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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서지혜 아이린 서유리, 예능 게스트로 살아남는 법


딘델라 2016. 12. 8. 04:23

이번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서지혜와 HOT 멤버 출신인 가수 문희준과 토니안 그리고 성우 서유리,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출연해서 '헤비멘탈 특집'을 재밌게 꾸몄다. 이날 방송은 당연히 문희준의 결혼 때문인지 그의 말들이 집중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결혼 발표 전에 찍은 방송이라서 소율과의 결혼에 대해서 직접 물을 수 있는 건 아니였지만, 그의 의미심장한 발언은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조만간 진짜 부인을 만날 것"이라 깜짝 발언을 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서지혜와 성우 서유리가 학창시절 HOT의 팬이라 말하면서 부인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서지혜는 토니안, 서유리는 강타의 열렬한 팬이라 고백하며, '토니부인', '칠현부인' 등 닉네임을 공개했다. 이에 MC들이 "문희준의 부인은 없는거냐"고 너스레를 떨자, 문희준은 "나는 조만간에 진짜 부인을 만날 생각이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것이다. 당시 녹화 때는 이 말의 의미를 몰랐는데, 녹화 다음날 소율과 결혼을 발표해서 큰 화제를 뿌렸다. 라스 제작진은 이를 언급하며 똑같이 놀라움을 전했다.

 

 

이처럼 이날은 문희준과 토니안의 기승전결 HOT 특집이라 봐도 됐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아이돌시절 추억으로 뭉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리고 게스트였던 서지혜와 서유리는 학창시절 HOT의 팬이라는 사실을 공개해서 다양한 웃음을 선사했다. 서지혜는 토니안을, 서유리는 강타를 좋아한 팬이었는데, 특히나 서유리는 상경 직후 강타가 살았던 오금동에 가장 처음 갔다고 밝히며 열혈 팬임을 자청했다.

 

 

그리고 이날 서지혜와 아이린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자, 서유리는 자신은 문희준을 닮았다고 하더라며 상반된 분위기를 전했다. 문희준 역시 잃어버린 동생 같다며 붕어빵임을 인정했다. 이유는 서유리가 살이 좀 올라서였다. 서유리는 몸이 안 좋아서 살려고 먹었다 라고 살찐 이유를 털어놨고, 문희준은 “지금 딱 좋다. 여기서 넘어가면 저의 뚱땡이 시절로 갈 수 있다”라고 답해서 빵터졌다. 그리고 이내 서유리의 중2 때 찍은 과거사진이 공개되어 더 큰 웃음을 주었다. 사진을 본 mc들이 문희준을 닮았다고 하자 서유리는 내 앞길을 막는 사진이라며 투털거렸다. 서유리는 문희준 닮은꼴로도 대구에서 유명했다고 한다. 헤어스타일까지 닮은 서유리와 문희준의 과거사진이 나란히 공개되자 MC 등은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사진이 공개되자 문희준도 닮았다고 하지마라며 붕어빵 같은 사진에 당황해서 큰 웃음을 주었다. 서유리는 민망한 듯 웃음을 터트리며 “그 당시 살이 많이 쪘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서유리는 HOT와 땔 수 없는 인연으로 빵터진 웃음을 많이 남겼다. 1세대 아이돌의 대표인 HOT의 팬이 아닌 소녀가 거의 없던 시절이라서 이들 사이에는 묘한 동질감과 입담까지 공유되었다. 서지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이날 게스트로 나온 토니안의 팬이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토니안의 팬이었지만, 지금은 이상형이 아니라며 빨리 좋은 분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기대한 토니안을 실망케했다. 이렇게 솔직한 서지혜는 걸크러쉬 본능이 있다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자신의 일화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서지혜는 "지방 촬영 후 KTX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성 분이 다른 분이랑 실랑이를 하더라. 그 여자분한테 가서 무슨 일이시냐고 했더니 길을 물어봐서 알려줬더니 계속 쫓아오면서 추근덕댄다고 하더라. 그래서 와서 제 옆에 앉으시라고 했다. 그 남자분이 기차에 따라 타시면서 연락처 달라고 계속 하시더라. 그래서 그 아저씨한테 뭐라고 했다. '모르는데 술 먹고 이러지 마시라고, 가시라고'했다"라며 대찬 성격을 보여줬다. 그리고 영화관에서도  "친구랑 둘이 '해리포터'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외국인 남자 두 분이 영화를 보러 오셨더라. 시작과 동시에 두 분이 웃기 시작하셨다. 처음에는 참고 참았는데 이 분들 목소리가 좀 커서 자꾸 방해가 되는 거다. '해리포터'에서 대마법사가 돌아가시는 장면이었다. 슬픈 장면인데 깨는 거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안 되겠다 해서 갔다. 가서 '조용히 하세요' 한국말로 했더니 모른 척을 하는 거다. 그래서 '셧 업(Shut up)' 외쳤다"라고 해서 빵터졌다. 그외에도 서지혜는 빼지 않고 솔직한 이야기들과 클럽댄스까지 선보여서 털털한 매력을 뽑냈다.

 

 

이렇게 라디오스타와 같은 게스트 예능에서는 솔직함과 적극성이 큰 무기가 된다. 아무래도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어내는 게 게스트들에게 득이다. 문희준과 토니안에겐 워낙 아이돌시절 추억이 많기 때문에 그 이야기만 풀어내도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다. 그와 더불어 서유리와 서지혜까지 이들과 접점을 만들어서 큰 웃음을 주었다. 그런데 이날 아이린은 조금은 반대의 상황이었다. 그녀는 서지혜와 닮은꼴 미모로 주목받았다. 둘 다 서로가 닮았다며 미모 칭찬을 했다. 그리고 아이린이 뮤직뱅크 MC로 요즘 핫한 배우 박보검과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기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이 열애설이 있었냐고 질문을 받았는데 아이린은 이에 대해서 아니라고 해명하며 박보검의 매너와 배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런 이야기 외에는 아이린이 입담이 좋은 선배들 틈에 잘 끼지 못했다. 다들 앞다퉈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아이린이 가만히 있자 김구라는 "아이돌인데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는 사람은 원더걸스 소희 이후 처음 본다"고 말해 빵터진 웃음을 주었다. 그러자 아이린은 "원래 말을 나서서 하는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서유리도 "그래서 방송 전부터 아이린 팬들이 걱정을 하더라"라고 거들었다. 토크가 중심이 되는 프로에선 아무래도 게스트의 입담이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아이린이 분량이 적을 수 밖에 없었는데 예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능력이 중요해 보였다. 그래도 아이린은 미모를 뽐내며 아이돌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여튼 라스가 오랜만에 HOT의 추억을 다양하게 조명해서 재밌었다. 재결합 여부가 큰 궁금증이었는데, 그것이 90%까지 진행됐었지만 현재는 올스톱이라고 팬들에게 솔직히 말해야 했다고 답했다. 기승전결 HOT 시절과 현재를 솔직히 고백한 문희준과 토니안은 당시의 춤까지 최선을 다해서 보여줬다. 역시 라스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아는 베테랑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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