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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도의에 어긋난 방송, 도 넘은 몰래카메라 반응이 싸늘한 이유 본문
배우 김수로가 몰래카메라 콘셉의 프로그램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해서 화제다. 그는 오는 10일 자신의 SNS에 상당히 강한 비난글을 올렸다. “아무리 방송 몰카(몰래카메라)지만 상황 파악은 하고 몰카를 해야지. 해외에서 일보는 사람을 서울로 빨리 들어오게 해서 몰카 하는 건 너무나 도의에 어긋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이 아무리 재미를 추구하지만 이런 경우는 너무나 화난다. 많은걸 포기하고 들어온 것이 진짜 화난다 " 라는 글 속엔 방송에 불만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이어 김수로는 " 오늘은 나에게, 내 주위에게 실망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였다. 간절히 살았다. 수로야 " 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글을 올렸다. 또 김수로는 “ 또 열심히 달리자. 열심히 달려야만 한다 ”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김수로가 몰카 형식의 방송에 강한 비난을 쏟아내자 네티즌들은 도대체 무슨 방송이길래 저럴까 라며 문제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보였다.
네티즌들이 추측한 방송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였다. 최근 몰래카메라 형식을 다시금 부활시켜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다. 지난주 설현과 이적이 이 방송에서 준비한 몰카에 당했던 장면이 방송을 탔다. 신개념 몰카 예능 프로그램이란 주제로 과거의 몰카 방송 컨셉을 새롭게 부활시킨 방송이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김수로가 지목한 프로가 이 방송이 아닌가 추측했다.
하여튼 이날 김수로는 논란이 확대되자 SNS글을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그의 강한 비난글은 삽시간에 번졌기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 설왕설래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김수로의 의견에 공감이 간다며 오죽하면 그가 이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수로가 화가 난 부분은 몰카라지만 속이려는 당사자의 상황은 고려해서 몰래카메라도 준비해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그는 해외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해외에서 일을 보는 상황에서 서울로 오라고 갑자기 몰카 상황을 설정하는 건 상대에 대한 예의에 매우 어긋나는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김수로에겐 진짜 중요한 일이었을텐데 서울과 해외를 오가는 것이 쉬운 상황도 아닌데 이것을 방송을 위해서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이 문제 같았다.
실제로 언론에 따르면 현재 김수로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 등의 프로듀서로 아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김수로가 작업한 창작 뮤지컬 '인터뷰'가 뉴욕 뿐 아니라 일본까지 공연 계획이 있어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해외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래서 프로듀서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김수로가 해외에서 한국을 오가는 시간을 아깝게 소진할 타이밍은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재미를 추구하는 방송이라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했다. 김수로가 sns가 저렇게 분노한 이유는 그런 자신의 상황을 좀 더 이해하지 않은 채 오로지 방송을 위한 일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몰카의 재미는 상황을 극대화시키고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할 정도로 완벽하게 속이는 일이 재미를 이끄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몰카가 재미를 준다 해도 그것이 민폐가 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시청자도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도 넘은 몰카 상황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방송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사생활까지 침해하면서까지 억지 웃음을 유발시키는 것은 너무한 일이라고 말이다. 하여튼 김수로가 sns 글을 삭제했어도, 그의 주장에 대해선 방송 제작을 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은 돌아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 요즘 예능들이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다 보니 방송 제작에 있어서 게스트를 배려하지 않아서 문제가 된 적이 많았다.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그들의 사생활까지 배려하지 않고 동의를 구하지 않는 방송은 보기 불편한 게 사실이다. 다음부터는 더욱 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