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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며느리, 악녀도 불쌍하게 만드는 천박한 시어머니의 탄생? 본문

Drama

불굴의 며느리, 악녀도 불쌍하게 만드는 천박한 시어머니의 탄생?


딘델라 2011. 8. 9. 10:32

불굴의 며느리, 악녀도 불쌍하게 만드는 천박한 시어머니의 탄생?

그동안 불굴의 며느리에서 악녀라는 캐릭터로 대변하던 임지은이 쏙 사라지고, 요즘 남편의 바람을 부추기며 막장 기행을 일삼던 임세령(전예서)이 새로운 악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령의 캐릭터는 그저 욕만 나오는 악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요즘 그 시어머니가 하는 행동을 보니 세령이가 너무 불쌍하게 보입니다.


 


신우 엄마인 현명주(김동주)는 대기업 사모님이라 겉으로는 교양을 뽑내보려고 별 수를 다 쓰지만, 노력에 비해 언제나 무식한 말이 툭툭 나오며, 행동 역시 그 인간성을 숨길수 없는 사람입니다. 갈데가 없어서 받아준 고향친구 차혜자(김보연)의 집에 경리로 일하다가, 친구 뒷통수를 치고 서울로 올라가기위해 100가마니를 훔쳐서 도망치기 까지 했습니다.

저번에 혜자를 만나 대판 싸우며 100가마니 쌀을 한트럭에 담아 만월당앞에 시위하듯 끌고와서는, 이거면 되었지하고 무식한 소리를 늘어놓아 차혜자의 속을 다 뒤짚어 놓기까지 했습니다. 자신의 둘째 아들 신우가 혜자 며느리인 과부 영심과 사귀는 건 모른채, 연이어 과부된 팔자가 박복하다느니 하며, 무식하게 입밖으로 내 뱉습니다. 신우만 보면 너무나 마음에 들지만, 현명주만 생각하면 절대 딸 안준다고 학을 때게 만들었습니다.

하물며, 잘못도 모르고 이미 지난일이라며 배째라는 현명주인데, 집안에서 세령이를 갈구는 건 일도 아니겠죠. 물론 세령이도 갈군다고 그저 들어주는 며느리도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아이를 못낳는 것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면서 구박하고, 세령 부모님과 진우네집과의 돈관계가 얽혀 있고 여러 사정으로 매번 뚱헌 세령을 매번 타박하기 일수였던 현명주. 자신의 감정을 늘 숨김없이 며느리에 발산하니, 세령이 삐뚫어지는 것도 당연한 듯 합니다.



 

 

 


세령과 진우가 이혼 선언을 하고 마음이 심란한 신우 엄마는, 호텔 메이드로 일하고 있는 혜원을 부릅니다. 며느리 세령과 친구사이니 분명 짜고 내 아들에 접근한거라며, 돈받았는데 한장 더 언져줄테니 세령과의 일을 말해서 아들 이혼에 유리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혜원은 자신은 절대 돈 때문에 의도적으로 접근한게 아니라며,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자 현명주는 그럼 우리 아들이랑 사귀기라도 했냐며 뺨을 후려칩니다. 그리고 너죽고 나 살자며, 내 아들이 돈빼앗기고 남들 손가락질 받게 생겼는데 어쩌냐며, 혜원을 마구 때립니다. 진우가 달려와 혜원을 역성을 듭니다. 진우는 그저 불쌍하게 홀로 아이 키우니 그게 이뻐보이고 안타까워서 그런거지 다른 생각없다며, 어머니를 달랩니다. 아들일과 돈에 얽힌 일에선 아무리 차리려는 교양도 도망가 버리고 매번, 돈과 힘부터 나오는 현명주 캐릭터입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따로 남편 호텔에 나와 지내고 있는 세령, 그런 세령을 만나러 현명주가 들이닥칩니다. 세령이 술을 마시고 있자, 이젠 낮술도 하냐며 타박합니다. 따분하고 재미없어서 그런다는 세령은, 제가 없어서 말싸움 할 사람이 없어서 오셨냐고 합니다. 그러자 현명주는 허전하기는 커녕 아주 속이 시원하다고 응수합니다.

그리고 니가 시집올 때 해준 패물 어디있냐며, 세령이 화장대에 올려놓은 목걸이며 패물들을 싹다 모아 가방에 담습니다. 세령은 지금 뭐 하냐며 어이가 없어 화를 냅니다. 현명주는 내가 줬던거 다 회수한다며 내가 12세트를 줬으니 기사한테 다 싸보내라고 합니다. 보고있던 세령은 너무 화가나서 어머니때문이라며, 어머니는 늘 이런식이다, 한번이라도 나에게 따뜻하게 해주셨다면 전 이렇게 안되었다고 합니다. 현명주는 별걸 뒤짚어씌운다며 조소를 보냅니다.


 

 



세령은 어머니 가방을 잡아채서 패물을 다시 꺼내고, 이걸 찾을려면 제가 저희 친정에서 진우씨에게 준 시계랑 반지도 돌려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머니, 아버님을 어찌 믿는냐 받기만하고 돌려줄지 모르는 분들인데라며, 반지,시계,예단비등 다 빼놓지말고 돌려달라고 말합니다. 세령은 이후 너무나 화가나서 오열합니다. 오열하는 세령을 보니 안타깝네요. 자신이 준것만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며느리 패물을 들고가는 시어머니라니, 오고간건 두집안이 똑같은데 준 것만 생각하고 저리 행동하다니 정말 기막힙니다.

연타로 혜원과 세령에게 악담과 험한꼴을 안긴, 신우 엄마 현명주, 정말 역대 아무리 회장 사모님이 나왔지만, 이렇게 천박하고 무식하게 그려지는 캐릭터는 없는 듯 합니다. 그간 도도하고 고귀하고, 교양차리며, 악행을 해도 교양차리기 급급했던 캐릭터와는 달리, 무식이 뚝뚝 떨어지며, 화가 나면 화를 못참고, 집어던지거나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회장사모님은 신선합니다. 현명주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동주씨가 너무나 연기를 리얼하게 해주셔서, 새로운 막장캐릭터가 나온 듯 합니다.

세령이 이혼을 위해 억지분륜을 도모했던 모습때문에 미움을 샀는데, 그런 세령이 마저 한 순간 불쌍하게 만든 현명주네요. 악녀마저 불쌍헤 보이게 만드는, 이유있는 못되고 천박한 시어머니 덕에 세령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그냥 크게 위자료 떼어 이혼했으면 하네요.



 

 


 

현명주는 그리 세령을 볶아놓고, 호텔에서 차혜자를 만납니다. 이미 신우와 영심이 사귀고 있는걸 아는 혜자는 아들 사업장 휘젓고 다닐 시간에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들보고 딸주려다가도 너를 보면 다들 기겁하고 도망갈거라고합니다. 이에 현명주는 모르는 소리라며, 큰며느리가 얼마나 날 잘따르고, 작은 아들 여자친구도 날 사근히 따른다고 뻥을 칩니다. 어이가 없는 혜자는 내가 신우 여친을 아는데 어디서 뻥이냐고 어이없어서 쳐다봅니다. 친구앞에서 잘보이려고 거짓말하는데 정말 웃겼습니다.

 

앞일도 모르고 둘째 신우를 찾아오다가 혜자의 말처럼 여자친구와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걸 본 현명주는 뻥진 얼굴로 아들에게 묻습니다. 이게 뭐냐고 왜 저 과부랑 니가라고 합니다. 영심이가 또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앞날이 훤하네요. 악연의 혜자, 명주의 기싸움에 앞으로 영심과 신우는 힘든 사랑의 길을 갈테니까요.

차혜자가 영심에게 이제 진정으로 행복해야 하는데 그런 시댁에 들어가서 힘들걸 생각하니 반대한다는 말이 공감갑니다. 처음에 너무나 일찍 아들을 잊어서 서운하다는 시어머니 혜자가 이제 그 현명주가 영심에게 험한꼴 주는 걸 보면 더  엄청난 반대를 할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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