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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 불륜 관계 인정, 파격 향한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 본문
뜨거운 감자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고 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미 두 사람의 열애 보도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영화를 찍고 같이하는 모습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이들의 관계는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홍상수 감독은 알다시피 예술영화로 유명한 감독이자 유부남이고,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로 배우로서 주목을 받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던 상황에서 두 사람의 열애는 뜨거운 감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불륜으로 점찍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배우로서 정점을 찍은 김민희에겐 상당한 이미지 타격이었다. 이후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를 통해서 여우 주연상을 휩쓸었다. 논란의 구설수가 없었다면 그녀의 수상은 축하와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민희는 배우로서의 명성 대신 홍상수 감독과의 사랑을 선택했다. 그녀는 영화가 한창 히트를 치고 있던 상황에서 홍상수 감독과의 열애설을 부인하지 않고 그와 함께 출국하며 영화 작업에 매진했다. 여로모로 그녀를 아꼈던 영화 팬들에겐 아쉬운 일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자 선택이지만, 도덕적인 잣대에서 불륜은 쉽게 받아지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이후 두 사람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를 통해서 관계를 이어왔다. 영화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영화를 함께하며 해외와 국내를 넘나들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영화를 통해서 해외 영화제의 상까지 수상하며 또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 영화제에 초대되었고, 김민희는 한국 배우로 최초 여우주연상(은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계의 쾌거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 때문에 완벽히 기뻐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또 한번 파격을 보여줬다. 오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다. 수많은 언론사가 함께한 자리에서 이들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이곳에서 이들은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관계를 실토했다.
홍상수 감독은 " 이런 이야길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처음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시간이 흘렀고,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더이상 말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있었다. 외국에서도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는 것도 그렇고.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 라며 관계를 인정하며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자신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김민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 라고 담담히 고백해서 눈길을 끌었다.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김민희는 영화에 대해서 " 내가 연기를 할 때 그 과정에만 몰두를 한다. 그걸로 모든 게 채워지길 바란다. 지금 내게 홍상수 감독과 작업을 하는 일은 너무 귀하다 "라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기에 그에 대한 소감도 남겼다.
그녀는 " 같이 작업한 모든 스태프, 배우들에게 보 람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까 하는 바람이 생겼다 " 라며 스캔들을 의식했지만 이내 " 무엇보다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 좋은 평들이 쏟아져나올 때가 기뻤다. 정말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봤다. 여러분도 어떻게 봤을 지 궁금하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런 두 사람의 논란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고 한다. 영화를 예술적으로 바라봐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들의 관계를 땔 수 없기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했다.
하여튼 이런 파격적인 관계 인정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보편 타당한 도덕적 잣대는 변할 수 없기에 불륜이란 단어는 수많은 편견의 시선을 낳았다. 진솔한 사랑이라 표현한 그들의 사랑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영화, 사랑, 불륜, 예술이란 다양한 말들로 포장되고 있지만, 이들이 파급력이 큰 공인이기에 더욱 뜨거운 논란이 되었다. 네티즌들은 불륜을 사랑이라 볼 수 없다며 이들의 관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그것은 그들에겐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었지만, 영화를 통해서 활동하며 대중과 만나야 하기 때문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았다. 배우와 감독으로의 능력과는 별도로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시선은 편견으로 점철되었다. 그들의 말대로 그들이 짊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이었고 그에 대한 평가도 그들이 온전히 받아들여야 할 일이 되었다. 이렇게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과연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가 귀추가 주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