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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준희 스윙스 가사 논란 언급, 충분히 이해되는 이유


딘델라 2017. 3. 29. 13:24

故(고) 배우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래퍼 스윙스의 랩가사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과거 논란이 되었던 스윙스의 노래 논란이 다시 재점화되었다. 준희 양은 그들의 어머니인 배우 최진실과 자신과 오빠가 언급된 스윙스의 가사 논란이 다시 이슈가 되자 자신의 SNS에 이와 관련된 심경을 고백했다.



그녀는 "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인데요?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 라며 일부의 말에 상처를 받은 듯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봐요.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합니다. 근데 왜 지금까지 난리 치시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안 해보셨다는 거네요? " 라면서 속상하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준희 양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그녀의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스윙스의 과거 논란에 대해에 다시 불편한 심경과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모든 것이 다 스윙스가 경솔하게 그의 랩가사에 고인과 가족을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스윙스는 지난 2010년 래퍼 비지니스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다음과 같은 가사를 써서 큰 논란을 불렀다.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 고인을 빗대서 앨범에 쓴 가사는 곧바로 큰 비난을 불렀다. 



힙합이 라임이라며 다양한 말들로 표현의 자유를 극대화시킨 장르라고 해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최진실과 그 가족을 가지고 랩으로 표현하는 건 애초부터 너무나 경솔한 일이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SNS에 논란을 사과하는 글을 올리며 사과와 해명을 했다. "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 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평소 저희 표현들이 중의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하여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가 가사상으로 비판하는 대상에 대하여 거짓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표현이었다" 라며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그의 경솔했던 논란은 여전히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그가 '고등래퍼'라는 힙합 오디션 예능에 출연해서도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준희 양의 언급에서처럼 과거의 일이라며 치부하는 이들이 있었나 보다. 그러나 그런 시선들이 당사자인 가족에게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역시나 똑같이 모르고 한 경솔한 말들이 아닐까 싶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가족들이 받은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어릴 때는 몰랐지만,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그 자녀들이 과거의 일들을 곱씹게 되면서 더욱 불편하고 당황스러움으로 기억됐을 것이다. 그래서 준희 양의 이번 발언이 오죽하면 저런 글을 올렸을까 싶었다.



준희 양은 지난 2015년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서  악성 댓글로 상처받은 마음을 토로했었다. "인터넷에서 들어선 안 될 말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때 상처받아 아직 마음이 아프다. 엄마도 그 댓글들을 참기 힘들어 그랬는데 난 얼마나 더 힘들겠냐. 그래서 그게 속상하다" 아무리 아이들이 보지 않으려 해도 이제 성장한 아이들도 인터넷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무심코 던진 말들 속에서당연히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이번 언급이 그런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29일이 최진실의 동생이자 배우 겸 가수 최진영이 세상을 떠난지 7주기가 되는 날이라고 한다. 故 최진실·최진영 남매를 여전히 그리워하면서, 그들 가족들에게 찾아온 아픔은 여전히 생각해도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런 최진영의 사망 7주기에 이런 논란이 다시 재점화된 점도 가슴이 아팠다. 시간이 지나도 지울 수 없는 게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이다. 그래서 쉽게 어떤 말도 꺼내선 안 된다. 가끔 최진실의 자녀들이 방송에 나와서 그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밝게 자란 모습을 볼 때면 대견했다. 아픔을 겪고도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해가고 있는 준희 환희였다. 그런 자녀들의 밝은 모습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더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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