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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사슴 토르 달아 제임스딘, 네티즌 유력 후보 BEST4 본문
MBC '복면가왕'에서 '팥의 전사 호빵왕자'이 현재 3연승에 도전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번 호소력 짙은 노래실력을 보여주며 2연승을 거머쥐는 데 성공하며 47, 48대 가왕에 올랐다. 알다시피 많은 네티즌들이 호빵왕자의 정체를 두고 가수 환희가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환희 특유의 파워풀한 허스키 음색이 빼박 환희를 닮았기에 네티즌들은 호빵왕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렇게 새롭게 가왕을 이끌게 된 신흥강자 호빵왕자를 저지하기 위해서 이번주에도 만만치 않은 도전자들의 대결이 계속되었다. 이날은 아쉽게 탈락한 이들의 반전 정체가 화제가 되었다. 배우 이이경과 래퍼 미쓰라, 개그우먼 김미려, 원로MC 허참까지 깜짝 노래실력을 보여주며 역시 반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선 1라운드 첫번째 무대는 '로마의 신사 그레고리펙'과 '할리우드 반항아 제임스딘'의 듀엣곡 '이노래' 무대였다. 두 사람은 개성이 담긴 목소리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아깝게도 그레고리펙이 탈락했다. 이날 패널들은 첫 무대를 보고 단번에 그레고리펙은 배우 느낌이 그리고 제임스딘은 가수가 맞다며 두 사람의 정체를 파악했다. 아무래도 제임스딘이 좀 더 능숙한 노래실력을 보여줬고, 그레고리펙은 노래실력은 약간 제임스딘보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저음과 허스키 음색이 돋보였다. 이런 그레고리펙의 정체는 예상대로 배우가 맞았다. 바로 데뷔 6년차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이경이었다.
그는 주로 악역을 많이 해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나왔다고 출연이유를 전했다. 이날 다양한 동물 성대모사를 보여주는 등 남다른 끼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2라운드에 진출한 제임스딘의 정체를 무지 궁금해했다. 목소리를 느낌이 신혜성과 비슷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고 전혀 다른 트로트가수 신유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유력한 후보가 오리무중인 제임스딘의 정체는 아무래도 2라운드 무대를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두번째 무대가 대박이었다. '천둥번개의 신 토르'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김건모의 히트곡 '서울의 달'을 멋지게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다. 토르는 한음 한음 선명하게 들리는 앙칼진 파워가 느껴졌고, 포세이돈은 허스키한 보이스의 파워가 느껴졌다. 두 사람 모두 엄청난 성량과 노래를 매우 잘하는 기교를 갖춘 실력파라서 누굴 뽑을 지 매우 고민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승리는 토르에게 돌아갔다. 아깝게 탈락한 포세이돈의 정체는 바로 에픽하이의 미쓰라였다. 방송에 나오지 않아서 팬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고자 출연했다는 미쓰라는 래퍼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반전의 노래실력을 가져서 깜짝 놀랐다.
이날 패널들은 매우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포세이돈이 래퍼라고 정확히 맞췄다. 마이크를 쥐는 포즈가 래퍼 특유의 특성을 보인다며 단번에 래퍼임을 눈치챘다. 게다가 패널들은 토르의 정체에도 결정적 힌트를 줬다. 토르가 목소리를 마음대로 변주할 수 있는 음악에 상당한 실력파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노래 스타일을 일부러 김건모 느낌으로 불렀지만 살짝 정체를 노출했다며 분명히 뮤지컬 배우 출신일거라고 예측했다. 가수와 다르게 노래를 부르는 발성이 뮤지컬 배우 특징을 보여준다고 말이다. 그런 예측대로 네티즌들 역시 토르의 정체를 뮤지컬 배우 손준호라고 유력후보로 거론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결혼해서 부부 뮤지컬 배우로 맹활약 중인 손준호의 음색과 노래 스타일이 엿보인다고 말이다. 진짜 손준호가 맞다면 2라운드부터 감춰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놀라운 무대를 보여줄 것 같았다. 그의 실력이라면 아마도 3라운드까지는 반드시 가지 않을까 싶다.
또한 1라운드 세번째 무대는 '별꼴이반쪽 황금별'과 '이태원에놀던 달아'의 치열한 대결이었다. 두 가수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선곡해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연신 화려한 기교와 고음이 쏟아지고 게다가 랩까지 섞인 노래였다. 두 여자 출연자는 서로 지지않겠다는 듯이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무대를 압도했다.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파들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해서 전문가 패널은 실력은 차이가 없고 스타일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며 극찬했다. 황금별은 소울 가득한 실력파, 달아는 R&B의 정교한 기교로 똘똘뭉쳐진 실력파였다. 그렇게 아깝게도 황금별이 탈락하고 달아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황금별의 정체는 완전 반전이었다. 바로 개그우먼 김미려였다. 김미려가 이렇게 노래를 잘할줄은. 가수 뺨치는 실력에 정말 놀랬다. 이날 패널들은 연륜이 느껴지는 디바가 아니냐고 예측했고, 채연만이 가수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했을 정도로 다들 가수아니면 뮤지컬배우라고 생각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달아의 정체에 대해서 이윤석은 그녀가 보여준 춤이 예사롭지 않다며 걸그룹 멤버일거라 예측했다. 네티즌들 역시 달아를 걸그룹 멤버라고 했고, 유력한 후보로 오마이걸 효정을 꼽기도 했다. 남다른 끼와 노래실력을 가진 아이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노래 실력도 상당해서 2라운드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가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 역시 큰 반전을 선사했다. '방귀대장 스컹크'와 '사슴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이광조의 '오늘같은밤'을 멋진 화음으로 소화했다. 두 사람의 보컬 스타일이 완전 달랐다. 둘 다 재즈 선율을 멋지게 소화했지만 스컹크는 연배와 연륜이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있었고, 사슴은 감성의 알앤비 음색이 젊은 가수임을 느끼게 했다. 패널들 역시 두 사람 나이차가 상당할거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김구라가 스컹크의 정체를 안다고, 심현섭이라고 몰아가다가 낭패를 봤다. 이날 사슴이 승리하고 스컹크가 가면을 벗는데 알고보니 스컹크는 MC계의 대부 허참이었던 것이다. 그는 MC 김성주도 존경하는 선배였다. 그래서 김구라는 괜히 아는 척을 하다가 대선배가 등장하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능숙한 MC답게 위트있는 진행솜씨까지 보여준 허참은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며 복가를 빛내 주었다.
이런 허참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사슴의 정체가 궁금했다. 전문가 패널은 그가 가왕을 노리는 실력자라고 극찬했다. 그가 나얼의 노래를 성대모사했는데 어려운 나얼의 창법을 똑같이 따라하는 걸 보고 예사롭지 않은 실력파 가수라는 게 느껴졌다. 솔로가수이거나 아니면 보컬그룹의 실력파 멤버가 아닐까 싶었다. 네티즌들은 사슴의 유력후보로 디셈버의 멤버를 꼽았다. 디셈버는 DK와 윤혁이 함께하는 실력파 그룹이다. 네티즌의 추측대로 디셈버의 목소리와 완전 유사하다. 나얼의 창법을 떠올리는 특유의 개성 강한 알앤비 창법과 기교 느낌이 사슴과 상당히 유사했다. 디셈버가 부른 노래를 본다면, 사슴의 정체가 디셈버 멤버가 맞다면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서 가왕을 두고 호빵왕자랑 다투지 않을까 싶었다. 이처럼 이번에도 '복면가왕'에 예사롭지 않은 실력자들이 포진한 느낌이다. 호빵왕자가 다음주 어떤 무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가왕의 향방도 결정되지 않을까 싶었다. 다음주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