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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박재홍, 야구 레전드의 예능 도전 더욱 특별했던 이유 본문
한국 야구의 자존심! 90년대 야구 레전드로 불렸던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이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서 화제다. 요즘 운동선수 출신들의 예능 활약이 매우 크다. 운동을 은퇴하고 새롭게 방송에서 매력을 발산하는 스포츠 스타들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래서 SBS '불타는 청춘'에 전직 야구선수 박재홍의 출연은 더욱 특별했다. 그는 '불타는 청춘' 최초의 운동선수 출신 새 멤버였다.
박재홍의 출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야구 선수로서 달성한 여러 기록들 때문이었다. 박재홍은 프로 야구 데뷔와 동시에 30개의 홈런과 3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선수 최초로 '30-30클럽'에 가입한 야구계의 레전드다. 그는 은퇴를 할 때까지 프로야구 통산 '300홈런-267도루'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가 장타를 터트리는 모습이 야구 강자인 쿠바 선수들 같다고 해서 불여진 별명이 '리틀 쿠바'라고 한다.
그렇듯 박재홍은 야구팬들 사이에선 유명인사였다. 그런 그가 야구와 전혀 다른 리얼리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니 새삼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불청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를 기억하는 남자 출연자들은 박재홍의 등장에 환호를 보냈다. 여자 출연자 중에 이연수 역시 그를 알아보며 호감을 표했다. 그녀는 박재홍의 등장에 설레여하며 "지금 해설가로 계시지 않아요? 제가 야구 좋아하잖아요"라는 관심을 보여줬다.
중년들의 우결이라 불리는 불청 특성상 가장 궁금한 것은 그의 결혼여부였다. 그런 질문에 박재홍은 "네. 악성 미분양입니다"라는 아직은 솔로임을 아재개그로 승화시켜 빵터졌다. 야구에선 레전드 실력을 발휘했지만, 예능에서 그는 털털하고 아재개그를 보여주는 친근한 이미지였다. 연신 아재개그를 선보이는 그의 빵터진 모습은 레전드 선수라는 이미지보다 더욱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 역시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불청에 출연한 만큼 호감가는 이상형이 존재했다. 바로 가수 신효범이었다. 박재홍은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신효범이라면서 "그때 우리 어렸을 때 신효범 누나 같은 스타일의 가수가 없었다. 서구적인 외모에 큰 키, 가창력까지 그리고 마성의 매력인 보조개"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의 희망대로 신효범과 만난 박재홍은 연신 환한 미소로 불청의 새로운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서로 다정히 대화하고 심지어 박재홍이 신효범을 안아올리기까지 했다. 그는 호감을 감추지 않고 "좋아하는 분을 가까이 본다는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처럼 박재홍의 출연은 불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초의 운동선수 멤버 합류라서 더욱 특별했고, 야구선수가 아닌 인간 박재횽의 매력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불청 역시 폭넓은 출연자들을 등장시켜 섭외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예능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진출하며 더욱 풍성해진 요즘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재홍이 90년대 추억을 또 한번 되살리며 멤버들과 또 다른 케미를 보여주어 새로웠다. 왕년의 스타들이 새롭게 친구를 만나고 그들만의 리얼한 재미를 살려내는 불청! 박재홍의 합류로 더욱 다양한 게스트들의 출연이 기대되었다. 불청 멤버들도 박재홍의 출연에 새로운 긴장감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남자 출연자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여자 출연자들에겐 또 다른 설레임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