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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천번의 입맞춤,천번 키스 할 기세?, 시작부터 민망한 불륜 너무해.


딘델라 2011. 8. 21. 06:58

천번의 입맞춤,천번 키스 할 기세?, 시작부터 민망한 불륜 너무해.




반짝반짝 빛나는 후속, 천번의 입맞춤은 주인공으로 서영희,지현우가 나온다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워낙 전작이 흥했기에 많은 기대로 이전의 시청자를 끌고 갈 수 있을지 우려반 기대반으로 시청했습니다. 천만번의 입맞춤은 기대와는 달리 첫방송이 나오자 마자 너무 뻔한 불륜 막장 코드로 시작하는 드라마 였습니다.

극중 서영희는 어릴적 어머니가 자식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서 여동생과 함께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극중 지극히 평범한 가정 주부로 나오고,  그 남편은 몰래 바람을 피는 인물입니다. 서영희는 여동생에게서 형부가 바람핀다는 애기를 듣고 의심을 가지지만, 남편의 뻔한 거짓말에  금방 속아 넘어갈 만큼 순진합니다. 그러다가 집 앞 아파트 주차장에서 믿었던 남편과 불륜녀가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하면서 첫회가 끝났습니다. 



식상한 불륜 코드도 문제지만 첫회부터 자극적인 소재로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남편과 불륜녀는 모텔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길거리에서 키스를 막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심야 차안에서 키스와 불륜을 저지릅니다. 진짜 첫회부터 드라마 제목에 너무 충실해서 인지 틈만 나만 불륜,키스신 나오는데 이러다가 진짜 드라마 종영할때 되면 제목 그대로 천번의 입맞춤을 하다가 끝날 것 같습니다.

주말 저녁은 주 시청층이 가족들이 다 보는 시간이기도 한데, 이렇게 대놓고 막장으로 모텔에서의 불륜과 키스신을 넣어야  하는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불륜장면의 소리는 왜 이리 리얼하던지 쪽쪽소리에 숨소리하며 이걸 만약 일반 가정집에서 자녀들이나 부모님하고 같이보면 얼마나 더 민망할까요? 아무리 사람들이 자극적인 소재에 끌리고 관심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적당히 수위 조절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남자 주인공 지현우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현 축구선수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로 나오는 인물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재력과 축구신동이라는 호칭으로 항상 주목받는 왕자였지만,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첫해, 경기 도중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다행히 재력이 되는 부모님 덕분에 미국으로 건너가 일년 동안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활치료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다시 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몇 년의 자포자기 시간 속에서 축구는 못하지만 축구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해 운영을 합니다. 소히 말해 또 재벌 2세인지 3세 왕자님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결국 남편의 바람때문에 이혼녀가 된 서영희와 총각 재벌남 지현우가 눈이 맞는 그런 뻔한 스토리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지현우의 큰 아버지인, 이순재의 아들로 나오는 사촌형 류진은 서영희 여동생과 나중에 인연으로 이어질 듯 합니다. 그럼 또 자매가 한집에 시집,장가 가는 겹사돈 내용으로, 너무 뻔하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제목과 나오는 인물들만 다를 뿐 인물 설정이나 소재는 거의 복사본 수준이였습니다.



 


그리고 류진의 새 어머니는 바로 누구의 어머니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첫회부터 너무 뻔히 나오면서 예상대로 주요 막장요소 중에 하나인 출생의 비밀이라는 키워드가 등장 했습니다. 마치 첫회에 전체 드라마 줄거리를 다 보여준 듯 했습니다. 물론 요즘 드라마가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반짝 후속이기에 뭔가 기대가 커서 그런지 좀 실망스럽습니다. 반짝도 막장 요소가 많았지만, 이런 뻔한 류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는 서영희의 공감되는 캐릭터 연기가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 걱정은 없지만, 뻔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서영희가 얼마나 실감나게 연기하느냐가 극의 활력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예고에서 보여지듯, 초반 부터 몰아치며,  액션씬을 연상시키는 몸싸움등이 나오는데, 지나친 선정성으로 시청률만 잡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색다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일으켰으면 합니다. 그래도 지현우와 서영희 커플은 비주얼도 어울리며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믿을 건 두 커플의 환상 호흡일 것 같습니다.  

초반 우려를 불식할 만한 전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이 만들어놓은 mbc 주말 드라만의 부흥을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이런 식상한 소재와 스토리를 주인공 서영희와 지현우의 연기력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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