에 최순실을 넣으니 퍼즐처럼 전체의 그림이 완성되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니다. 아직 풀지 못한 퍼즐이 있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국민이 물 속에서 괴로워하며 마지막 숨을 토해내고 있었던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것이다. 그 빈조각 또한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넣어야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를 바라며 취재를 시작했다"고 취재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언론들이 떠들썩하게 보도했던 차움병원과 대통령의 관계를 조명했다. 그것이 이어지기 전 바이오 업체에서 일했다는 제보자의 증언이 나왔다. 바로 이제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대통령의 과거를 들려줬다. 그는 VIP라는 사람들에게 줄기세포 주사를 놔주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줄기세포 주사는 불법적인 시술이었다. 배양된 줄기세포 주사 자체가 불법이라고 그알은 말했다. 철저한 보안 속에서 예약을 받은 뒤 업체가 지정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했다고 한다. 그 예약자 중에 최순실이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4번을 봤다고 그는 설명했다. 안에 최순실을 봤다고. 근데 당시에 유명인도 아닌 최순실을 그가 똑똑히 기억하는 이유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바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자 유력한 대선후보였다.

 

 

그는 "미용쪽으로 해서 얼굴에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써 그가 오는 날에는 병원이 텅 비었다. 얼굴에 맞는 경우 사람마다 시간이 다른데 길게는 4,5시간씨 하는 분들도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주사는 불법임이 명백한 시술이라고 그알은 설명했다. 그알이 청와대에 답변을 요청하자 방송 전날까지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알은 제보자가 박근혜 대통령을 봤다는 시기 전후로 그녀가 유독 관심을 가졌던 법안이 줄기세포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료를 내보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정활동 당시 많은 법안을 발의한 게 아닌데 유독 줄기세포와 관련된 법안을 넣었다는 것이 그래서 더 부각되었다. 그리고 그 관심은 취임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줄기세포와 관련된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하고 그 필요성도 강도 높게 주장했다. 허나 이는 윤리적 문제 등으로 그간 어려웠던 문제를 갑자기 허가하자도 한 것이라 업계도 매우 우려했다고 한다.

 

 

그리고 박대통령에게 불법 시술을 해줬던 업체가 해외에서 불법시술을 하다가 걸려서 제재를 받자 이후에 그 VIP들이 국내 병원 그룹이 만든 1억원이 훌쩍 넘는 연회비를 받는 안티에이징 센터로 옮겼고 바로 한창 주목받은 차움병원이었다. 이곳에서 얼마전 JTBC가 특종보도한 가명 길라임 이야기도 나왔다. 제보자들의 증언을 그알은 담았다. 제보자들은 박대통령을 잘 기억하고 있었고 그녀와 함께 관리했던 VIP인 최순실 역시 똑똑히 기억했다. 그알은 물론 시술을 받고 관리를 하는게 잘못은 아닐거라 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을 가진 이곳이 이후 줄기세포 승인과 관련해서 특혜 의혹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언론들이 계속해서 의구심을 보냈다. 그알 팀에게도 이 병원에서 해명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알과 인터뷰를 가진 이곳은 당연히 대통령과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고가의 연회비도 받지 않았다는 이곳에 대한 의혹은 언론들의 제보처럼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에 대해 병원은 자신들도 피해자고, 자신들이 타격이 가는 건 그것 역시 국가적 손실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2014년 4월 16일에 대한 기록을 물었다. 과연 세월호와 어떤 접점이 있을지. 그러나 병원 측은 관련된 사람이 왔다는 기록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제보자들에 따르면 병원 측에서 기록도 다 삭제하고 있고 직원들의 새어나갈 말도 다 방지하고 있고, 줄기세포와 관련해서 최순실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다 삭제하는 분위기라 말했다. 다른 이 역시 맨날 덮을려고만 하고 파일 다 지우고 문서에 남은 파일 다 삭제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역시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알은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특혜의혹 그리고 세월호와 혹여 연관이 있은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를 알고 싶어서라기 보다 7시간 동안 대한민국 호의 선장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왜 안했는지 때문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주장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를 봤다면 궁금들이 의혹을 보낼 때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었을거라 물었다. 그런데 2년반이 지난 지금도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렇게 그알은 다시 세월호 당시 상황을 조명했다. 10시에 대통령에게 상황이 보고되었다는데 대통령은 7시간이 지난 오후 5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는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발언들을 연신 내뱉었다. 대통령 뿐이 아니였다.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역시 대통령이 어디서 뭘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해서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아는 것은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말이었다.

 

 

다들 모른다 그것을 왜 알려하냐고 했다. 여당 대표 역시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분초마다 까발리는 게 온당하냐며 그런 나라가 어딨냐고 따져 물었다. 오바마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알은 그것이 틀렸다고 미국과 일본을 예로 들며 반박했다. 그들의 주장과 달리 다른 나라는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공개하고 있었다. 미국은 굳이 요구할 필요가 없었다. 대통령의 일거수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자세히 공개하고 있었다. 국가재난 상황에서는 더 엄격했다. 911 테러 당시 부시 대통령은 분단위로 상황이 보고되었다. 부시 대통령이 초등학교를 방문할 당시 테러가 일어나서 아이들이 놀랄까 7분을 지채한 것을 두고 미국은 임기 내내 문제를 삼으며 자질을 의심했다고. 그래서 부시 행정부는 카트리나 재해 때 대통령의 집무와 관련된 엄청난 문건을 분석해서 국민에게 보고했다고.

 

세월호 특조위는 이를 꼬집었다. 미국은 구글에 재난 보고서 같은 걸 다 공개한다고. 그래서 혹시나 판단을 잘못했는지 따져 물을 수 있게 말이다. 일본 역시 후쿠시마 원전 상황 당시 총리실에서 오간 대화까지 다 공개해서 책으로 출판했다고 한다. 일본은 원전 사고에 대해서 청문회를 11건이나 했다고 특조위는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 모두 재난 상황에서는 1분 1초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 정보는 오히려 세월호 특조위가 조사를 하려 하자 비밀리에 감찰을 하는 등 사태 수습은 커녕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심지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자료조차 정부 부처에서 받을 수 없었다 한다.

 

 

그래서 의혹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대통령의 7시간이 무엇이길래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마땅한 일이 이리 감춰지는 것일까? 그알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정윤회씨를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산케이 지국장 이야기를 꺼냈다. 산케이 지국장은 무죄 판경르 받은 후 기자회견에서 공인 중의 공인인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마음에 안든다고 기소를 하는 구조가 근대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조위 역시 다양한 7시간에 대한 의문들을 가지고 조사를 해서 다양한 의문들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특조위에서 풀어낼 수 없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참담함을 표했다. 이렇게 법원이 공개하라고 해도 안하고 청와대의 행동들은 자꾸 의심만 키웠다. 그렇게 그알은 국가 재난 당시 박근혜 정부의 상황대처 모든 것이 미흡함을 다른 정부와 비교했다. 다른 대통령들은 신속하게 회의를 소집해서 상황대처를 지시했던 이전의 대통령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고 말이다. 서면과 전화 지시만 있었다는 그들의 대답 자체가 매우 황당한 일이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면보고가 없다는 건 참담한 일이었다.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서면 보고도 제출해 달라고 했지만 청와대 기록물이라 안된다고만 했다. 그알은 활동 중 대통령 지정 기록물은 있을 수 없다며, 구두로 지시한 상황은 기록조차 없다는 상황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보냈다. 조선시대도 임금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관이 기록했는데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리하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했다. 그런 상황들이 각종 소문을 만들었다고 했다. 현재 국민들이 보내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그랬다. 그알은 청와대가 양치기 소년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진정성있게 그 실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자기고백.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는 진실된 고백만이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밝혀지지 않은 7시간 동안 304명의 국민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이라고 그알은 답하며 촛불을 조명했다. 사실 그알은 7시간의 비밀을 온전히 풀지 못했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그들은 계속 되물었다. 그것은 바로 국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나 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나라였다면 7시간이란 공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당연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현 정부의 대응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의혹을 키운 건 정부의 무능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7분을 가지고도 대통령의 자질을 문제삼던 미국을 보면 7시간은 엄청난 공백이다. 그럼에도 현정부는 7시간이 뭐가 중하냐며 알아서 뭐하냐는 듯이 별거아닌 듯 대응하고 숨기기만 급급했다.

 

그알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보고 할 필요가 있냐는 발언을 주목하며, 정부가 제 기능을 했는지 따져 물었다. 토론도 소통도 없는 정부란 위험한 정부라고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의문들은 최순실이 전면에 등장하며 풀어졌다. 사적기능에 의해서 정부가 돌아가고 국정이 농단 당했던 일들. 그러니 정부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위기가 오기까지 결국 언론 재벌 검찰 등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전국 언론 노조 위원장은 최순실을 말하지 않고 묻어두려했던 언론도 공범이었다 반성을 촉구했다. 그런 가운데 가장 상처가 큰 건 국민일 것이다. 엄청난 진실을 마주한 국민들은 자과감만 들었다. 설마했지만 현실은 영화보다 더 참혹했음에 슬퍼했다. 세월호 7시간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그것이 아직도 그들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결국 대한민국의 어두운 민낯이 아닐지. 어쩌면 세월호 사건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미리 예견한 일이 아닐까 싶다. 국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음을 너무나 가슴 아픈 일로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라도 마지막 양심이 존재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것을 안다면 재난상황과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시크릿이란 애초에 없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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