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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송재희 지소연의 신혼여행 & 김승현 가족의 뭉클한 성묘 본문
kbs '살림하는 남자 시즌2'에서 이제막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간 송재희 지소연 커플의 달달한 신혼여행과 민우혁 부부의 증조할아버지 제삿날 그리고 김승현 가족이 추석을 맞아서 성묘에 나서는 모습을 방송에 담았다.
지난주 송재희 지소연 부부의 혼인신고 장면이 방송을 탔다. 결혼식 전에 먼저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송재희는 설레이는 목소리로 지소연을 여보~라 불렀다.
그리고 두 사람은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하며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야외에서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그런 두 사람이 베트남의 숨은 진주 푸꾸옥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개인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신혼여행 마지막날 두 사람은 침대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었다. 깔끔한 송재희도 신혼여행에선 신부처럼 널부러지는 여유를 가졌다. 눈이 마주치면 그 새 뽀뽀를 하며 역시 신혼이구나 실감하게 했다.
마지막날에는 가족 친지들에게 줄 꿀을 사로 농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송재희의 넉넉한 인심이 문제였다. 모든 가족을 챙기려니 30개나 넘는 손큰 쇼핑욕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지소연의 심상치 않은 눈치를 살피다가 7개로 타협을 봤다. 부인이 화내는 모습이 싫다는 그가 양보를 한 것이다. 결혼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맞춰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지소연의 먹방 퍼레이드! 잠시 들른 식당에서 새우와 로브스터를 시키고 제대로 먹방을 보여준 지소연의 모습에 송재희는 흐믓해했다. 새우까지 신공과 로브스터를 거침없이 뜯어내서 터프하게 먹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녀는 또 베트남 인기 통닭까지 시켰다. 알고보니 털만 뽑은 리얼 통닭이었다. 새공포증의 송재희는 기겁을 하고 지소연은 거침없이 닭머리를 떼어내는 터프함을 과시했다. 그런데 쌀거라 생각했던 음식 가격이 무려 16만원이나 나왔다. 현금이 모자란 사태가 일어나자 지소연은 내가 너무 먹었다며 미안해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신혼여행 마지막날 약간의 트러블을 겪었지만, 이내 컵라면 하나로 화해를 하며 앞으로 서로가 충분히 상의를 하고 결정을 하자며 약속했다.
그리고 배우 김승현 가족이 추석을 맞아서 성묘 준비에 바빴다. 할머니와 장보기 나선 수빈이는 허리가 아픈 할머니에게 이번에는 만든 전을 사자고 제안했다. 꼭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불호령이 생각났지만, 할머니를 위해서 작은 거짓말을 해야 했다.
그렇게 김승현의 큰 아버지와 사촌이 들렀다. 명절 때마다 결혼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머쓱한 상황이었지만,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니 돌아가신 김승현의 할머니가 더욱 그리웠다. 김승현 아버지는 셋째지만 마지막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며느리였던 어머니가 싹싹하게 부모님을 모셨기에 더욱 그리웠다.
차안에서 오랜만에 가족들의 대화가 오갔고, 드디어 선산에 모신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갔다. 고향은 올 때마다 매번 달라져 있었다. 아버지는 형과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며 설레인 모습이었다. 등산처럼 산을 오르고 올라서 벌초가 잘된 김승현 할머니의 묘소가 나타났다.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과 생전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커피도 올렸다. 김승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면서 묵혀뒀던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펑펑 흘렸다. " 승현이도 사무실에 들어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니까 엄마 많이 도와주시고!...", 참았던 이야기를 하면서 아들은 그리운 엄마를 외치며 펑펑 눈시울을 붉혔다. 김승현도 어머니도 수빈이도 다들 눈물을 펑펑 흘렸다.
마음을 다한다 했지만, 언제나 제대로 모시지 못한 건 아닌지 그저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흘렀다. 눈물의 사모곡이 시청자의 마음도 울컥하게 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어머니 묘소가 너무 멀기에 큰 맘먹고 찾아오기 어렵고, 나중에 수빈이나 아이들이 우리가 죽고서 찾아오기 힘들지도 모르니 서울 근교로 모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형도 동감을 했다. 수빈이는 할아버지의 그런 말이 괜히 서글펐다. 한번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없는 미래를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한 가족애를 담은 성묘를 뒤로하고 할머니가 준비한 전이 산 것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울고 웃고했다. 늘 그러하듯 가족이란 아무말 안해도 서로를 생각해주고 그리워해주는 존재다. 뭉클한 성묘가 추석을 맞아서 공감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