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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2회-도도한 경혜공주 완벽빙의, 홍수현의 재발견. 본문

Drama

공주의 남자-2회-도도한 경혜공주 완벽빙의, 홍수현의 재발견.


딘델라 2011. 7. 22. 08:08

공주의 남자-2회-도도한 경혜공주 완벽빙의, 홍수현의 재발견.
승유를 두고 질투심 느끼는 경혜공주, 섬세한 경혜공주 도도한 연기가 일품


아름다운 영상미와 신선한 소재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공주의 남자. 단 2회뿐이지만 가장 눈에 띠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홍수현입니다. 그동안 현대극,사극등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보이며 연기를 보여준 그녀지만, 이렇다하게 조명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홍수현씨가 이번에 도도하고 똑부러진 경혜공주역을 초반 등장 순간부터 너무나 잘 소화하였기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했습니다.

 


 

미색이 출중함에도 그 미모로 스승들을 농락하여, 강론의 스승들을 내쫒고, 한없이 비웃는 경혜공주는 어머니 없이 자라 문종의 사랑을 가득받고 자란탓에 누구보다 부족함이 없고, 당당하며 도도하고 누구도 어찌할수 없을만큼 고고한 기품이 넘치는 인물입니다. 그런 경혜공주는 신기한듯 호기심으로 세령(문채원)이 남편감이 될 김승유(박시후)를 염탐하기 위해서, 공주인척하는것을 허락합니다. 경혜공주를 통해서 그간 보여지지않던 조선시대 공주의 일상을 엿 볼 수있는데요, 옷이며 소품이며 화려하고 아름답고, 옷하나 고르는데도 손짓하며 얼굴표정하며, 표정만으로 혼연일체된 경혜공주 캐릭터를 연기하는 홍수연의 섬세한 연기가 마치 홍수현이 전생에 공주였던 것 처럼 완벽 빙의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경혜공주는 그 김승유가 문종과 김종서의 밀담으로 향후 수양대군을 견제할 부마로 선정되었다는걸 알게되고 매우 놀랍니다. 김승유를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포섭하기위해 혼사를 논하던 순간만 기억해 낭군감이라 여기며 그와 소소한 인연을 이어가는 세령을 알기에 놀라지만, 언제까지나 본인의 어리광스런 모습을 받아주기엔 위태로운 아버지 문종과 세자인 동생의 모습에 자신이 정치적인 선택으로 김승유를 남편으로 세워야함을 알게됩니다. 부마로 낙점된 김승유임을 알게된후, 세령과 승유의 관계에 자신도 모르게 물음표가 생기기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이 세령에게 준 노리개를 들고온 김승유, 경혜공주는 둘의 사이에서 알수없는 미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세령은 그런것도 모르고, 김승유를 스승이라 부르며, 공주대신 또 강론에 들어갑니다. 세령의 당돌하고 엉뚱하지만 아름다움에 점점 마음이 끌려가던 승유는 어쩔수없는 설레임을 가지고 강론을 들어갑니다. 그 자리에 궁녀가 들어옵니다. 바로 경혜공주죠. 그녀는 궁녀로 분장해 김승유를 염탐합니다. 호탕하며 호리하며, 반듯한 외모에 호감이 가듯이 도도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습니다. 궁녀복을 입었음에도 승유를 바라보는 경혜공주의 기품있는 모습은 가려지지 않습니다. 홍수현의 훌륭한 표정연기 덕인것같습니다. 섬세한 장면마다의 표정연기가 그 도도한 공주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기 때문이죠. 호감도 잠시, 공주는 승유와 세령의 오고가는 정분난 사람들같은 대화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런 그가 세령과 보통사이가 아닌듯하니, 세령은 충격으로 다기를 놓치고 놀라고, 세령은 그런 궁녀의 모습에 놀라 발을 올려보고 바로 공주임을 알고 놀랍니다.

 

 

 


세령은 왜 그런 장난을 하시냐 공주에게 묻습니다. 그리고는 노리개를 내밀며, 승유가 말한 주인공의 여인이 너냐며 물어봅니다. 세령은 승유와 별거아니라는듯 승유가 과장이 심해서 그렇다며 마치 승유와 친밀한 듯 공주에게 말합니다. 그런 세령에게 경혜공주는 알수없는 질투심을 느끼게 됩니다. 항시 흔들림없는 자신감이 충만한 그녀가 세령의 말 이후 흔들리게 됩니다. 자신의 질투심이 승유를 향한 애정인지, 애정이전에 정치적으로 반드시 결탁해야할 부마이기에 놓칠수없는 마음인지 알수는 없으나, 승유를 향한 마음이 단순하지는 않음을 공주의 표정으로 알수 있습니다.


궁녀옷도 가릴수없는 공주의 도도한 기품, 홍수현의 재발견

 

 


홍수현이 문채원과 바뀐 모습으로 공주와 궁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궁녀옷입은 공주의 모습을 했어도 그 표정하나 발음하나 기품있고 도도하게 어쩜 잘하는지, 궁녀옷을 입고 있으나, 내가 공주다 표정이 말해주듯 참 연기 잘한다 느꼈습니다. 홍수현은 정말 오랜만에 자신을 돋보일수있는 제대로된 캐릭터를 만난 듯 합니다. 연기도 잘하고 외모도 빠짐이 없지만 운이 안따른건지 빛을 못본 홍수현, 저는 홍수현하면 '외등'이란 작품이 생각나는데요, 그때 연기가 무지 인상이 깊었고 참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 했었습니다.

열심히 연기하다 보면, 언젠가는 대중들 사로잡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돋보일수 있는 기회가 한번은 꼭 온다더니 홍수현씨한테 이번 경혜공주 역할이 그런 경우가 될 거 같습니다. 첫 등장부터 경혜공주 앓이하며 벌써부터 가련한 운명의 공주역할에 기대감이 참 많아진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앞으로 정종과의 러브라인 역시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죠. 이민우씨도 이번에 정종 역할로 다시 사극연기의 베테랑임을 보여줄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세령과 경혜공주는 원치않아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적대적일수밖에 없는 운명이 됩니다. 김종서의 자식 김승유를 두고 운명의 라이벌인 동시에 공주에서 추락하는 인물과 공주를 등극하는 인물, 하나 둘다 너무나 기구한 운명임을 보여주며 절절한 인생을 살테니 참 안타깝습니다.



김승유 내사위가 될수없음에 아까워, 내것이 될수없으면 사라져, 수양대군의 무서운 음모

 

 


이번회에서 눈에 띤 장면중 하나가 운명의 맞상대인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의 만남이 있던 장면입니다. 수양대군은 문종이 하나하나 자신에게 힘들 보태길 바라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을 흔두는중 실패한 자가 바로 김종서입니다. 충신 김종서는 사돈을 맺자는 걸 거절한 것이죠. 또한 문종이 자신에게 힘을 보태길 바라는 신숙주를 부마선정하는 곳에서 만나 그를 열심히 관찰합니다. 신숙주와 수양대군은 이야기중 신숙주의 아들 신면과 절친한 벗인 바로 김승유를 만나게 됩니다. 그자리에서 수양대군은 인사를 하는 승유를 보고 그의 자태만으로도 범상치않음에 놀라고 참 마음에 들어합니다. 말을 걸어보니 참 더 마음에 드는 청년임에 자신의 처자식인 세령과 혼담이 실패하여 더 마음이 쓰라려합니다.

 



자신의 사위가 될만한 충분한 사내임에도 김종서와 대립하여 가지고 싶어도 가질수 없는 김승유인것이죠. 그런 그가 부마가 되는 것은 안된다 생각된 수양대군은 부마간택에 김승유를 나오지 못하도록 자객을 보냅니다. 수양대군의 가차없는 성정을 볼수있는 장면입니다. 겉으로는 다 품을듯하나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아까운이도 단번에 죽일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수양대군은 세령이 김승유와 있는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자객을 보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세령과 승유는 말타기를 가르쳐 달라는 세령의 뜻에 따라 호감을 가지며 서로 말타기를 하며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런 순간 자객들은 활을 쏘며 그들을 향해 달려옵니다. 놀라 화살을 피해 달리다, 말이 쓰러지고 둘은 숲으로 내달립니다. 자객을 피해 열심히 달리지만 그만 김승유는 활을 등에 맞고 쓰러집니다. 박시후의 호연으로 애절하게 쓰러지는 김승유의 아련하고 안타까운 모습으로 끝나게 됩니다. 전개가 정말 빠르죠, 이들이 사랑을 진심으로 하기전부터 수양대군은 이들의 운명에 힘든 장애물을 뿌려놓습니다. 아까운 승유를 내것이 될수없으면 사라지게 만들어 훗날 부마로 자신의 앞길을 힘들게 할수있음에 그를 제거하려하는 것입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가시밭길 운명의 소용돌이에 들어서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 정치적인 명분도 모르고 서로 좋아하던 풋풋한 시절은 짧게 가고, 본격적으로 핏빛 로맨스의 시작을 알릴것 같습니다. 앞으로 정치적인 갈등과 함께 그들이 어찌할수없는 세상사속에서 운명을 맡길수 밖에 없는 젊은 주인공들이 얼마나 슬픈 사랑을 하게 될지 , 그리고 연기자들의 빠른 전개속에서 어떤 호흡으로 빛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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